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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도 ‘탈권위주의’ 및 ‘인권옹호’ 바람이 일고 있다. 특히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던 형사소송사건의 경우 대부분의 피고인이 기립 상태에서 법관의 판결을 받았으나, 향후에는 이같은 추세가 점차 감소될 전망이다. 광주지방법원(법원장 김관재)은 피고인의 인권옹호와 승복률 향상을 위해 지난 4월부터 형사소송사건 재판 가운데 절반 이상을 피의자가 착석한 상태에서 진행하도록 내부 지침을 내렸다. 이같은 광주지법의 방침은 기존 관행보다는 피의자의 인권을 최대한 존중하자는 법관들의 합의에서 비롯됐다. 현행 재판에 대한 법규의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피의자가 기립 상태에서 판결을 선고받도록 명시돼있다.대법원이 제정한 ‘바람직한 재판관행에 관한 예규‘에 따르면 피고인이 판결을 받을 때 법대 앞에서 일어서야하지만, 피고인의 몸이 불편하거나 판결 이유의 요지 설명이 길어지는 경우에는 피고인이 착석 상태에서 재판을 받도록 규정돼있다. 이에 따라 기존 형사 재판 대부분은 피고인이 서 있는 상태에서 이뤄졌다. 이처럼 형사 재판이 엄숙하게 진행되면서 과도하게 긴장한 피고인이 선고 결과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거나, 심지어는 선고 결과에 충격을 받고 쓰러지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광주지법은 이같은 맹점을 보완하기위해 법관들의 중지를 모아 피고인이 앉은 채로 판결을 받도록 배려한 것. 최인규 광주지법 공보판사는 “피고인이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판결을 선고하게 되면, 피고인이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판결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고, 재판부로서도 여유있게 판결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 판결의 답변기능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많다”고 밝혔다.
사회
김성철 기자 ksc@
2007.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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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시장님 사진을 찾습니다’ 광주시가 역대 시장 중 현재 자료실에 보관하고 있지 않은 얼굴 사진을 찾고 있다. 역대시장은 직할시 이전인 초대 서민호(46.6.30∼46.10.16)씨부터 32대 범택균(85.12.14∼86.10.27)씨까지와 직할시 출범 이후 1대 김양배(86.11.1∼88.5.19)씨부터 10대 박광태(2006.7.1∼)씨까지 36명. 이 가운데 2번 시장을 지낸 사람은 배기형(7,8대), 노인환(11,18대), 정래정(16,17대), 송언종(26,민선1대), 김양배(29,33대), 박광태(민선 3,4대)씨 등 6명이다. 하지만 관선과 민선 통틀어 42대 시장을 맞이했지만 광주시청 3층 중회의실에는 2대 김희성(46.10.17∼47.6.26)씨, 3대 정광호(47.6.27∼48.5.28)씨, 7∼8대 배기형(52.2.21∼54.5.18)씨 등 3명의 전 시장 사진이 빠져있다. 이들 가족에 대한 기록이 전혀 없고 이들의 행방에 대해 수소문하기 어려운데다가 대부분이 이 지역에 연고자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이들 가족이나 사진 자료를 보존하고 있는 시민들로부터 자료사진을 기증 받기를 원하고 있다. 광주시청 기획관리실 최재희씨는 “지난 1989년부터 중앙도서관과 서울대 규장각 등을 뒤져 일부 시장님의 사진을 구하기는 했으나 전부 구하지 못했다”면서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연락처는 광주시청 기획관실(613-2377).
사회
박재일 기자 jip@
2007.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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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오락실이나 불법 PC방 등에서 이뤄지는 사행성 오락이 도를 넘어서 사회문제까지 확산되고 있어 광주 서부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11일 광주서부경찰서는 이날 새벽 1시께 서구 쌍촌동 모 PC방을 급습해 불법 온라인 도박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업주 박모(37)씨와 손님 등 2명을 도박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은 PC방 내에서 불법으로 도박장을 개설해 놓고 참가한 사람들로부터 현금을 주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8일 광주 남부경찰서에도 불법으로 성인 오락실을 운영해온 업주 이모(42)씨가 도박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처럼 최근 들어 황금알을 낳는 사업으로 오락실 등 관련 업종들이 각광을 받으면서 업소들이 주택가까지 은밀히 침투하고 있어 광주 서부경찰이 일제 단속에 들어갔다. 올 들어 서부경찰에 적발된 불법 PC방과 성인 오락실은 총 141개 업소. 경찰은 불법 사행을 일삼은 이들 업주들에 대해 구속하는 한편 해당 업소에 대해 사후 관리에 들어갔다. 경찰은 선량한 시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이들 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불법행위를 근절시킨다는 계획이다. 서부경찰 관계자는 “잠잠했던 불법 도박 PC방이 도박 프로그램과 운영 방식을 변형해 주택가까지 파고듦에 따라 단속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이 단속할 중점 내용은 일반 게임장에서 도박과 사행 행위, 온라인 불법 사행성 게임, 불법 도박장 개설 행위 등이다.
사회
박정태 기자 psyche@
2007.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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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간부 공무원이 직원들의 공통여비 수천만원을 수년에 걸쳐 유용 및 횡령의혹 보도와 관련, 전남도가 신안군에 징계의결을 요구한데 이어 검찰이 수사에 나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11일 신안군에 따르면 군은 7년이 넘도록 군청 기획예산실장으로 근무해 온 C모(58)씨가 농어촌 일손 돕기, 태풍피해 복구 등에 사용할 직원들의 공통 출장여비를 연간 1억4천여만원 등 7년 동안 9억8천여만을 세워 놓고 이 가운데 일부 예산을 허위 출장복명서를 작성, 개인이 무단으로 유용했다. 이같은 사실이 본보를 통해 보도되자 전남도 감사팀은 지난달 20일부터 12일동안 2002년∼2006년까지 공통여비 지출에 대해 감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C씨가 공통여비 2천500만원과 업무추진비 880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밝혀내고 11일 신안군에 C씨와 당시 예산계장이었던 C모(56)씨 등 2명에 대해 중징계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광주지검 목포지청이 11일 공통여비 관련 일체 서류 등을 압수하고 관계 공무원들을 불러 수사에 착수해 이에 따른 파장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간부급 공무원들은 직원들의 공통 여비를 횡령하는 과정에서 출장도 가지 않는 직원들의 출장 복명서를 허위로 작성하는가 하면 직원들의 도장까지 도용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지난해 10월25일 신안군수 재선거에서 박우량 군수 선거 운동을 했던 전 신안군수 A모(73)씨가 직원들 공통 여비를 무단으로 횡령한 사건을 봐 달라고 박 군수에게 청탁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 대해 군민들은 “그렇지 않아도 A씨가 박 군수 선거운동을 했다는 명분으로 직원들 인사까지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모범을 보여야 할 사람이 사사건건 군정에 개입하고 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신안
사회
조완동 기자 cwd@
2007.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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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남도향토음식박물관에서 광주 북구 자원봉사자들과 구의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장애인과 떡 만들기 체험’장에서 참가자들이 다 만들어진 떡을 보며 즐거워 하고 있다.
사회
신광호 기자 sgh
2007.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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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광주 수완지구에서 건설현장 노동자들이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 및 체불임금을 해소 하라며 집회를 갖고 있다.
사회
신광호 기자 sgh
2007.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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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17일 서울 원목초등학교에서 소방훈련 도중 발생한 학부모 두 명의 추락사고는 그것을 지켜본 어린 학생들에게 감당할 수 없는 정신적 충격을 줬다. 이날 사고 현장을 목격한 학생 절반 이상이 사고장면 회상, 우울, 불안, 집중력 저하, 과도한 긴장 등 스트레스증후군증세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과거 성수대교 붕괴(1994년)와 삼풍백화점 붕괴(1995년), 대구 지하철 참사(2003년) 등 대형 재난의 목격자들은 적지 않은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이러한 충격은 결코 하루 아침에 치유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심하면 평생을 좌우하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전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전대미문의 참사들 속에서 많은 희생과 아픔을 겪어온 것이 엄연한 사실. 그러나 그때마다 사고 당사자와 유가족의 고통에 대해 금전적 보상 외에는 중앙정부 마저 별다른 치유법을 제시하지 못했다. 특히 사고 당사자 못지않게 충격을 받은 ‘지켜본 자’들의 고통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러나 이같은 재난피해자에 대한 정신적 충격을 치유하기 위한 심리관리상담원 제도가 광주에도 처음으로 도입될 예정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풍수해, 화재 등 다양한 재난으로 인한 피해자와 그 가족 등이 받은 정신·심리적 충격을 치유하기 위해 전액 국비로 ‘재난피해자 심리관리 지원사업’을 다음달부터 실시키로 한 것. 이를 위해 광주시는 이달 중에 국·공립병원 및 일반병원 정신과 전문의, 정신보건센터, 의사협회지부, 심리학회지부등 관련 전문기관 및 단체로부터 추천을 받아 전문가 10여명으로 ‘심리관리 전문상담원’을 위촉키로 했다. 이들 심리관리전문상담원은 재난 발생시 재난피해자의 심리상태를 진단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뿐만 아니라 심리회복 상담 활동은 펼치게 된다. 정한갑 광주시 재난관리과 사무관은 “재난피해자 사후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은 피해자들의 정신적·심리적 충격을 치유하고 완화하는 프로그램으로 피해지역의 물질적 복구와 함께 안전한 복지사회 실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
박재일 기자 jip
2007.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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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와 서강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등 사립 7개 대학이 2008학년도 대입전형에서 교육부가 제시한 내신실질반영비율 산출법을 따르기로 했다고 서강대 김영수 입학처장이 10일 밝혔다. 김 처장은 “사립 7개대가 내신실질반영률 계산법을 두고 비공식적인 대화를 나눴으며 교육부의 공식을 따르기로 합의했다”며 “이는 비율 계산을 두고 왈가왈부하며 또 다른 논란을 낳지 말자는 취지에서 나온 결론”이라고 말했다. 사립 7개대의 이 같은 합의에 따라 이들 대학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들도 교육부의 내신실질반영률 ‘가급적 30%’ 및 단계적 상향조정 제안에 맞추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대학들은 ‘내신 무시’ 논란이 불거지자 각자 다른 내신실질반영비율 공식을 두고 혼선을 빚기도 했으며 실제로 일부 대학은 산출법이 확정될 때까지 실질반영률의 검토를 보류하기도 했다. 교육부가 제시한 내신실질반영률 산출공식은 전체 총점에서 내신·수능·논술 등 각 전형요소의 기본점수를 모두 뺀 점수 가운데 내신에서 기본점수를 뺀 점수의 퍼센트를 구하는 계산법이다. 사립 7개대 간사역할을 하고 있는 김 처장은 “산출법에는 합의를 했지만 반영비율은 각자가 알아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서강대는 올해 실질반영률을 15∼20%로 하겠다는 틀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서강대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올해 입시안을 최대한 빨리, 이르면 8월 초순에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고려대 박유성 처장도 올해 정시전형에서 내신실질반영률을 10% 후반대로 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며 마찬가지로 혼선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빨리 입시안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사회
연합뉴스
2007.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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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께 공식 출범할 예정인 광주발전연구원이 11일 첫 임시이사회를 갖고 원장 선임을 비롯, 올 사업계획 및 예산 등 제반사항을 논의한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사장인 박광태 시장을 비롯한 12명의 이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임시 이사회를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2007년도 연구사업계획, 세입세출예산, 규정 제정, 원장 선임, 감사 선임 등을 결정한다. 시는 원장 후보자로 임우진 행정부시장을 제안하고 연구원 출범을 위한 제반준비를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연구원의 초기 조직은 1원장 3실 체제로 하고, 총 정원은 21명으로 원장 1명, 연구위원 15명, 사무직원 5명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출범 초기에는 광전연 승계 연구위원 5명, 사무직원 4명 등 총 9명으로 운영하고, 향후 연구수요 등을 감안해 점진적으로 인력을 충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이사회에서 논의할 올 하반기 주요 연구사업은 아시아 문화중심도시에 걸맞은 도시정비 및 환경 문화도시 조성사업 등 3개의 중점 연구과제와 광주도시계획 및 도시기반 구축에 관한 정책지원연구 등 3개의 시 지원과제 등이다. 연구원의 올 세입세출 예산은 각각 7억4천여만원이다. 또 이번 이사회에서 논의할 주요 규정은 ▲원장공개모집에 관한 규정 ▲직제 및 인사규정 ▲연구자문위원회 운영규정 ▲위촉연구직 운영 규정 ▲복무규정 ▲보수규정 ▲퇴직금규정 ▲여비규정 ▲재무회계규정 ▲기금관리규정 ▲용역사업규정 등 12개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6일 행자부로부터 법인 설립허가 승인이 통보됨에 따라 7월 중 법원의 설립등기를 완료하고, 늦어도 7월 말에는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사회
강형구 기자 sesgang@
2007.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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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내서 처음으로 무안군에 쓰레기 광역소각시설이 들어선다. 전남도는 10일 도청에서 무안군과 함평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무안군 환경관리종합센터’ 안에 총 사업비 140억원을 들여 최첨단 신기술을 도입한 쓰레기 광역소각시설을 설치키로 최종 합의했다. 현재 무안군이 ‘무안군 환경관리종합센터’ 안에 착공해 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소각시설을 확장해 내년 3월 완공한 뒤 6월 시험가동을 거쳐 준공하면 무안군과 함평군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1일 45t을 소각할 수 있게 된다. 전남도는 이번 광역소각시설이 무안군과 함평군에서 지역이기주의를 극복하고 도의 조정과 재정지원 약속을 통해 도내 최초로 설치된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쓰레기 소각시설에 30% 지원되는 국고보조 비율이 이번 광역소각시설 설치 합의에 따라 50%로 늘게 돼 전체 사업비 가운데 70억여 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애초 2002년 11월부터 추진된 무안·함평 광역소각시설 계획은 예정지 인근인 함평군 엄다면 삼정2구 주민들이 환경피해 간접영향권(2㎞)에 위치하고 있다며 사업철회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해 설치가 지연돼 왔다. 이에 따라 전남도가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무안·함평군 관계자 등과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민원해결 방안을 마련, 이번에 양쪽에서 수용함으로써 결실을 보게 됐다. 김갑섭 전남도 해양수산환경국장은 “무안·함평군에 인센티브 부여 차원과 열악한 재정형편을 감안해 재정적인 지원을 해 나갈 방침”이라며 “앞으로 쓰레기 광역처리시설 설치시 국고보조 비율 상향 등 이점을 적극 홍보해 광역 처리시설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사회
박영래 기자 young@
2007.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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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서해안에 출몰하던 ‘식인상어’가 동해 남해에서 잇따라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10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경북 영덕 앞바다에 어민들이 고기를 잡기 위해 쳐 놓은 정치망에 백상아리로 보이는 길이 4m 가량의 상어 1마리가 잡혔다. 백상아리가 동해에서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최근 수온상승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수산과학원은 추정하고 있다. 지난 4월에도 전남 여수시 남면 연도 남쪽 해상에서 길이 4.6m 크기의 백상아리 1마리가 어민에게 잡혔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서해안에 종종 출몰해 왔으며, 6차례에 걸쳐 사람을 공격한 것으로 기록됐지만 보고되지 않은 사고가 더 있을 것으로 수산과학원은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 분포하는 상어는 약 30종으로 수온이 높아지는 5~6월이면 고등어와 삼치, 멸치, 오징어 등 먹이를 따라 연안까지 접근하기 때문에 5월 이후에는 언제든지 연안에 상어가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수산과학원은 상어가 먹이를 쫓아 해수욕장에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후각과 시각을 자극할 만한 행동이나 밝은 색 계통의 잠수복은 피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사회
연합뉴스
2007.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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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를 맞아 연료비 부담을 우려하는 운전자들의 심리를 악용해 저가의 유사 휘발유를 불법으로 제조 ·유통시켜 수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지방경찰청은 10일 유사 휘발유를 대량으로 제조 ·유통시켜 2억5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해온 정모(47)씨등 2명에 대해 석유 및 석유대체 연료사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판매상 이모(40·여)씨 등 나머지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18일부터 지난 9일까지 전남 장성군 장성읍 유탕리의 유사 휘발유 제조시설에서 솔벤트와 톨루엔, 메탄올등을 일정 비율로 혼합한 유사 휘발유 27만리터를 광주를 비롯해 인근 지역에 유통시켜온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이들은 일반 휘발유보다 1만원 정도 저렴한 가격인 18리터당 1만7천여원에 유사 휘발유를 판매함으로써 2억5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또 수개월간 장기 투숙은 물론 제조와 판매 등 철저한 역할 분담을 통해 당국의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
김성철 기자 ksc@
2007.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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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인화학교 성폭력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인화학교 학생들의 인권과 교육권 확보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10일 오후 광주 동구 대인동 국가인권위 광주지역사무소에서 인화학교 사태 해결을 위해 인권위가 적극적인 중재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접수한 뒤 사무소 내 배움터에서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대책위는 “장애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국가인권위에 의해 고발당한 교직원이 복직하는가 하면 지난해 인권위에서 권고한 피해학생에 대한 치료 및 성상담 프로그램이 형식적으로 실시되는 등 장애학생들의 인권과 교육권이 침해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책위는 “학생들에 대한 학교 측의 고소, 재단에 비협조적인 교사에 대한 징계, 보육시설인 인화원에 정신지체 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의 혼합 수용으로 나타나는 장애 악화 등 학교와 보육시설의 비정상적 운영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광주시교육청에 현 상황에 대해 공개질의했으나 ‘시정조치를 명하거나 징계를 결정할 권한이 없다’는 무성의한 답변만을 들었다”며 “더 이상 물러날 곳도 없고 하소연할 곳도 없어 무기한 점거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가인권위 광주지역사무소 관계자는 “인화학교와 인화원 등에서 인권 침해가 있었는지를 검토한 뒤 그에 따라 정해진 절차를 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회
진은주 기자 jinsera@
2007.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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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북구 풍향동과 두암 3동을 광주시 동구로 편입시키는 원동력이 될 경계조정위원회가 이르면 이달 안에 구성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광주시는 “동구 경계조정비상대책위원회가 북구 풍향동,두암 3동 주민들에게 공동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것으로 안다”면서 “주민자치위원회, 부녀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를 중심으로 주민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자치구간 경계조정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해당지역 주민들과 구의회 의견수렴, 주민투표, 시 의견수렴, 행정자치부 조정건의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광주시는 경계조정이 성사되면 현 동구 인구 11만3천여 명에 풍향동과 두암 3동 주민 3만3천여 명, 재개발단지 인구 유입 4만여명 등으로 전체 구인구가 18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문제는 북구청이 “주민의 뜻에 따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 하면서 소극적인 자세를 계속 유지하는 것. 하지만 동구 경계조정 비상대책위는 편입 대상 지역 주민들의 각종 모임에 참석해 유인물을 나눠주고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주민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어 경계조정위 구성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동구청이 국민건강증진센터와 70억 원 규모의 국민체육센터를 각각 편입지역에 건립하겠다고 약속한 것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제시해 온 적은 없으나 건의가 오면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동구청은 또 공무원 대비 주민수에서 동구가 북구보다 질 높은 행정서비스가 가능하고 재개발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해 재개발시 유용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사회
박재일 기자 jip@
2007.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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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아들이 학교 친구에게 맞은데 격분, 학교에 찾아가 아들의 친구를 폭행하고 수업 중이던 교실에서 난동을 부린 4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0일 “아들이 맞았다”며 학교를 찾아가 보복 폭행한 하모(46)씨를 폭력 혐의 등으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또 급우를 때린 이모(13·광주 J중2)군을 같은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는 지난 9일 오후 1시 20분께 광주 북구 양산동 광주 모 중학교에서 자신의 아들(13)과 이군이 장난을 치다 아들 머리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자 학교에 찾아가 이군의 얼굴과 턱을 손으로 때리고 발로 걷어차 폭행한 혐의다. 하씨는 또 폭행을 피해 도망가는 이군에게 유리컵을 던져 이군의 오른쪽 종아리에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하씨는 아들의 반 학생 40명이 도덕 수업을 받고 있는 교실에서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하씨는 “이군의 뺨을 한차례 때렸을 뿐, 교실에도 들어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회
이동순 기자 lds@
2007.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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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노숙자 수용시설 방화사건 범인에게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징역 18년이 선고됐다. 그러나 1심에서 인정됐던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부족을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광주고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조영철)는 10일 노숙자 수용시설에 불을 질러 4명을 숨지게 하고 3명을 다치게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 치사)로 구속기소된 김모(40)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1심과 같은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결과가 참혹하고 화재 당시 범행이 탄로날 것이 두려워 피해자 중 한 명에게 ‘지금 나오지 말고 방에서 기다리라’고 말하는 등 죄질이 불량한데다 현재까지 유족들의 고통을 다소라도 위로할 만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피고인이 원생들을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거나 원생들이 화상으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는데도 그래도 어쩔 수 없다는 의도를 갖고 있었다는 증거가 없다”며 살인미수죄 부분은 인정하지 않았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광주 남구 송하동 새희망선교원 기숙사 2층에서 라이터로 이불보의 끈에 불을 붙여 화재를 나게 함으로써 김모(70)씨 등 4명을 숨지게 하고 염모(59)씨 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살인미수와 현조건조물방화치상죄가 인정돼 징역 18년이 선고됐다.
사회
김성철 기자 ksc@
2007.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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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법 논산지원은 중앙선침범 교통사고를 낸 판사를 입건조차 하지 않고 사건을 덮으려 한 혐의(직권남용 등)로 기소된 서울 모 경찰서 소속 A경감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중앙선 침범 교통사고를 낸 B판사를 정당한 이유 없이 입건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부하 직원들에게 사고 사실을 보고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법집행의 공평성과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점 등을 고려했다”고 지적. ○…A경감은 충남 논산경찰서에서 근무하던 2005년 3월 B판사가 논산시 등화동 등화고가에서 중앙선을 넘어 운전하다 마주오던 차량과 부딪쳐 상대방에게 전치 5주의 상처를 입힌 사실을 확인하고도 입건하지 않은 혐의로 지난 1월 불구속 기소.
사회
연합뉴스
2007.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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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 모 병원에서 요양 중인 알코올 중독환자가 외박증을 받고 외출한 뒤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광주 남부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7시께 남구 양림동 모 주택 안방에서 알코올 중독 환자 이모(39·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동거남 김모(38)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이씨가 지난 10여일 동안 식사는 하지 않고 매일 소주 5병 가량을 마시며 술로 연명해 왔다”면서 “숨진 당일 날 아침에도 침대위에서 구토를 하고 물을 달라고 하다가 오후 6시께부터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이씨는 10여년 전부터 알코올 중독으로 전남 나주시 모 병원 등 3곳의 병원을 전전하며 치료를 받아왔다. 한편 경찰은 병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환자 관리 의무 위반 여부를 조사했으나 병원측의 과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
박정태 기자 psyche@
2007.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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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 약점을 미끼로 10억원대의 돈을 뜯은 사이비 기자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강신중)는 1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공갈)혐의로 기소된 한국검찰신문 前 광주취재본부장 기모(41)씨와 같은 회사 광주취재본부 前 사회부장 문모(40)씨에 대해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같은 회사 본사 기획실장 김모(25·여)씨에 대해서는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신문기자라는 지위를 이용해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등 죄질이 매우 나빠 실형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전남 구례 S 요양병원의 행정원장과 이사직을 겸하고 있던 기씨 등은 지난 3∼5월 경쟁관계에 있던 S 의료재단의 약점을 잡아 자신들의 신문에 보도하거나 관계 당국에 고발할 것처럼 협박해 합의금 명목으로 현금과 어음 10억 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사회
김성철 기자 ksc@
2007.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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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이 10일부터 철도회원을 무료 코레일멤버십제로 전환하면서 유료회원에게 부여했던 5% 요금할인을 폐지하자 철도회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날 코레일 홈페이지 등에는 일방적인 회원제 폐지에 대한 네티즌들의 불만이 쏟아졌고 콜센터나 일선 역에도 요금할인제 폐지에 불만을 토로하는 전화가 줄을 이었다. 한 네티즌은 “선금 2만원을 받고 평생회원을 시켜준다더니 이제 와서 없던 일로 하자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불만을 터뜨렸고 또 다른 네티즌도 “KTX 개통 후 갱신 권유가 있어 가입비를 포기하고 재발급을 받았는데 중단한다니 너무 한다”고 비난했다. 코레일은 1989년부터 예약보관금(2만원)을 납부한 철도회원 및 2004년 2만원의 가입비(소멸성)가 있는 KTX 패밀리회원제를 도입, 5%의 운임 할인과 3%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줬으나 이번에 고객 불편 해소 및 회원 관리.운영 효율화를 위해 무료 철도회원제도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철도회원에게는 보관금 2만원을 돌려주고 패밀리 회원에게는 1만5천원권 전자쿠폰(유효기간 2008년)을 지급하고 있다. 유료철도회원은 200여만명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복잡하던 여러 종류의 회원제 대신 일반인도 자유롭게 인터넷 예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며 “미리 상세히 공지했고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기간도 충분히 부여하고 있으나 일부에서 요금할인이 없어지는 데 대해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
연합뉴스
2007.07.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