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박충돌 1척 침수…선원 모두 구조 11일 새벽 5시57분께 신안군 비금면 매물도 남서쪽 9.6㎞ 해상에서 인천선적 4천259t급 폐기물 운반선 가자그린호와 캄보디아 선적 660t급 화물선 마쯔시마호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마쯔시마호는 좌측 선미 조타실 부분이 파손돼 침수되면서 20도 가량 기운 상태이며, 이 배 선원 7명은 가자그린호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목포해경은 마쯔시마호가 침수되면서 실려있던 경유 16.5t이 유출돼 200×300m 가량의 엷은 유막이 형성돼 방제작업과 함께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가자그린호는 군산항에서 폐기물 5천800t을 싣고 동해상으로, 마쯔시마호는 중국에서 옥수수 652t을 적재하고 일본으로 항하던 중 사고가 났다. 목포
사회
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2005.08.12 00:00
-
사회
맹대환 기자 newsing@namdonews.com
2005.08.12 00:00
-
광주서 퇴직공무원 부부 피살 광주의 한 주택가에서 퇴직 공무원 부부가 함께 피살된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오전 11시30분께 광주시 광산구 신창동 반월마을 양모씨(61) 집 안방에서 양씨와 부인 박모씨(54)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딸(28)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딸 양씨는 “지난 9일 밤 이후 부모님과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끝에 집에 찾아와 보니 안방에 부모님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 황모씨(74·여)는 “양씨는 지난 9일밤 10시까지 마을회의에 참석했었다”면서 “평소 인덕이 많은 사람으로 알려졌는데 이런 변을 당해 안타깝다”고 전했다. 광주시 광산구청 과장을 끝으로 지난 6월 퇴직한 양씨는 부인 박씨와 최근 군에서 제대한 둘째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씨 부부가 누군가에 의해 둔기에 머리를 맞고 살해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을 찾기 어려운데다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둔기도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원한관계로 양씨 부부가 살해된 것이 아닌가 보고 가족과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사회
김남호 기자 namo@namdonews.com
2005.08.12 00:00
-
순천 하수종말처리장 ‘검은 고리’ 적발 순천 하수종말처리장 시공과 관련해 불법 하도급을 일삼고 수억원대의 리베이트를 주고 받은 건설업자 간부 등이 검찰에 적발됐다. 광주지검 순천지청 형사3부(송인택 부장·양석조 검사)는 11일 하도급 공사 업체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광주 ㈜K기업 부사장 임모씨(62)와 업무부장 이모씨(45)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임씨 등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회사 돈을 빼돌린 혐의(배임증재·횡령 등)로 순천 ㈜S건설 실제 경영자 양모씨(42)와 ㈜B토건 대표 이모씨(44)를 함께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K기업 임씨와 이씨는 순천시가 발주한 낙안, 주암하수종말처리장 공사를 수주받아 지난해 1월 6일께 1억4천600만원을 받고 무등록 산업환경설비공사업체인 S건설과 B토건에게 불법 하도급한 혐의다. 양씨는 또 2003년 12월부터 2004년 11월 사이 9차례에 걸쳐 S건설 자금 19억3천여만원을, 이씨는 2003년 1월부터 2004년 11월 사이 32차례 B토건 자금 17억4천여만원을 각각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순천
사회
강문일 기자 kmi@namdonews.com
2005.08.12 00:00
-
8·15행사 하위직 공무원 동원 논란 도, 실과별 총인원 10% 내정…5급이상 간부공무원은 단 한명 전남도가 오는 15일로 60주년을 맞는 광복절 행사에 참석할 인원을 각 실국별로 할당·동원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각 실과 정원의 10%정도의 동원 예정자 가운데 5급이상의 간부공무원은 행사관계자인 단 한명에 그쳐 6급이하 공무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오는 15일 나주시 남산공원에서 개최될 제60주년 광복절 행사에 각 실국별로 10%내외의 참석인원을 배정했다. 또 행사참여 직원은 실국별로 출장조치를 하고 당일 오전 8시40분까지 도청앞 대기버스에 승차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공무원직장협의회는 이날 ‘정부기념일 행사 직원 동원 해명 요구’ 문건을 전남도지사에게 발송했다. 공직협은 문건에서 “광복절 기념행사에 실국별 정원의 10%를 강제동원키로 해 하위직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며 “각종 행사때마다 ‘자리 메꾸기’식으로 이뤄지는 강제동원은 금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직협은 이어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행사에 공무원이 참석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관이 주체가 돼 강제로 인원을 배정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광복관련 기관이나 유족회 등이 주체가 돼 참석을 요구하면 더 뜻깊은 행사가 되고 인원도 더 많이 참석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도청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설사 각 실국별로 인원배정이 됐다고 하더라도 간부공무원이 먼저 솔선수범하면 무슨 문제가 있겠느냐”며 “휴가철 등으로 업무부담이 상대적으로 많은 하위직 공무원들만을 동원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회
박철호 기자 oneway@namdonews.com
2005.08.12 00:00
-
아시아나 연대파업 없을 것 조종사 업무복귀로 동력 상실 국민적 정서도 부합하지 않아 노동계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파업에 대한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에 즉각 반발하며 연대파업 의사를 밝혔으나 당초 우려했던 동조 파업은 11일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노동계가 이와 관련해 이달 중 큰 규모의 총파업을 예고해 이들의 투쟁 수위가 주목된다. 민주노총은 11일 성명서를 통해 “오는 14일 통일대행진을 정부노동정책 반대투쟁과 재벌해체투쟁으로 조직하고 이달 중 대대적인 총파업을 조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연대파업은 일단 유보하지만 8월 중에 총파업 투쟁을 조직해 퇴행적인 긴급조정권을 발동한 참여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한 투쟁을 노동운동 전체의 차원에서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노동계 안팎에서는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노동계가 연대파업보다는 수위를 낮춰 연대투쟁으로 갈 가능성이 크고 투쟁초점도 긴급조정 철회 요구에만 국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는 민주노총이 연대파업을 외치며 긴급조정 발동에 반대했지만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가 긴급조정을 원했다고 알려진 점과, 국민적 정서가 동조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연대파업에 따른 조합원들의 파업동력이 뒤따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일 민주노총 회견에서 정부가 긴급조정권을 발동할 경우 48시간 이내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던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11일 “자체 일정에 따라 투쟁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이와 관련 이 지역 노동계 한 관계자는 “민주노총 차원에서 긴급조정권 발동에 대한 이의제기는 계속하겠지만 큰 규모의 연대파업은 없을 것”이라며 “이는 아시아나 노조가 업무에 복귀한 상황이라 투쟁 동력이 상실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사회
맹대환 기자 newsing@namdonews.com
2005.08.12 00:00
-
어느 60대 여성의 기구한 삶 냉장고는 물론 변변한 가구 하나 없던 독거노인 스스로 목숨 끊었으나 사체 인수할 가족도 없어 이혼 후 피붙이 하나 없이 홀로 살아가던 60대 여성이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7시 5분께 광주시 북구 두암동 주공아파트 209동 11xx호에 사는 김모씨(68·여)가 자신의 방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 노모씨(63·여)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노씨는 “우울증을 앓아오던 김씨가 평소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한 데다 이날 바깥 출입을 하지 않아 집에 가보니 방에서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김씨에게 어둠의 그림자가 싹트기 시작한 것은 40여년 전. 부푼 꿈을 안고 결혼생활을 시작했으나 불행히도 아이를 낳을 수 없었다. 이 사실을 남편이 안 뒤부터 심한 구타가 이어졌고 결국 이혼까지 당하게 됐다. 이어 혼자 살아오던 김씨는 나이가 들면서 기초생활보호 대상자로 지정돼 구청에서 매달 34만3천500원을 받아 근근이 생활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김씨는 변변한 가구는 물론 작은 냉장고 하나 없이 숨지기 전까지 홀로 생활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김씨는 이같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 그동안 몸을 뉘여왔던 12평짜리 영구 임대아파트 안에서 한 많은 인생을 마감했다. 하지만 김씨의 모질고 기구한 인생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숨진 김씨의 사체를 인수할 가족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소문 끝에 이복 오빠를 찾았지만 지난 수십년 동안 연락을 끊고 살아온 터여서 사체인수를 거부했다. 경찰은 이날 관계법에 따라 행정기관에 김씨의 장례절차를 의뢰했다.
사회
맹대환 기자 newsing@namdonews.com
2005.08.12 00:00
-
광산구 잇단 살인사건 이번엔 잡을 수 있을까 최근 광산구에서 잇따라 살인사건이 발생한 후 전남경찰청이 광역수사대까지 투입해 범인검거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3개월째 수사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또 다시 살인사건이 발생해 광산경찰서 관계자들이 곤혹스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 살인사건 수사가 답보상태에 머무르자 한강택 전남경찰청장이 “이번 사건을 조기에 해결하지 못할 경우 책임을 묻겠다”며 수사팀을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광산경찰서 형사과는 물론 광역수사대 관계자들까지 잔뜩 긴장하고 있다. 현재 광산구 관내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이날 퇴직 공무원 부부 피살 사건을 비롯, 지난 5월 19일 광산구 신창동 극락강 산동교 인근 도로변 둑에서 알몸 변사체로 발견된 여대생 문모양(21) 피살사건, 같은달 16일 광산구 하산동 농협 직영 주유소 창고 안에서 이 주유소 관리소장 김모씨(46)가 살해된 채로 발견된 것 등 3건에 피살자만 4명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용의자는 물론 뚜렷한 단서조차 잡지 못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도 자칫 미궁에 빠질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이는 이날 피살된 채 발견된 부부가 누군가에 의해 둔기에 머리를 맞고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나 외부 침입 흔적을 찾기 어려운데다 범행 도구마저 발견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찰 안팎에서는 이번 사건마저 장기화 돼 책임론이 제기될 경우 광산경찰서 관계자들의 문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산경찰서 강력팀 한 관계자는 “광산지역에서 살인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강력팀 직원들이 휴가까지 반납하며 수사에 나섰으나 뚜렷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아 답답하기만 하다”면서 “오늘 피살된 채 발견된 부부의 살해 용의자도 드러나지 않아 이 사건 역시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한숨지었다.
사회
김남호 기자 namo@namdonews.com
2005.08.12 00:00
-
한국전쟁 때 몸에 총알이 박히는 부상을 당했지만 병적부에 잘못 올려진 이름, 그리고 희미한 기억 등으로 인해 국가유공자로 지정을 받지 못하고 반백년을 살아온 고령의 참전용사가 병무청의 도움으로 명예를 되찾았다. 해남군 송지면 채삼성 할아버지(79). 지난 1950년 한국전쟁이 터진후 1952년 3월5일 제주도 제1훈련소에 사병으로 입대한 채 할아버지는 기록을 찾아볼 수 없는 어느 전투에서 등에 총알이 박히는 부상(맹관총창)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그후 채 할아버지는 1955년 1월31일 대구 모 부대에서 일병으로 몸에 박힌 총알과 함께 제대했다. 국가로부터 보상은 생각지도 못했다. 몸에 박힌 총알은 훈장과도 같은 것으로 받아들였다. 국가유공자 신청은 생각지도, 알지도 못했다. 그렇게 보낸 세월이 50여년이나 됐다. 팔순을 바라보는 채 할아버지는 노령에 질병까지 겹쳐 기억력은 더욱 떨어지고, 생계는 갈수록 어려운 실정이다. 이를 딱하게 여긴 고향 주민들은 채 할아버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행정기관 및 군부대 등을 대상으로 병적 확인을 요청했지만 돌아온 답은 “해당 기록을 찾을 수 없다”였다. 주민들은 마지막 돌다리를 두드리는 심정으로 광주·전남지방병무청 홈페이지에 채 할아버지의 딱한 사정과 함께 병적확인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사실 확인에 나선 병무청 담당자는 채 할아버지의 이름으로 군입대한 송지면 사람을 병적부에서 찾을 수가 없었다. 이 때 병무청 담당자는 채 할아버지의 이름이 주민등록에 올려진 것과 마을에서 불려진 것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담당자는 마을에서 불려진 ‘최삼선’ 이라는 이름으로 확인작업에 나섰고 마침내 병적기록부를 찾아냈다. 병무청 담당자는 현지 주민들의 인우보증을 토대로 즉시 병적기록을 정정하는 한편 관할 지방보훈청에 참전유공자 신청을 대행했다. 또한 총알이 몸에 박혀 있다는 사실도 확인, 종합병원의 협조를 구해 무료로 x-ray촬영을 실시하고 이를 근거로 진단서를 발급받아 국가유공자신청까지 완료했다. 결국 채 할아버지는 최근 상이등급 7급 국가유공 보훈대상자로 확정돼 매월 30만원상당의 연금과 본인 질병 전액 국비지원 등 국가유공자 예우를 받게 됐다. 마을 주민들은 “그동안 생활고와 병마에 시달리는 채 할아버지를 곁에서 지켜보기가 너무 안타까웠었다”면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국가유공자로서 명예를 되찾고 무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사회
정성문 기자 moon@namdonews.com
2005.08.12 00:00
-
통일자전거 보내기 광복60주년 기념 통일자전거 보내기 모금 자전거 대행진이 11일 오전 광주 YMCA앞에서 열린 가운데 출발에 앞서 YMCA자전거 순례단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회
신광호 기자 sgh@namdonews.com
2005.08.12 00:00
-
검사를 사칭한 뒤 택배직원을 통해 돈을 챙긴 치밀한 사기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9일 낮 12시20분께 광주시 서구 상무지구 A식당에 한 남자의 전화가 걸려왔다. 자신을 광주지검 최모 검사로 소개한 이 남자는 “서울 대검에서 검사 100여명이 광주를 방문하는데 3일 동안 식사를 하겠다”며 주인과 가격을 흥정했다. 이어 남자는 30여분 후 다시 전화를 걸어 주인 아들에게 “식비를 선불로 줄테니 광주지검 민원안내실로 찾아오라”며 “500만원권 수표가 있으니 거스름돈 160만원을 현금으로 가져와야 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아들이 광주시 동구 지산동 광주지검으로 이동하던 중인 이날 오후 2시께, 광주지검 안내실에도 비슷한 전화가 걸려왔다. 광주지검 관계자는 “자신을 대검찰청 최모 검사라고 밝힌 뒤 ‘휴가차 광주를 찾았는데 지인이 물건을 가지고 올테니 맡아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아들이 광주지검에 도착할 무렵 오토바이 택배직원도 도착했고, 다시 아들의 휴대전화로 남자가 전화를 했다. 아들은 “‘광주시청에서 문화수도 관련 대책회의가 늦어지고 있으니 시청으로 찾아오라’고 말해 돈을 검찰 직원에게 맡긴 채 시청으로 갔으나 이 남자는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시각 택배직원에게도 전화가 걸려왔다. ‘제3의 장소’로 자신을 찾아오라는 것. 택배직원은 “‘광주지검 안내소에서 물건을 가져다가 지검 앞 B다방 우편함 위에 물건을 올려놓은 뒤 안에서 택배비를 꺼내가라’고 말해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사기를 당한 이들은 “최근 광주시청에서 문화수도 관련 회의를 한다는 언론 보도가 많았고, 사건이 벌어진 장소가 검찰청 안내실이었기 때문에 감쪽같이 속을 수 밖에 없었다”면서 “모든게 순식간에 벌어졌고, 우리에게 사기를 친 순서도 너무 절묘했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지난 2003년께 여수지역에서도 이와 수법이 비슷한 전화와 택배를 이용한 얼굴없는 사기 사건이 벌이지기도 했다.
사회
오광록 기자 kroh@namdonews.com
2005.08.12 00:00
-
원격측정시스템으로 ‘폐수배출’ 실시간 감시 하·폐수에도 TMS 부착, 관제센터에 연결 폐수 배출업소와 하수처리장 등에서 나오는 오·폐수가 원격측정시스템(TMS)에 의해 실시간으로 감시된다. 환경부는 배출부과금 합리적 부과 등을 위해 내년부터 2년간 120억원을 들여 환경관리공단에 폐수 TMS 관제센터를 설치하고 1~3종 배출업소와 하·폐수종말처리시설 등 2천443개 배출사업장에 측정기기를 단계적으로 부착, 폐수 TMS 관제센터에 연결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주요 하천의 수질을 자동측정하는 시설은 있지만 중대형 공장에서 나오는 오·폐수에 대해 대기오염 물질처럼 TMS를 설치해 국가에서 감시하는 시스템은 처음 도입되는 것이다. 환경부는 1단계(06~07년)로 정부예산이 지원되는 393개 하수 및 폐수종말처리시설을 폐수 TMS 관제센터에 연결하고 2단계(07년)로는 1~3종 배출업소 2천5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낙동강, 금강, 영산강 지역의 수질오염 총량관리제 시행으로 1일 2천t 이상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하·폐수종말처리시설 및 배출사업장에 의무부착토록 돼 있는 TMS 시설도 이 사업으로 통합된다고 말했다.
사회
연합뉴스
2005.08.11 00:00
-
[재미있는 환경이야기 ] 남극과 환경 지구상에서 다섯번째 크기를 가진 남극대륙. 지속적인 인간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여건 때문에 현재까지 자연환경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다. 그러나 전 세계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남극자원의 개발과 이용이 통제되지 않으면 지구 최후의 천연대륙을 오염시키고 나아가 지구 전체의 자연환경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 남극은 평균 2천160m 두께의 얼음으로 덮여 있는 냉동타임캡슐로 지구의 변화에 대한 기록들이 보존돼 있어 현재 진행중인 지구온난화 등의 환경문제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전세계 담수의 70%를 차지하는 남극의 얼음은 인류에게는 귀중한 수자원이며 이 얼음이 모두 녹으면 전세계 해수면을 60m 정도 상승시켜 대재앙이 초래될 수도 있다. 남극은 어느 국가의 관할권도 미치지 않는 국제공동지역으로 일반 국제법으로는 사람이나 재산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물을 수 없다는 점에서 환경훼손 처리에 대한 문제점이 발생해, UN은 1991년 10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환경보호에 관한 남극조약의정서’(Protocol on Environment Protection to the Antarctic Treaty, 일명 마드리드 의정서)를 채택했다. 마드리드 의정서는 환경보호를 위해 국제사회에서 채택한 문서 중 가장 광범위한 법적 문서로, 남극대륙에서 일어나는 모든 인간활동을 단일한 기준에 따라 규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조약 당사국들에게 법률, 규칙, 행정조치, 이행조치 등의 적절한 조치를 통해 의정서를 준수하도록 의무를 명시하고 있다. 남극에서 이뤄지는 모든 인간활동으로부터 남극환경과 생태계를 보호하는 것이 기본 원칙으로, 남극에서 활동계획을 세우거나 활동을 추가할 때와 시설을 폐기할 때는 환경영향평가를 이행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1996년 1월2일 마드리드 의정서에 비준서를 기탁해 1998년 1월4일 발효됐고, 2004년 3월22일 ‘남극활동 및 환경보호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6개 장 27개 조문으로 구성된 이 법률은 우리나라의 남극활동에 필요한 사항을 정해 남극환경의 보호와 남극관련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제공-환경부
사회
남도일보
2005.08.11 00:00
-
국내 자생 수목을 알기 쉽게 ‘손에 잡히는 생태수목도감’ 출간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수목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집대성한 ‘손에 잡히는 생태수목도감’(지은이 오구균·서민환·정승준·이유미, 광일문화사)이 출간됐다. ‘손에 잡히는 생태수목도감’은 산림수목, 생태분야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연구한 식물생태학자들이 오랜 연구자료를 토대로 5년에 걸쳐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수목을 알기 쉽게 그려냈다. 책에는 자생 수목을 중심으로 총 85과 800종이 수록됐으며 수목분류체계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인정되고 있는 엥글러(Engler) 체제로 만들어졌다. 또 수목의 국명과 학명은 ‘국가표준식물목록’을 따랐으며 기본종의 사진은 가능한 전체적인 수형과 열매, 꽃, 수피 등 각 기관을 싣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유사종의 사진은 기본종과 구별하는 데 가장 특징이 되는 꽃, 열매, 등의 부분 사진을 싣고 있다. 무엇보다 이 도감의 핵심은 과·속 안에서 제일 흔하거나 쉽게 불리는 수종 또는 기본종을 중심으로 기술하고 이와 비슷한 수종을 유사종으로 편집, 특정종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편집한 것에 있다. 출판사 관계자는 “지구촌 시대를 맞아 자연환경보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꼭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자연에서 만나는 나무에 관심을 가지는 인구도 크게 늘어 이 책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회
임동률 기자 exian@namdonews.com
2005.08.11 00:00
-
“바다환경 지킴이가 되어 주세요” 완도해양경찰서가 해마다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해양오염사범을 조기에 검거하고 해양오염을 적극 방지하고자 해양오염 신고 보상금(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완도해경은 해양오염사범을 신고할 경우, 최고 200만원까지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급기준은 ▲중질유 2천리터 또는 경질유 5천리터 이상, 피해액 1억원 이상인 경우 200만원 이하 ▲중질유 1천리터 또는 경질유 3천리터 이상, 피해액 5천만원 이상인 경우 100만원 이하 ▲중질유 5백리터 또는 경질유 1천리터 이상, 피해액 5천만원 미만인 경우 50만원 이하 ▲중질유 5백리터 또는 경질유 1천리터 미만인 경우 30만원 이하로 오염원 유출량 및 피해액 규모에 따라 차등 지급하고 있다. 또한 해양환경 훼손행위를 신고한 사람에게도 최고 100만원 상당의 포상금(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공유수면에서의 불법으로 준설 또는 굴착행위 ▲폐선을 버리거나 방치하는 행위 ▲선박해양시설에서 기름 등 폐기물을 불법처리 인도하는 행위 ▲TBT 방오도료를 선박 또는 해양시설 등에 불법으로 사용하는 행위 ▲동물의 사체 폐기물 등을 항포구 해안가 등에 버리는 행위 등이다. 이와 함께 해양환경 관련법상 경미한 위반행위의 신고도 5만원이하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모든 신고자는 어떠한 불이익이 없도록 철저히 신분을 보장하고 있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올 7월말까지 명예해양환경감시원과 주민들로부터 18건의 해양오염 신고를 접수해 38만원 상당의 포상금을 지급했다”며 “해양오염 및 해양환경 훼손행위를 발견하면 지체 없이 완도해양경찰서(061-555-5050)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완도
사회
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2005.08.11 00:00
-
난(蘭) 애호가가 홍도에서 자취를 감춘 홍도풍란 100여촉을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 화제다. 홍도 풍란은 홍도의 나무와 바위 표면에 자생하는 난으로 빼어난 자태와 향기로 인해 남획이 이뤄져 자취를 감춰가고 있는 대표적인 멸종 위기종. 화제의 주인공은 (사)한국난연합회 고문인 장길훈씨(57·광주시 서구 금호동). 장씨는 자신이 20여년 가까이 자식처럼 길러온 홍도 자생풍란(소엽) 100여촉을 최근 신안군청에 기증했다. 장씨는 지난 80년대 시중에서 이를 구입해 길러오다 최근 홍도 자생란 전시실을 관람했으나, 배양란과 외래종 밖에 없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호남생태환경연구소를 통해 홍도 풍란을 기증케 됐다. 장씨는 “귀중한 자연유산인 홍도풍란을 개인이 소장하는 것 보다 자연으로 돌려보냄으로써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생태복원의 길을 열었으면 하는 가족들의 뜻에 따라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장씨가 기증한 난은 은은한 향취와 자태가 유난히 빼어나 값을 매기기 어려울 정도의 품격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장씨가 자생란을 한꺼번에 기증함에 따라 홍도의 명물인 홍도풍란이 홍도의 자연환경에서 서식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등 생태 복원의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신안군은 장씨가 기증한 100여촉의 난 가운데 일부를 생태복원을 위해 홍도의 자연으로 옮겨심는 한편, 나머지를 자생란 전시실에서 보존·관리하는 등 단계적으로 생태복원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자생 홍도풍란은 홍도는 물론 보존을 위해 마련된 홍도자생란 전시실에서 조차 찾아볼 수 없는 등 사실상 멸종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효식 목포대 교수는 “장씨가 길러온 난을 분석한 결과 홍도의 자생란과 형질이 90%이상 일치하는 자연산으로 판명됐다”며 “자생 홍도풍란이 없는 실정에서 장씨가 기증한 난은 홍도풍란의 생태복원을 위한 커다란 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사회
임동률 기자 exian@namdonews.com
2005.08.11 00:00
-
“무등산 약수, 여름철엔 조심해서 드세요” 지난달 수질검사 결과 13곳 모두 식수 부적합 관리소 “장마 등으로 일시간 수질악화일 뿐” 무등산 곳곳에 위치한 약수터 13곳이 지난달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 결과 모두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는 각 약수터에 수질검사표와 함께 부적합 내용을 게재하고 ‘생수이용 불가능’ 경고판을 부착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매월 정기적으로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 역학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지난 7월 기준 검사에서 대장균 검출 등 몇몇 항목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나 이는 여름철 장마 등으로 일시간 수질이 나빠졌을 뿐 다른 문제가 있어 그런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의 100대 명수’로 불리우며 시민들이 자주 찾는 토끼봉 너덜겅 약수터도 지금까지 부적합 판정이 한번도 나오지 않았으나 지난 장마로 인해 처음으로 대장균 수치가 이전보다 높게 검출됐을 뿐”이라며 “음용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모르고 산을 찾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것은 사실. 지난 6일 무등산을 찾은 한 시민은 “평소 찾는 약수터를 감안하고 물도 없이 산에 올랐으나 막상 약수터 앞에 붙어있는 경고문을 보고 아연실색 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충장사 경내에 있는 약수터도 같은 설움을 당하고 있다. 학생들 소풍과 나들이 인파가 많은 이곳은 ‘마실 수 없음’ 딱지가 붙은 채 시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검사를 하다보면 매월 상황에 따라 판정이 달리 나오기 때문에 약수터 이용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며 “이달과 다음달 검사를 받아보면 또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 약수터 13곳 모두 경고문을 게재하고 등산객의 음용을 막아 엄격하게 관리중”이라며 “하지만 평소 즐겨찾던 약수터에 느닷없는 경고가 게재돼 이를 믿지 못하고 약수를 마시는 등산객이 간혹 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강조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장마 등으로 수질악화가 생긴만큼 이 시기가 지나면 곧 회복될 수 있다”며 “약수터 주변의 오물 등을 깨끗이 청소하고 기본적인 환경 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
임동률 기자 exian@namdonews.com
2005.08.11 00:00
-
승용차로 부녀자 납치.추행한 30대 영장 여수경찰서는 10일 자신의 승용차로 부녀자들을 납치해 추행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강도·납치)로 이모씨(32·광양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11일 밤 8시50분께 여수시 율촌면 취적마을 앞 도로에서 귀가하던 이모씨(26·여)를 강제로 자신의 갤로퍼 승용차에 태워 추행하고, 손가방에 있던 현금 3만원과 신용카드를 빼앗아 현금인출기에서 75만원을 인출해 사용한 혐의다. 이씨는 또 지난 6월23일 오후 10시20분께 광양읍 세풍리 세풍정미소 앞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김모씨(25·여)를 뒤에서 가볍게 들이 받은 뒤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추행과 함께 현금 1만8천원과 통장이 든 지갑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여수
사회
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m
2005.08.11 00:00
-
예비군 편제 창설 37년만에 바뀐다 통합방위작전 수행-인구 도심집중 변화 맞춰 예비군의 조직 편성과 관리체계가 지난 1968년 창설 이후 37년만에 바뀐다. 국방부 관계자는 10일 “예비군 조직이 행정구역 단위로 편제되다 보니 병력 규모가 일률적이지 못해 작전계획 수립이나 통합방위작전 임무 수행 때 제한사항이 많았다”며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려고 예비군 편제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도시로 집중되면서 도시·농촌간 예비군 자원 격차가 심화하고 지하철, 고속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으로 작전소요가 증가하는 등 사회환경에 부응하는 조직으로 바꾼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행 읍·면·동 단위 1개 중대에서 시·군·구 단위의 수개 중대로 통합 분리되고, 작전지역도 인구 수에 따라 A, B, C, D형의 네 가지 형태로 구분 조정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방지역(A형)은 200여명, 농어촌(B형)은 200~600여명, 도시(C형)는 600~1천여명, 광역시(D형)는 1천~1천200여명 수준으로 예비군이 편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예비군 자원이 부족한 군 지역은 기동대 대신 타격대로 교체하고 자원이 넉넉한 시·군·구 지역에는 수개의 기동대를 새롭게 편성할 계획이다.
사회
연합뉴스
2005.08.11 00:00
-
바다에 건축폐기물 버린 선장 등 체포 여수해양경찰서는 10일 바다에 건축 폐기물을 버린 혐의(폐기물 관리법 위반)로 여수선적 26t급 예인선 제5대성호 선장 마모씨(45·여수시 동산동) 등 2명을 긴급체포했다. 해경에 따르면 마씨 등은 10일 오전 6시께 고흥군 금산면 시산도 북동쪽 1.5마일 해상에서 배에 싣고 있던 건축 폐기물 250㎥(707t)를 버린 혐의다. 제5대성호가 버린 폐기물은 여수시가 발주한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도로확장공사 주변 철거 잔해물로 폐기물처리업체인 S환경개발이 해남에 있는 처리장으로 가져간다며 여수 신월동 부두에서 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들이 지난 6월부터 우두리 도로확장공사 폐기물을 처리해 온 점으로 미뤄 바다에 투기한 폐기물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S환경개발 관계자들과의 관련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여수
사회
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m
2005.08.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