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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파동 여파, 서민 “장보기 두렵다” 불안감 확산…국산 농산물값 상승 소비자 이중고 수입산 불량 먹거리 파동으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산 농산물값까지 상승하면서 애꿎은 서민 소비자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18일 광주 양동시장에서 만난 주부 김모씨(43·광주시 북구 운암동)는 “중국산 납 김치 파동에 발암물질 민물고기 사건으로 먹을거리 걱정이 많아지면서 하루하루 식탁 차리기가 쉽지 않다”면서 “이때문에 약품처리 등으로 불량식품이 많다는 수입산 대신 국산 농산물을 구입하려 하지만 국산식품의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이제는 장보기조차 무섭다”고 걱정했다. 서구 농성동의 주부 이모씨(31)는 “최근 중국산 먹거리에 대한 유해성 논란으로 소비자들은 ‘중국 식품’이라면 벌벌 떨어야 할 지경이 됐다”면서 “이미 우리 식탁은 중국산이 점령한 지 오래인데다 서민들의 경우 매일 중국산을 먹는 실정인데 이들 식품 상당수가 불량식품이라니 구입하기가 꺼림칙하고 그렇다고 상대적으로 비싼 국산품이나 친환경농산물을 구입하자니 주머니 사정이 빠듯해 식탁 차리기가 난감하기만 하다”고 하소연했다. 수입산 먹거리 파동 이후 소비자들은 유해음식으로부터 가족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직접 김치를 담그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안전한 식탁을 위해 수입산을 외면하기 시작하면서 채소값을 비롯해 국산 농산물값이 급상승하고 있어 서민들이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야만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날 광주지역 재래시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수입식품에 대한 관리가 철저해야 하고 잘못된 식품에 대해선 철퇴를 내려야 한다는 점에는 충분히 공감했지만, 그 파장이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돌아가고 있다는데 대한 불만감을 그대로 토로했다. 이들은 “중국식품이 무조건 유해하다는 식의 무분별한 발표보다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깨끗한 식품과 그렇지 못한 식품을 잘 가려주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사회
김남호 기자 namo@namdonews.com
2005.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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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교육계 최대 화두 가운데 하나는 설동근 부산시교육감의 ‘공교육 구하기’였다. 이른바 ‘부산발(發) 교육혁명’으로 까지 불린 설 교육감의 의욕적인 교육행정에 대해 김진표 교육부총리도 “부산의 교육에서 희망을 본다”고 극찬했다. 설 교육감의 이같은 노력 덕분에 부산시교육청은 교육부의 2005년도 종합행정평가에서 공교육내실화, 교육과정, 평생·직업교육 지원 등 7개 전 평가영역에서 전국 최우수교육청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부산발 교육혁명’은 공교육 현장이 더는 사교육과 여건 탓만 하고 있을 수 없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였다. 그렇다면 같은 맥락에서 ‘광주발 교육혁명’은 어떨까. 갈수록 무기력증에 빠져드는 지역 교육계에 생기를 불어넣고 ‘실력 광주’의 대명사를 부활시킬 방안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교육전문가들은 교육당국과 교사, 학부모, 학생, 그리고 지역사회 전체가 나서 교육목표에 대한 패러다임을 새롭게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1년여동안 광주교육계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는 교육의 총체적 위기를 보여주는 단적인 반증이라는 것이 교육계 안팎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우선 시급한 과제는 투명한 인사시스템 구축. 이를 바로잡지 않고서는 ‘실력 광주’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지적이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교육청의 주요 간부 중심으로 꾸려져서 교육감의 뜻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 인사위원회를 전면 재편해야 한다”며 “합리적인 인사 원칙과 방향을 수립해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하는 것이 독선적이고 파행적인 밀실인사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열렸던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나선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비례대표)은 “부산발 교육혁명을 벤치마킹하라. 특히 인사제도에 주목하라”며 김원본 교육감에게 쓴소리를 날린 적 있다. 이 의원은 “부산은 교장 인사에서 교육감 지명이 아닌 내부공모제를 도입해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며 “투명하고 객관적인 인사를 적극 도입하라”고 구체적으로 주문하기도 했다. 학연과 지연, 혈연에 얽매인 조직에서 일하는 조직, 살아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하지 못하고서는 어떠한 발전도 기대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그동안 원칙에서 벗어난 인사로 보이지 않는 앙금이 쌓인 초등, 중등, 교육일반직 등 3개 교육조직간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것도 우선과제 가운데 하나다. 지역사회나 대학, 사회단체의 도움이 필요할 때는 적극적인 협조도 요청해야 한다. 밀실속에서 몇몇에 의해 결정되는 행정이 아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행정이 필요한 때다. 이같은 작업들이 선행될 때 ‘광주발 교육혁명’을 위한 주춧돌은 하나둘씩 쌓아질 수 있다. 지난번 국감에서 “광주교육계의 위기상황에 대해 지역 교육계 수장으로서 한마디 해달라”는 열린우리당 최재성 의원(경기 남양주시갑)의 질의에 김 교육감은 “국민께 종아리를 맞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공개답변한 바 있다. 이를 보는 지역 교육계 한 관계자는 “이제 광주지역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은 물론 시민들 모두가 김 교육감의 국감 답변에 주목하고 있다”며 “앞으로 실천여부를 눈여겨 볼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
박영래 기자 young@namdonews.com
2005.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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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프 노동자 시위 18일 오후 광주 시청 앞에서 민주노총 덤프연대 광주·전남지부 회원들이 유류보조금 지급과 과적 책임자 처벌명시 도로법 개정등을 요구하며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있다.
사회
신광호 기자 sgh@namdonews.com
2005.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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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프연대 광주·전남지부가 18일 출정식을 갖고 총파업에 돌입한데 이어 화물연대와 레미콘 노조도 줄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광주·전남지역 건설현장마다 물류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덤프연대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광주시청 앞 광장에서 조합원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덤프연대는 이날 출정식에 이어 이 지역 3천여명의 덤프트럭 운전사들의 조합 참여를 권유해 현재 광주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파업을 전남지역으로 확대키로 결의했다. 덤프연대는 또 공사현장을 돌며 파업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 운전사들의 파업참여를 유도하고 있어 공사장마다 작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덤프연대 광주·전남지부 노조 간부들이 지난 16일부터 공사현장을 돌며 ‘운행중단’을 촉구하고 있어 일부 건설현장의 경우 한때 공사가 중단되는 등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광주시 광산구 신창동 B아파트와 첨단 B아파트 공사현장의 경우 지난 17일 이들이 방문해 운전사 17명에게 파업동참을 요청한후 운전사 17명이 동참 의사를 밝히고 자갈과 모래 등의 운반을 중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9시께 간부들이 북구 동림동 J아파트 3단지를 방문해 운행중단을 요청하자 현장소장이 마찰을 우려해 자발적으로 덤프 트럭 2대의 운행을 중단시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B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덤프연대의 파업으로 아파트 신축공사가 일부 중단되는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파업자제를 당부했다. 경찰은 덤프연대 간부들이 회원들을 상대로 자발적인 운행 중단을 요청하는 것은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향후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폭력사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지역 화물차 운전사 1만3천여명 중 800여명이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화물연대 광주·전남지부도 19일 진행되는 확대간부회의 등을 통해 파업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 이 지역 레미콘 운전사 1천200여명 중 100여명이 참가하고 있는 레미콘 노조도 오는 21일께부터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어서 건설현장의 물류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들 노조들은 유류비 보조금 현실지급과 과적차량 운전자가 처벌되는 현행 도로법 개정, 다단계 알선 하청제도 폐지, 운반단가 인상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덤프연대 한 관계자는 “정부에 요구하는 사안이 모두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총파업을 벌일 방침”이라며 “조합원들의 참여 정도가 파업의 효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
김남호·강현석 기자 namo@namdonews.com
2005.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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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성 포럼 개최 광주시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세계여성단체 지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 여성평화포럼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아시아여성평화포럼행사위원회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60주년 기념행사 일환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필리핀과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동아시아 8개국에서 50여명의 포럼 발표자가 참여, 민주화·군사주의 반대와 여성 등 주제별 분과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행사 둘째날인 26일에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신혜수 공동 대표 등 아시아 7개국에서 참가한 여성지도자들 나와 아사아 여성 평화와 연대를 위한 실천사례에 대한 발표회도 잇따라 열린다. 이에 앞서 광주시는 내년 6월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6주년에 맞춰 김대중 전 대통령 등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광주로 초청, 세계평화포럼을 열기로 했다.
사회
정선규 기자 sun@namdonews.com
2005.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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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서 학생 시력손상, 교사책임’ 중학교에서 수업종료 직전 쉬는 시간에 반 친구가 던진
사회
연합뉴
2005.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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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 건너던 70대 열차에 치여 숨져 17일 오전 9시 30분께 광주시 광산구 우산동 철길에서 조모씨(76·여)가 광주발 순천행 1596호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숨졌다. 경찰은 열차 운전사가 커브길에서 철길을 건너던 조씨를 뒤늦게 발견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사회
김남호 기자 namo@namdonews.com
2005.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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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업체 자판기 털어 광주동부경찰서는 17일 경쟁업체 자동판매기를 상습적으로 훔쳐온 혐의(특수절도)로 이모씨(3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3일 광주시 광산구 우산동에 이모씨(43)가 설치해둔 자판기에서 현금 30여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 9월께 부터 최근까지 모두 33개의 자판기에서 현금을 꺼내거나 자판기를 통채로 훔치는 수법으로 5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자판기 임대업자인 이씨는 최근 생계난을 겪자 경쟁 업자가 설치해 둔 자판기를 노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
오광록 기자 kroh@namdonews.com
2005.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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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뺑소니 “꼼짝마” 목격 시민들 200여m 쫓아가 ‘검거’ 야간에 70대 할머니를 치고 달아나던 음주 뺑소니 운전자를 사고 장면을 목격한 시민들이 붙잡았다. 17일 광주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모씨(41)는 지난 16일 밤 7시 37분께 광주시 북구 북동 모 수입품 가게 앞에서 1t 트럭을 몰고 가다가 길을 건너던 양모씨(75·여)를 들이받았다. 트럭에 치여 튕겨나간 양씨는 맞은 편에서 달리던 다른 차량에 또 한번 치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 졌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음주운전 중 사고를 낸 이씨는 놀란 마음에 차를 일시적으로 세웠으나 곧바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에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사고 차량 운전자가 응급처지를 하지 않은 채 도주하는 것을 보고 ‘뺑소니범 검거’에 나서기 시작했다. 목격자 김모씨(35)는 “차량이 도주한다”고 외쳤고 김씨를 포함한 시민 5명은 이씨의 트럭을 쫓아 무작정 달렸다. 결국 시민들은 200여m를 뛰어 정지신호에 걸려 멈춰서 있는 이씨의 차량을 발견, 현장에서 이씨를 검거한 뒤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음주측정 요구에도 불응한 이씨에 대해 특가법상 도주차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회
맹대환 기자 newsing@namdonews.com
2005.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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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밥도 못먹고 일만하라고…” ○…전남도청이 무안군 삼향면 남악리 신청사로 이전을 마친 17일 구내식당에 쌀이 바닥나는 바람에 일부 직원들이 점심을 굶을 뻔한 해프닝이 발생. ○…도청은 이날 신청사에서 첫 업무를 시작했으나 주변 상가 등이 전혀 없는 허허벌판이어서 1천200여명의 직원들이 대부분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해야 하는 처지. ○…이 때문에 모든 실·국이 이사를 온 첫날인 이날 점심때 직원들이 배식을 받던 중 갑자기 밥이 떨어지는 바람에 70여명의 직원들이 점심을 먹지 못하고 결국 차량을 이용해 청사에서 10여분 거리에 있는 목포 하당신도심까지 진출해 점심을 해결. ○…도청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청사를 이전해 먹는 첫 점심인데 굶을 뻔 했다”며 “아무리 청사이전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여러가지 일이 있다고는 하지만 직원들이 이용하는 구내식당에서 밥이 떨어져 배식을 못한 것은 해도 너무 한 일이다”고 불평.
사회
박철호 기자 oneway@namdonews.com
2005.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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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급여수급 암환자 100만원까지 지원 보건복지부는 의료급여 1, 2종 수급자 가운데 암 환자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않는 비급여 항목에 대한 치료비를 100만원 이내에서 지원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의료급여 수급자중 암환자 1만6천명이 혜택을 보게 된다. 해당자는 올해 1월부터 진료받은 비급여 항목 치료비 영수증을 갖고 해당 시·군·구 보건소에 의료비 신청을 하면 된다. 전체 의료급여 수급자는 153만여명으로 대부분 빈곤층이며, 1종은 근로 무능력자들이고 2종은 근로능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사회
연합뉴스
2005.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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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신분증 미확인대출 은행 책임” 부인이 제출한 남편의 분실신고된 주민등록증을 확인하지도 않고 은행이 대출해 줬다면 남편에게는 대출금 상환 채무가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15부는 17일 부인이 대출해 간 7천만원을 갚으라는 상환압력을 받던 이모씨가 은행을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 확인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7천만원의 대출금을 갚을 필요가 없다”고 원고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은행은 분실된 주민등록증인지 확인하지도 않았고 통장의 도장과 대출거래 약정서상의 도장, 서명이 서로 다르다는 점에서 이씨가 부인과 함께 대출신청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결이유를 밝혔다. 이씨의 부인은 2003년 2월 남편을 가장한 한 남자와 함께 은행을 찾아 남편 명의로 7천만원을 대출받았다. 부인은 대출 당시 남편이 2개월 전 분실신고한 주민등록증을 제시했으나 은행원은 동행한 남성을 남편이라고 믿고 7천만원을 즉시 대출해 부인에게 전달했다. 은행은 남편이 부인과 함께 와 대출을 받은 만큼 사기대출에 대한 책임이 없다며 이씨에게 대신 갚으라고 상환압력을 가하자 이씨는 채무부존재 확인 청구소송을 냈다.
사회
연합뉴스
2005.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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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설립요건 대폭 강화 재정이 열악한 소규모 영세대학이 무분별하게 설립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학 설립요건이 대폭 강화된다. 정부는 17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대학 설립요건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대학설립·운영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늦어도 이달중 공포,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은 대학설립인가 기준에 설립자 육영의지와 교육과정 등 정성적 요소를 추가하고 대학설립때 갖춰야 할 시설여건의 기준이 되는 최소 규모 학생정원을 대학은 400명에서 1천명, 대학원중심 대학은 100명에서 200명으로 각각 상향조정 하도록 했다. 또 수익용 기본재산의 최소기준도 대학은 100억원, 전문대는 70억원, 대학원 40억원 이상으로 정하고 같은 지역 또는 같은 법인의 산업대와 전문대가 통·폐합한 뒤 일반대학으로 개편할 수 있도록 특례조항을 두도록 했다. 특히 각의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제도 도입 등에 관한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안도 처리했다. 이 법안은 전문적인 법률이론 및 실무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는 법학전문대학원 설치를 허용하고 설치인가 심의기구로 교육부 산하에 11명 규모의 법학교육위원회를 두며, 법학전문대학원의 교원 1인당 학생수를 15인의 범위 내에서 정하도록 하고 전체 교원의 20% 이상을 변호사로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연합뉴스
사회
남도일보
2005.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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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내 강·절도 잇따라 광주시내 아파트와 주택가에서 강·절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17일 광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광주시 서구 치평동 김모씨(50·여)의 아파트에 20대로 추정되는 남자가 흉기를 들고 침입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 남자는 잠을 자고 있던 김씨를 깨워 손과 발을 테이프로 묶은 뒤 집안 곳곳을 뒤져 다이아몬드와 진주반지 등 각종 패물을 빼앗고 10분 뒤 인근 시중은행에서 김씨 명의의 카드로 현금 320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20대로 보이는 안경을 쓴 남자가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와 테이프로 온몸을 묶은 뒤 이불로 덮어씌우고 집안 곳곳을 뒤졌다”며 “대낮에 강도가 집으로 들어와 너무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에는 남구 봉선동 주택에 도둑이 들어 패물 등을 훔쳐 달아났다. 피해를 당한 A씨(48·여)는 “오후 4시께 집으로 돌아와 보니 집안이 아수라장 이었다”면서 “대낮에 도둑이 들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지난 8일에는 남구 모 아파트에서도 절도사건이 발생하는 등 최근 들어 강·절도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회
강현석 기자 kaja@namdonews.com
2005.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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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경찰에 강교수 불구속지휘 강정구 교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고발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17일 강교수를 불구속상태에서 수사토록 경찰을 지휘했다. 검찰 관계자는 애초 경찰 의견대로 구속수사 의견을 보고했던 검찰 수사팀은 천정배 법무장관의 지휘를 수용한 김종빈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라 이날 사건수사를 진행중인 서울경찰청 보안2과에 불구속수사를 지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달 7일 서울중앙지검에 수사지휘를 요청하면서 강교수를 구속수사해야한다는 의견서를 보낸 바 있다. 검찰은 경찰 지휘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경찰이 불구속상태에서 강교수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면 사건을 송치받아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사회
연합뉴스
2005.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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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 앞 번호, 여학생 뒷 번호는 성차별” 인권위, 대전 모 초등학교장에 시정 권고 국가인권위원회는 17일 초등학교 출석부에서 남학생에게 앞 번호를, 여학생에게 뒷 번호를 부여하는 것은 성별에 따른 차별이라며 대전 모 초등학교장에게 이를 바로잡도록 권고했다. 인권위는 “여학생에게 뒷 번호를 부여하는 관행은 어린 시절부터 남성이 여성보다 우선한다는 차별적 생각을 무의식 중에 갖게 할 수 있고, 남학생에게는 적극적인 자세를, 여학생에게는 소극적인 자세를 갖게 할 수 있다”며 이같이 권고했다. 앞서 성모씨(34·여)는 “대전 모 초등학교가 남학생에게는 1번부터 여학생에게는 41번부터 출석 번호를 부여하고 있으며, 이는 성차별”이라고 지난 7월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사회
연합뉴스
2005.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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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 여성 80% “한국인과 다시 결혼 안해”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 100명 설문 조사 한국인과 국제결혼한 외국인 여성 10명 중 8명이 한국인과는 다시 결혼하고 싶지 않다는 이색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이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7일까지 한국인과 결혼해 살고 있는 외국인 여론 주도층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만일 지금의 배우자와 헤어진다면 다시 한국인과 결혼하겠느냐’는 질문에 절반인 52%가 “아니오”, 35%가 “예”라고 답했다. 성별로 보면 특히 여성의 경우가 한국인과 다시 결혼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79%로 10명 중 8명 꼴이었고, 남성은 반대로 한국인과 다시 결혼하겠다는 응답이 58%로 더 높았다. 한국인과 다시 결혼하고 싶지 않은 이유(복수응답)로는 “대화부족”(63%), “가족들의 간섭”(60%), “가사일 돕지 않음”(48%), “늦은 귀가”(46%) 등을 꼽았다. 한국인 배우자들이 고쳐야 할 점 역시 “진지한 대화 부족”(37%), “실속보다 외관을 중시하는 허세”(31%), “가정보다 직장 우선”(31%), “감정적 대처”(29%) 등이 지적됐다. 외국인 배우자들은 이같은 한국인의 문제점이 “가정교육”(39%), “한국 사회구조”(36%), “한국 사회적 풍토”(31%) 등에서 연유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이 국제화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81%의 응답자가 “아니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인을 배우자로 택한 이유로는 “성격 좋음”(87%), “정이 많아서”(68%), “착해서”(62%) 등 주로 한국인의 인간성과 관련된 응답이 많았고, 한국인과 살면서 좋은 점도 대부분이 “정이 많음”(71), “부지런함”(59%), “통 큰 성격”(40%) 등을 들었다. 이번 조사에 응한 외국인들은 남성이 52%, 여성이 48%, 나이는 20대에서 50대 이상까지 다양했으며, 국적은 아시아(31%), 유럽(38%), 북미(19%) 출신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회
연합뉴스
2005.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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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내 밤거리가 밝아 진다 광주시내 통학로를 비롯한 밤거리가 밝아질 전망이다. 광주시는 17일 “학생들의 하교길 불안감 해소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광주·전남 여고 등 조도가 취약한 22군데 통학로에 보안등 85개소를 올 연말까지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달 말 광산구 송정중과 전산고 등 25개 학교 주변을 중심으로 절전형 보안등 120개를 설치, 호평을 받았다. 시는 통학로 주변 보안등 밝기 개선사업을 추진한 결과 당초 기준조도(3Lux)이하 도로가 3∼10Lux로 개선돼 야간 하교길의 교통사고 예방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시는 총사업비 2억3천만원(국비 1억7천100만원)을 들여 광주지역에 설치된 가로등 2천330개소를 고효율 조명시스템으로 시범 교체할 방침이다. 시는 또 빛고을 광주의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주요 관문 가운데 하나인 광주공항입구 1.4㎞구간에 설치된 노후된 가로등 5개소를 현대적인 감각과 예술성을 갖춘 가로등으로 바꿀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고효율 조명시스템으로 가로등을 교체시 연간 5천만원의 공공요금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빛고을 광주의 이름에 걸맞게 노후화된 가로등을 대상으로 보안등 밝기 개선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사회
정선규 기자 sun@namdonews.com
2005.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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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예방 접종 만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독감 무료접종이 시작된 17일 오전 광주 북구 건국동사무소에 많은 주민들이 예방 접종을 맞기 위해 줄을 지어 서있다.
사회
신광호 기자 sgh@namdonews.com
2005.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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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앞 횡단보도 설치 4개 기관 ‘떠넘기기’ 학교 앞 횡단보도 설치 요구에 4개 기관이 서로 떠넘기기를 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17일 광주 북구 연제초등학교 학부모들에 따르면 지난 9월 과밀학급 해소 차원에서 양산초등학교에서 분리 개교한 연제초등학교 바로 앞 6차선 도로에 신호등과 횡단보도 등 교통 안전시설이 없어 학생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에 따라 이 학교에서는 매일 등하교 시간이면 교사와 학부모들이 나와 교통안내를 하고 있다. 개교 직후 학부모와 학교측이 관련 기관에 안전시설 설치를 요구했지만 서로 자신들의 입장만을 고수, 개교 한달이 넘도록 아직까지 안전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관할 교육청인 광주 동부교육청은 전남지방경찰청과 북구청에 횡단보도나 육교 설치를 요구해 논 상태라며 교육청에서는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경철청과 구청도 변명만 늘어놓고 기관간 떠넘기기를 하고 있다. 횡단보도 설치를 맡은 경찰청은 횡단보도 설치 장소로는 인정되지만 도로 여건이 내리막 길로 눈·비가 오면 사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육교 설치가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북구청은 육교를 설치하려면 보도 폭이 3m가 되야 하는데 보도 폭이 협소해 통행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육교 설치가 어렵고 육교나 지하 보차도를 설치할 예산이 없어 힘들다는 입장이다. 또 구청은 20m이상 도로는 시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6차선 도로는 구청의 도시계획 심의 대상이 아니라며 광주시에게 화살을 던지고 있다. 하지만 광주시는 관할 교육청이 위치한 구청에서 모두 도시계획시설 설치 및 변경을 결정해야 한다며 구청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학부모 박모씨(35·여)는 “수백명의 어린이들이 사고 위험을 안고 등하교를 하는데 기관에서는 나 몰라라 한다는 게 이해할 수 없다”며 “구청에서 안전휀스를 설치한다고는 하지만 도로를 건너야 하는 상황에서는 확실한 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방경찰청은 18일 교통규제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다룰 계획이다.
사회
박영래 기자 young@namdonews.com
2005.10.1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