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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동안 14차례에 걸쳐 부녀자들을 연쇄 성폭행한 30대와 귀가하는 초중생을 한적한 곳으로 끌고가 강제 성폭행한 고교생 등 상습 성폭행범들에게 법원이 잇따라 중형을 선고했다. 광주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강신중)는 19일 부녀자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박모(36)씨에 대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박씨의 연쇄적인 범행으로 피해자들은 큰 정신적인 고통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데도 고통을 덜어줄 어떤 조치도 없었다”며 “범행의 반복성, 수법의 유사성 등에 비춰볼 때 박씨는 같은 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돼야 한다”고 판시했다. 박씨는 2005년 1월 광주 북구 오치동 김모(23·여)씨의 집에 침입해 현금 5만원을 빼앗은 뒤 흉기로 김씨를 위협해 성폭행 하는 등 2003년 8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4년간 14차례에 걸쳐 남의 집에 침입해 부녀자를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또 밤 늦게 귀가하는 초중생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광주 모고교 1학년 손모(17)군에 대해 징역 장기 3년에 단기 2년6월을, 김모(17)군에 대해서는 징역 장기 2년6월에 단기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들이 나이 어린 학생으로서 범죄전력이 없고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하기는 했지만 범행횟수가 많고 수법이 대담한 점 등을 감안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손 군 등은 지난해 11월5일 오후 11시30분께 광주 광산구 한 어린이집 부근을 지나가던 송모(15)양을 공터로 끌고 가 성폭행하는 등 이 무렵 4차례에 걸쳐 초중생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회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2008.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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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을 바라보는 최고령 할머니와 외딴 섬에서 새벽 첫 배를 타야하는 힘든 등굣길도 마다않은 졸업생들의 향학열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9일 오전 광주 동구 내남동 진명중학교에서 열린 제3회 졸업식에서 최고령 졸업생인 이이순(69) 할머니는 “6·25 이후 하고픈 공부를 못해 가슴 속에 졌던 응어리가 이제야 풀리는 것 같아요”라고 졸업소감을 밝혔다. 이 할머니는 낼 모레 일흔이 다 돼가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중학교를 갓 졸업하는 학생들처럼 두 눈은 초롱초롱하게 빛났고 마음은 들떠 있었다. 할머니는 당시 송학국민학교를 다니던 4학년 2학기 때 6·25전쟁이 일어나 어쩔 수 없이 공부를 중단해야 했다. 전쟁이 끝나고 나서야 겨우 국민학교를 졸업했고 이후 어려운 가정형편에 더이상 학업을 계속할 수 없었다. 남편 뒷바라지를 하면서 2남2녀를 키우느라 수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공부에 대한 애착은 식을 줄 몰랐다. 지난 2006년 우연히 친구를 통해 진명중학교에 입학한 이 할머니는 “영어와 한문, 수학이 제일 재미있어요”라며 “막내 아들이 내려올 때마다 모르는 문제를 배우곤 한다”고 늦게나마 공부에 대한 뜻을 이룰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 했다. 이 할머니는 졸업식 전날 뒤에서 포옹과 함께 “여기서 끝내지 마시고 계속 공부하실 수 있게 도와드릴께요”라며 격려해주던 아들의 말을 떠올리며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이날 졸업식에는 외딴 섬에서 새벽 첫 배를 타고 2년동안 매일같이 학교를 다닌 억척스런 졸업생도 있었다. 김차훈(61)씨는 여름이면 아침 6시30분에, 겨울이면 7시에 고흥 금산에서 처음 출발하는 배를 타고 녹동 부두에 도착한 뒤 3시간 가까이 차를 몰고 아침 첫 수업을 들었다. 3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난 김씨는 어려운 가정 형편때문에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한 뒤 집안 살림을 도맡아 꾸려나가야 했다. 2남1녀의 자녀들을 대학원과 대학교까지 졸업시킨 후에야 김씨는 못다 이룬 공부에 대한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2년동안 매일 월요일 새벽 녹동행 첫 차를 타고 광주로 와서 주간수업을 들은 김씨는 수요일까지 찜질방에서 생활하며 학교 숙제와 공부를 했다. 목요일과 금요일 오전에는 집안일과 농사일을 하다 오후 수업을 듣기 위해 다시 광주를 찾았다. 김씨는 “아내는 19살 차이나는 시동생을 삼수끝에 대학에 보낼 정도로 집안에 헌신적이었다”며 “이 모든게 아내의 희생적인 뒷바라지가 없었더라면 꿈도 꾸지 못했을 겁니다”라고 졸업 영광을 아내에게 돌렸다. 꽃다발을 들고 졸업식을 찾아온 아내 선숙희(53)씨는 “처음엔 동네사람들 조차도 며칠 다니다 중도에 포기할 거라고 생각해 이렇게 막상 졸업장을 받을 줄 몰랐다”며 “남편이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열심히 내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진명중학교 김용무 행정실장은 “어려운 환경이나 가정형편 때문에 공부하고 싶어도 못했던 분들이라서 학습분위기는 여느 중학교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며 “딸이나 손자뻘 나이에도 불구하고 선생님들을 깍듯이 존중하고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하는 향학열에 항상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사회
명용인 기자 myi@namdonews.com
2008.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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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영재학생 발굴과 전국기능경기대회 참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전문계고 학생 기능경진대회’가 19일 개최된 가운데 ‘제과·제빵’분야에 출전한 학생들이 빵을 만들고 있다.
사회
신광호 기자 sgh@namdonews.com
2008.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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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물려주기 녹색장터가 19일 광주 YMCA무진관에서 YMCA녹색소비운동 주관으로 열린 가운데 학부모들이 기증된 교복들을 둘러보고 있다.
사회
기경범 기자 kgb@namdonews.com
2008.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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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세금 체납 등으로 번호판이 영치되거나 무단으로 방치되는 차량이 늘고 있어 도시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체납된 지방세를 징수하기 위해 지난달 시·구 합동으로 영치한 차량 번호판 건수는 1천525건으로 이 가운데 567대는 세금을 납부하지 못해 번호판이 영치된 상태다. 또 서구에 따르면 무단방치돼 강제처리 대상으로 접수된 건수는 지난 2005년 619건에서 2006년 698건, 지난해 720건으로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자동차가 압류될 경우 폐차처분을 하기 위해서는 차주가 압류된 세금 전액을 내야만 폐차가 가능해 체납된 세금을 내기보다는 차라리 차량을 버리는 게 경제적으로 낫다고 생각하는 일부 얌체 차주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 현행 자동차관리법상 무단방치차량에 대한 법적 처리절차는 주민신고를 시작으로 직원들의 현장방문 확인과 차주, 차적 조회를 거쳐 최종 폐차처분까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방치차량을 처리하는데 시간이 너무나 소요돼 일선 지자체의 고충도 만만치 않다. 이처럼 골목길이나 주택가에 번호가 뜯겨 있거나 무단으로 방치된 차량 대부분이 낡고 오래된데다 장기간 방치돼 먼지가 수북히 쌓여 있어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주부 양모(43)씨는 “아파트 앞에 번호판이 뜯긴 채 며칠째 먼지만 수북히 쌓인 차량을 보면 볼썽 사나울 때가 많다”며 “아이들이 방치 차량에서 놀고 있는 것을 목격할 때면 가슴을 쓸어내리곤 한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안전사고 위험도 있어 지속적으로 관리감독을 펼치고 있다”며 “견인조치 되면 범칙금이 부과되고 강제처리 되는 등 불이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자진해서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회
명용인 기자 myi@namdonews.com
2008.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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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이트에서 출입문을 깨고 들어가는 방법을 알게 돼 이를 그대로 범행에 옮긴 철부지 중학생 2명이 경찰서행. ○…18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유모(15)군 등 광주 모 중학교 3학년생 2명은 지난달 16일 새벽 0시께 북구 오치동 정모(40·여)씨의 문구점에 출입문 유리를 깨고 들어가 금고안에 있던 현금 등 1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2차례에 걸쳐 이같은 수법으로 절도행각을 벌였다는 것.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인터넷 모 사이트에서 유리에 테이프를 붙이고 깨면 소리가 나지 않고 안전하게 문을 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그대로 따라했다”고 진술.
사회
명용인 기자 myi@namdonews.com
2008.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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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1시45분께 전남 장성군 장성읍 영천리 보해양조 공장 뒷산에서 불이 나 임야 0.6㏊를 태운 뒤 1시간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산림청 소속 헬기 1대와 소방대원과 공무원 등 70여 명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이모(53.여)씨가 산 속에서 피운 담뱃불이 임야에 옮겨붙었을 수 있다고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회
남도일보
2008.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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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학교, 광주대학교, 동신대학교가 오는 22일 학위수여식을 갖는다. 호남대(총장 이현청)는 22일 오전 10시 30분 광산캠퍼스 문화스포츠파크 문화체육관에서 박사 11명, 석사 200명, 학사 1천546명 등 모두 1천757명에게 학위를 수여한다. 호남대 학위수여식 최우수상인 설립자상은 김주영(관광경영대학 경영학과)씨가, 이사장상은 김미영(예술대학 미술학과)씨, 총장상은 김재희(인문사회대학 행정학과)씨가 각각 수상한다. 공로상은 72세 만학도 이채원씨가 수상하게 된다. 광주상의 이승기 회장은 명예경영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광주대학교(총장 김혁종)도 22일 오전 10시 30분 대학 호심관 1층 대강당에서 박사 1명, 석사 108명, 학사 1천384명 등 모두 1천493명이 학위를 받게 된다. 특히 오정근(54)씨는 지난 2002년 박사과정이 개설된 사회복지전문대학원에서 처음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예체능대학 양현애(여·31)씨가 최우수상인 학교법인 호심학원 이사장상을, 경상복지대학 권오택(34)· 인문사회대학 박지혜(여·23)· 공과대학 박현민(26)· 예체능대학 백정희(여·34)씨 등 4명이 단과대 우수상인 총장상을 각각 수상한다. 금대호 양지산업(주) 대표는 명예경영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동신대학교(총장 정기언)도 오는 22일 오전 11시 국제회의장에서 박사 29명, 석사 75명, 학사 등 모두 1천3백47명에게 학위를 수여할 예정이다. 이사장상은 유아교육학과 봉유형씨가, 총장상은 건축공학·리모델링전공의 정헌모씨 등 39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공로상은 토목공학과 이종선씨 등 13명, 체육상은 운동처방학과 박준범씨, 문화상은 귀금속세공학과 정수연씨가 각각 수상한다.
사회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2008.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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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해빙기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에 나선다. 시는 동절기 동결과 융해가 반복되면서 대형공사장과 축대, 건축물 등에서 균열이 확대됨에 따라 해빙기 안전 사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재난취약시설로 지정된 시설물에 대해 일제 점검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6개반 39명으로 점검반을 구성하고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주요 대상시설은 지하굴착 및 대규모 공사장 89개소와 절개지 및 낙석 위험지역, 축대, 옹벽 등 138개소이다. 시 관계자는 “안전 점검을 통해 나타나는 위험 요인에 대해서는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의 사용금지, 제한 등 응급조치와 함께 공공시설물의 조기해소 대책을 강구하고 민간시설에 대해서는 관리 주체로 하여금 보수·보강을 실시하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사회
박정태 기자 psyche@namdonews.com
2008.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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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가 학습동아리 활동 동기를 부여하고 학습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학습동아리 육성에 적극 나선다. 북구는 “오는 20일부터 평생학습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활동적인 학습동아리 신청을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학습동아리 신청자격은 북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5인 이상으로 구성된 학습동아리로 지속적인 학습과 토론 등 활동이 이뤄져야 한다. 선정된 학습동아리는 ▲평생학습 우수동아리 공모 지원사업 신청자격 부여 ▲평생학습 축제 참여기회 제공 ▲동아리 학습활동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될 계획이다. 신청 방법은 학습동아리 활동계획서 등을 작성해 북구 주민자치과로 접수하거나 북구 e-러닝센터 평행학습 홈페이지(http://edu.bukgu.gwangju.kr)에 접수하면 된다. 송광운 구청장은 “평생학습도시의 기반이 되는 학습동아리를 활성화해 고품격의 교육·문화도시를 선도할 방침이다”며 “앞으로도 평생학습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지난해 5월 교육인적자원부가 공모한 평생학습도시 공모사업에서 예비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다.
사회
명용인 기자 myi@namdonews.com
2008.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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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광양 단위 농협 감사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사람이 선거과정에서 대의원들에게 돈을 뿌렸다고 경찰에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광양경찰서 관계자는 18일 "지난 1월 30일 실시된 동광양 단위 농협 감사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K씨가 경찰에 전화를 걸어와 ‘선거 과정에서 대의원들에게 돈을 뿌렸는데 다시 돈을 돌려 받아야겠다‘는 취지로 금품 살포설을 주장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K씨가 이후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경찰에 전화해 사실과 다르게 횡설수설했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일부 출마자들이 대의원들에게 1인당 10만 원씩을 줬다는 소문이 있어 수사를 하고 있다"며 "K씨의 은행계좌와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압수수색해 돈 살포 의혹을 규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회
남도일보
2008.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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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등 전국 10여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가 사활을 걸고 유치전을 벌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사업이 고사위기에서 극적으로 살아났다. 지난해 7월 입법 예고된 ‘첨단의료 복합단지 지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18일 극적으로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오는 26일 열리는 제17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상정처리될 수 있게 된 때문이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6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의료산업 선진화위원회를 열고 첨단제품과 기술개발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100만 규모의 첨단의료복합단지 구상을 확정 발표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100만㎡ 부지에 1조1천400억 원을 들여 2010년까지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등 첨단제품 개발을 위한 핵심인프라 등을 갖춘 연구지원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추는 사업. 하지만 특별법이 지난 12∼14일 국회 정무위에서 법안심사 소위 및 상임위 회의를 통해 논의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레 18일 오후 5시로 연기되면서 개최여부가 불투명해졌지만 이날 이날 오후 5시 정무위가 열려 오는 26일 본회의 처리가 가능해졌다. 시는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지역에 유치되면 5조8천억 원의 순생산 효과와 8만 명 이상의 고용창출, 연관 의료산업의 확산 등 경제적 효과와 더불어 국민후생 측면에서 사회적 편익 증대를 예상하고 있다. 노희용 시 노인복지과장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우리 시는 빛고을 실버타운과 북부 노인복지타운, 노화연구소 건립 등을 통해 유치여건을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
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2008.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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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은 19일 시내 유·초·중등교사 2천196명에 대한 교원 정기인사를 오는 3월 1일자로 단행했다. 유·초·특수 및 보건교사의 경우 ▲타시도간 교환·교류 220명 ▲관내 전보 1천187명 ▲신규임용 108명(유 1명, 초등 89명, 특수 5명, 보건 8명, 사서 2명, 영양 3명) 등 모두 1천515명 등이다. 중등 교사는 ▲타시도간 교환·교류 67명 ▲관내 전보 339명 ▲신규임용 175명(중 92명, 고 83명) 등 681명이다. 시교육청은 초등교사의 인사 요인을 예고한 후 전보내신서를 작성토록 하고 이를 수합 정리해 ‘인사클린센터’홈페이지에 탑재·안내하는 등 인사 발표전 본인의 부임지를 예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에 따라 한 학교 근무 만료자 983명 중 97.66%인 960명이 희망한 학교에 배치하는 등 교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3세미만의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교사를 우대 배치하고, 별거 교원의 고충 해소를 위해 시·도간 교류를 대폭 확대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인사를 단행했다. 한편 교감, 교장 및 교육전문직 인사는 오는 25일 새 대통령 취임 후 발표할 예정이다.
사회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2008.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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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중앙# 최근 전남지역 금은방에서 귀금속 도난사건이 잇따르자 경찰이 유력 용의자 공개수배에 나섰다. 전남지방경찰청은 18일 설 연휴기간 동안 전남 나주와 여수에서 연이어 발생한 금은방 절도사건의 범행현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 용의자 2명에 대한 인상착의가 담긴 사진 4장을 공개했다.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은 키 163㎝ 가량의 40대 초·중반 남성으로 하늘색 파카에 미색 바지, 흰색 모자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다른 한 명은 키 173㎝ 가량의 30대 초·중반 남성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7일 오전 7시20분에서 오후 4시40분 사이에 전남 나주시 이창동의 한 금은방에 침입해 진열대에 있던 귀금속 2천만원 어치를 훔친 뒤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 5일 오후 8시30분에서 8일 오후 12시30분 사이 전남 여수 학동의 한 금은방에 석고보드로 된 천장을 뚫고 침입한 뒤 철제금고 뒷면 철판을 뜯어내고 1억원 상당의 귀금속을 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천장을 뚫거나 쇠창살을 뜯어낸 범행수법으로 미뤄볼 때 전문털이범일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 범행을 막기 위해 공개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용의자를 본 사람은 국번 없이 112로 신고하거나 전남경찰청 강력계(062) 607-2272 혹은 나주경찰서 형사과(061) 334-0112로 신고하면 된다.
사회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2008.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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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한 사학법인이 재단 소유 부동산을 매각하면서 거액의 매매대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전남경찰청은 18일 “광주 S중·고 법인인 S학원이 재단 부동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매매대금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 재단 이사장 박모(77)씨와 회계담당 직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S학원측은 2000년 12월부터 2002년 5월까지 1년6개월간 재단 소유 부동산인 전남 신안 압해도 땅 73필지, 47만5천㎡를 3.3㎡당 최고 3만원에 매각하고도 관할 광주시교육청에는 1만5천∼2만원에 처분한 것처럼 허위 신고해 거액의 매매수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학원측이 전체 매매수익금 49억원 가운데 절반 가량만 신고한 뒤 차액의 일부는 기부금으로 출연하고 나머지는 착복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계좌추적과 압수수색 등을 통해 혐의 일부가 사실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해 10월 교사 채용을 미끼로 교원자격증 소지자들로부터 3억여원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설립자의 손자 김모(46)씨가 구속되는 과정에서 재단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4개월여 수사 결과 밝혀졌다. 특히 S학원은 신학기 개학을 10여일 앞둔 19일 지난 20년간 이사장으로 재직해온 박씨의 후임으로 부인이자 설립자의 장녀인 김모씨가 재단 이사장에 취임, 사법처리 수순에 대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일부 매매행위의 공소시효가 지난데다 핵심 관련자인 이사장도 ‘수익금의 대부분은 학교기부금으로 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적잖이 애를 먹고 있다”며 “횡령 액수와 사용처 등 정확한 사실이 밝혀진 대로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회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2008.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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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국회 서무처가 시정관련 법률안 및 예산안의 국회심의 과정에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양 기관간 첫 인사교류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시와 국회사무처는 18일부터 3∼4급 공무원을 각 1명씩 서로 파견해 1년간 교류기관에서 근무토록 결정하고 이 날짜로 인사 발령했다. 이에 따라 국회 사무처에서는 전영복 협력관(부이사관)을 이날시에 파견했고 시에서는 김승호 투자유치서울사무소장(서기관)을 국회협력관으로 각각 발령했다. 국회사무처에서 파견된 전 협력관은 공무원보수규정에 따라 국회에서 보수를 지급받게 되며, 시는 전 협력관의 업무추진비와 사무공간, 간부회의 배석 등의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국회에서 파견된 협력관은 단체장의 자치법규 입안과 예산안 편성 및 집행에 관한 자문 등 입법부와 자치단체, 지방의회간 협력을 지원한다. 또 시에서 국회에 파견한 협력관은 시정관련 주요 법률안 및 국비 예산확보에 따른 지원, 각종 입법정책 및 의회행정에 대한 지원 등 국회의 의사결정과정에 지역의 의사를 반영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같은 협력관 제도는 국회 사무처가 남아도는 인력을 밖으로 순환시켜 인사 숨통을 열기 위한 편법으로 풀이되고 있어 실제 효과보다는 국회와의 관계를 불편하지 않게 하기 위한 조치라는 지적이 만만치 않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협력관 제도를 운영하는 곳은 광주, 부산, 대전, 강원, 충남, 전남, 전북, 경남, 경북 등 9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회
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2008.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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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 전남 장성군수가 지난해 장성군수 재선거 과정에서 선거법을 위반한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광주지검은 “지난 5일 송모씨의 명의로 ‘이 군수가 지난해 12월19일 실시된 장성군수 재선거과정에서 자원봉사자들에게 돈을 뿌렸다’는 내용의 진정서가 접수돼 공안부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 군수는 선거과정에서 임금을 지급할 수 없는 자원봉사자들에게 하루 일당을 계산해 돈을 지불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5명은 검찰에 자진 출두해 이같은 내용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정서를 제출한 송씨는 “이 군수는 지난 선거에서 유급 사무종사원 35명에게만 임금을 지불하도록 돼 있는데도 자원봉사자들에게 하루 10만원 안팎의 일당을 제공했다”며 “진정서에 적시한 자원봉사자는 7∼8명이지만 실제 일당을 받은 사람은 수십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장성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전길신 기자 jks@namdonews.com
사회
남도일보
2008.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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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서면 운평리 유적에서 대가야시대 유물이 다수 출토됐다. 이에 따라 백제세력이 이 지역을 차지하기 이전에 대가야의 영향권 아래에 있었음이 밝혀졌다. 순천대학교 박물관(관장 남호현)팀은 지난해 11월부터 발굴해온 운평리 산 25-1번지 일대 고분군에서 대가야계 토기와 유구 등 대거 출토됐다고 18일 밝혔다. 발굴된 유구와 유물로 볼 때 운평리 유적은 5세말에서 6세기 초기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출토된 토기는 대부분 대가야계로 이중 유개 장경호는 동체가 장동형이면서 표면에 자연유가 점착 돼 있어 높은 고온에서 소성된 것으로 보인다. 순천대 박물관은 “이런 기형과 소성상태로 보았을때 고령에서 제작되어 넘어온 것으로 판단된다”며 “함양 백천리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과 같은 유형이다”고 말했다. 2호분에서 토광묘·석곽묘·석실분이 공반하고 있어 4~6세기에 순천지역의 최고 수장세력의 묘역이었음을 알 수 있다는 것. 3호분에서는 토기와 마구, 이식(귀거리) 등이 발견됐는데 이런 위세품은 이 지역과 대가야와의 정치적 연맹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순천대 박물관팀은 18일 오후 2시 운평리 고분군 발굴조사 현장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공개했다. 순천
사회
강재순 기자 kjs@namdonews.com
2008.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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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신학기 입학철을 앞둔 18일 엄마손을 마주 잡고 나온 어린이들이 광주시 한 가방코너에서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회
신광호 기자 sgh@namdonews.com
2008.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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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길가에서 심심풀이 화투를 치는가 하면 제법 큰 돈이 오고가는 도박을 벌이고 있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고령이 대부분이라 마땅히 일거리가 없는데다 적당한 놀거리 문화가 마련돼 있지 않은 것이 원인이다. 18일 오후 광주천변 아래 햇볕이 드는 곳곳에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어 화투를 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천변 건너편에는 김치축제와 비엔날레 행사를 알리는 홍보물이 담긴 안내판이 놓여 있었지만 이를 주의깊게 보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의자와 책상까지 마련해 즐겁게 웃으며 화투를 치고 있는 이들의 모습은 실정법상 도박죄에 해당하지만 단속을 바라기 보다는 안쓰러운 마음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대부분이다. 화투를 치던 김모(71)씨는 “가끔 신고를 받고 경찰이 단속을 나오지만 그냥 해산시키는 정도”라며 “일하고 싶어도 할일이 없고 놀고 싶어도 놀 꺼리가 마땅치 않다”고 말했다. 동네 주민들과 함께 천변을 찾은 김모(54·여)씨는 “보기에는 안좋지만 노인들이 몇 푼 안되는 돈으로 시간 보내는 걸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직업도 없고 마땅히 시간 보낼 꺼리도 없는 노인들의 처지를 보면 오히려 불쌍한 마음마저 든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나온 박모(42·여)씨는 “딸이 할아버지들이 뭐하는 거냐고 물어볼 때는 뭐라 둘러댈 말이 없었다”며“천변 내에 노인들이 즐길 수 있는 장기나 바둑판 같은 건전한 놀이문화를 활성화시켜주면 좋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같은 시간 남구 구동의 광주공원 내에는 50여명의 노인들이 둥그렇게 원을 그리고 모여 있었다. 건장한 남자 두명이 한손에는 10만원권 수표와 현금 수십만원을 들며 사람들을 끌어모았다. “5개, 7개 부족해요, 보지만 말고 얼른 들어오세요” 한참 사람들을 끌어모으던 가운데 순간 싸이렌 소리가 들리자 사람들은 흩어졌고, 순찰차가 아닌 구급차가 지나갔다는 말에 사람들이 다시 모여들었다. 잠시 소동이 끝난 뒤 목표액(?)이 채워지자 두 사람은 바닥에 그려진 윷놀이 판에서 윷을 하기 시작했고, 결판이 나자 돈을 투자했던 사람들은 돈을 나눠 갖느라 정신없었다. 근처 벤치에 앉아 이를 바라보던 이모(65)씨는 “사람들 대부분이 근처 교회에서 주는 무료 식사로 점심을 때우고 여기에 모인다”며 “다들 술값이나 벌려고 하지 뭐 큰 돈 벌려고 하겠느냐”고 말했다. 정년퇴직 후 연금으로 근근히 생활하는 박모(68)씨는 “오전에는 잠깐 등산갔다가 가끔 끼어들어 화투도 치고 하지만 이를 나쁘게만 볼 수는 없다”며 “집에 가만히 앉아 죽을 날만 기다릴 수야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가족과 함께 공원을 찾아온 이모(41)씨는 “공원내에서 노인분들이 도박에 빠져있는 모습을 보니 먼 미래의 내 모습인 것 같아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며 “노인들이 밝고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시설이나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회
명용인 기자 myi@namdonews.com
2008.02.1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