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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민주당, 창조한국당 등 각 정당은 제17대 대통령 선거 마지막 선거운동일인 18일 “현명한 선택을 해 달라”며 마지막 한 표를 호소했다. 각 정당들은 이날 마지막 선대위 회의를 비롯해 방송연설, 전국 각 지역에서의 막판 유세전을 통해 지지표 결집 및 사상 최저로 예상되는 투표율 제고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대통합민주신당=이른바 ‘이명박 특검’등과 관련한 공세 수위를 높이며 정동영 후보 지지를 통한 막판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어줄 것을 호소했다. 정대철 공동선대위원장은 “(BBK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면 이명박 후보는 당선돼도 무효”라며 “정동영 후보를 찍어 대선을 한번으로 끝내야 한다. 정동영 후보를 뽑는 것만이 나라의 장래와 안위를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막판 BBK 관련 공세 등으로 출렁이는 표심을 다잡기 위해 안정적 국정운영에 필요한 유권자 50%의 절대적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투표율을 높이는 데에도 당력을 집중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선거대책위 회의에서 “국민들이 총궐기해 이명박 후보를 지켜줄 것”이라며 “지난 5년간 나라를 망친 노무현 정권을 심판하고 50%이상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시켜 경제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릴 일꾼 이명박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이번 대선을 ‘무늬만 보수’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정통보수’의 적자인 이회창 후보간 보수세력의 진검승부로 규정한 뒤 “이회창 후보만이 이 나라를 살릴 수 있다”고 유권자들의 마지막 현명한 선택을 호소했다. 특히 선거전 막판 이명박 후보의 광운대 강연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바닥민심이 요동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대역전을 자신했다. ◇민주노동당=진보 정당을 선택해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선대위 박용진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민노당이 원내 진보정당으로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종자돈’을 이번 대선에서 마련해달라”며 “민노당이 우리 사회에 필요하고 기여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 많은 국민들은 꼭 투표에 참가해달라. 권영길 후보에 대한 지지가 사회·경제적 약자를 위한 민노당의 정책을 이어갈 수 있게 한다”고 호소했다. ◇민주당=무능한 진보인 대통합민주신당과 부패한 수구세력인 한나라당 사이에서 이인제 후보를 대안후보로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측 박명률 공보특보는 “지난 5년간 무능하고 낡은 진보세력이 보여준 국정농단에 대해 국민적 심판이 진행되고 있다”며 “하지만 현명한 국민은 무능한 좌파가 싫다고 부패한 수구세력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조한국당=부패·무능 세력에 대한 심판을 강조하며 ‘사람중심 진짜경제’를 표방한 문국현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선대위 김갑수 대변인은 “이번 대선은 부패와 거짓,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심판”이라며 “위장된 진실과 위조된 사실에 속은 선의의 피해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거짓을 선택하는 것은 자신을 속이는 것이며, 문 후보가 일관되게 주장해온 사람중심 진짜경제에 다수 국민이 동의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확언했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7.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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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보다 오히려 그 이후가 문제다.” 대권을 놓고 ‘올인’전투를 벌여 온 정치권에 대선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일 뿐이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선 이후 정국에는 벌써부터 심각한 후폭풍을 예고하는 징후들이 감지되고 있다.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연말과 신춘정국은 정치권의 이합집산 등 정계개편과 인적쇄신이 중심화두로 자리잡고 ‘이명박 특검’, ‘삼성 특검’이라는 초대형 쌍끌이 특검 수사 결과에 따라 정국은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대선 이후 각 정당은 진로결정과 내부정비, 포스트 당권 투쟁 속으로 빨려들어갈 공산도 크다. 한나라당이 집권할 경우에는 범여권이 과반 의석을 점하고 있는 17대 국회체제 하에서 이뤄질 차기 정부 출범 초기의 순조로운 국정운영 여부도 불투명하다. 당장 조각을 위한 초대 국무총리와 각료들의 인사청문회가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런 모든 변수를 좌우하는 중요한 기준점 중 하나는 대선 성적표다. 승패는 물론 이기더라도 어느 정도 차이로, 지더라도 얼마나 석패하느냐 여부에 따라 대선 후 정국의 지형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긴 쪽은 이긴대로, 진 쪽은 진대로 논공행상과 책임론으로 어느 정도의 홍역을 치르느냐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공표가 허용됐던 지난 12일까지 결과대로 ‘대세론’을 이어가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승리할 경우 범여권의 ‘빅뱅’가능성이 점쳐진다. 대통합민주신당 내에는 구심점이 급속히 줄어들 가능성이 있고,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당 내에서 심각한 분열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이 과정에서 대선승리라는 대의명분을 위해 한 지붕에 있었던 친노 세력이 분화하면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이합집산을 거듭할 수도 있다. 정 후보의 득표율이 20% 안팎으로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경우 이런 현상은 심화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하지만 정 후보의 득표율이 30%대를 오갈 경우 대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범여권은 총선이라는 또 다른 목표를 위해 불편하지만 전략적인 동거를 이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반대로 한나라당은 이명박 후보가 승리하더라도 어느 정도 차이로 이기느냐가 중요하다. 이 후보가 자신의 목표대로 과반 안팎의 득표를 할 경우 향후 안정적인 정국운용의 뒷심을 얻게되며, 당정에 걸친 확실한 장악력을 행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위와의 격차가 크지 않을 경우 당내 친이(親李·친 이명박), 친박(親朴·친 박근혜)간 갈등의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다. 특히 내년 총선 공천 ‘물갈이’문제로 두 진영이 정면 충돌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 후보가 패할 경우 한나라당은 사분오열의 위기에 내몰릴 수도 있다. 한나라당이 내홍 사태에 휘말릴 경우 범보수 진영인 이회창 후보의 대선 후 신당 창당 움직임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회창 신당과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들의 결합, 박근혜 신당 출현 가능성 등은 이명박 후보 패배시 한나라당이 겪게 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역대 최강의 특검법안이라는 ‘이명박 특검법’과 ‘삼성 특검법’에 따른 특검 수사는 4월 총선을 앞둔 정국의 최대 변수 중 하나다. 이명박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을 수사대상으로 망라한 ‘이명박 특검’은 어떤 결과를 내놓더라도 정국에 큰 격랑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만의 하나 특검이 검찰 수사 결과를 부정하며 이 후보를 기소라도 할 경우 이 후보는 대선에서 당선되더라도 정통성과 도덕성 시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가 기소되지 않더라도 신당 등이 내년 4월 총선을 겨냥, BBK의혹과 관련한 총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여 국정불안이 집권 초부터 발목을 잡게 될 우려가 있다. 반면 특검 수사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 명확히 결론날 경우 그 반대의 결과가 예상된다. 총선을 앞두고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에 못지 않은 심각한 타격을 범여권이 받게 되면서 정국주도권은 한나라당 쪽으로 급속히 무게중심이 쏠릴 수 있다. 삼성특검의 향배도 주목되는 변수다. 2002년 대선자금과 최고권력층에 대한 로비자금 의혹까지 대상에 포함시킨 특검 수사에서 소위 ‘당선축하금’의혹 등에 대한 결과 여부에 따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게 커질 수도 있다. 이명박 후보가 당선될 경우 순탄한 정권 인수·인계 여부도 주목된다. 이 후보는 이미 “지난 10년 정권에서 저질러 놓은 일이 너무 많다”면서 적지 않은 정책의 변화를 예고해 놓고 있다. ‘BBK동영상’공개 이후 노무현 대통령이 검찰 재조사 검토 지시를 내리면서 두 사람간의 관계는 냉각됐고, 이는 원만한 인수·인계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행정
남도일보
2007.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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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축산기술연구소(소장 안병선)는 연구소 소속 수의·축산 관련 공무원을 ‘1인 1농장 도우미’로 지정, 축산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1인 1농장 도우미’는 도내 축산농가 현지방문을 통해 새로운 정책과 정보를 전달하고 애로·건의사항을 찾아 해결해 주는 제도다. 연구소 소속 수의·축산 공무원 48명은 지난 2006년 6월부터 한우, 젖소, 돼지, 닭·오리 등 48개 농장과 결연을 맺고 분기별로 농장을 방문, 애로·건의사항 32건을 해결했다. 이들은 방역차량을 활용해 축사 내·외부에 대한 집중소독 실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소 블루셀라병, 돼지 소모성질환, 조류인플루엔자 등에 대한 방역관리요령, 고급육 생산을 위한 사양관리 프로그램, 항생제 오·남용 예방요령 등 고품질 안전 축산물 생산에 대한 홍보 및 교육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축종별 전문가로 구성된 교육팀을 구성, 총 47회에 걸쳐 1천620호의 양축농가를 대상으로 축종별 주요 질병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양축농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은 현장체험에서 각종 백신접종프로그램 및 질병자료 제공 요청, 소 블루셀라병 살처분 보상금 상향조정을 위한 제도개선, 각종 정부지원 확대 등 30여건의 건의사항을 받아 중앙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기도 했다. 안병선 소장은 “‘1인 1농장 도우미’현장 활동이 도내 축산농가에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활동성과를 분석해 애로 및 건의사항 등에 대한 다각적인 해결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치/행정
오치남 기자 ocn@
2007.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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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대선주자 진영이 대선 투표를 하루 앞둔 18일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선거전 막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광운대 강연 동영상 공개와 이른바 ‘이명박 특검법’의 국회 통과 등 판세의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투표율 변동추이가 득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을 비롯해 각당 선거 참모들은 대체로 이번 대선의 투표율이 지난 2002년 대선 때 70.8%보다 떨어져 60%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민의 직접투표가 부활된 이후 대선 투표율은 87년 13대 대선 때 89.2%를 기록해 가장 높았으며, 이후 92년 14대 81.9%, 97년 15대 80.7%, 2002년 16대 70.8%로 꾸준히 하락 추세를 보여왔다. 투표율이 60%대로 떨어지면 사상 최저치 기록을 경신하는 셈이다. 실제로 선관위가 지난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층은 67%로, 2002년 같은 시점에 조사한 결과(80.5%)보다 13.5%포인트나 감소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율이 60%대 초반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일찌감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세론이 형성되는 바람에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졌고, 선거전이 네거티브 양상으로 진행됨에 따라 유권자들의 정치 혐오증을 키운 게 투표율 저하를 유발시키는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이 후보의 강연 동영상 공개와 특검법 통과가 투표율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투표율을 더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우세한 편이다. 이들 사안이 위기감이 고조된 이 후보 지지층은 물론 오랜만에 호재를 만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무소속 이회창 후보 지지층의 결집도까지 높일 것이라는 전망은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효과로 귀결될 것이라는 예상으로 이어진다. 반면 충성도가 약한 이 후보의 지지층이 부동층으로 돌아서 투표장에 나오지 않도록 작용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동영-이회창 후보가 그간 공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선가능권에 배치돼 있던 상황은 아니어서 이들의 지지층이 결집할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분석은 그 반론이다. 각 대선캠프도 투표율 하락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정동영-이회창 후보측은 고정지지층 결집에, 이명박 후보측은 투표율 제고에 공을 들이는 인상이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7.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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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실시되는 제17대 대통령선거는 산술적으로는 18번째 대선이다. 지난 60년 직선으로 치러진 3·15 대선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당선됐지만 4·19 혁명으로 이 선거가 무효처리됐기 때문이다. 의원내각제로 바뀐 뒤 같은 해 8월 12일 민·참의원 합동의회에서 4대 대선을 간선으로 재실시해 윤보선 후보가 당선됐다. 이처럼 4대 직선제 대선이 원천 무효화돼 4대 대통령은 윤보선 대통령이지만 중앙선관위의 기록에는 4대 간선 기록은 없고 직선 기록만 있다. 역대 대선에서 직선은 이번 17대를 포함해 2대∼7대, 13∼16대 등 모두 11차례이고 간선은 7차례다. 간선은 이승만 대통령이 선출된 초대(48년7월20일)와 박정희 대통령이 유신시대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선출된 8대(72년12월23일), 9대(78년7월6일)가 있다. 또 10·26 사건과 12·12 사태 등 혼란한 정국에서 최규하 대통령이 10대(79년12월6일)에, 전두환 대통령이 11대(80년8월27일)에 각각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선출됐고 전 대통령은 이듬해 81년2월25일 민정당 후보로 출마해 대통령 선거인단 방식으로 다시 선출됐다. 직선제 대선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선거는 4대(60년3월15일)로 97%의 투표율을 보였다. 6·25 전쟁 이후 처음 실시된 3대(56년5월15일)는 94.4%,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한 13대(87년12월16일)가 89.2%로 뒤를 잇는다. 이어 2대(52년8월5일) 88.1%, 5대(63년10월15일) 85%, 6대(67년5월3일) 83.6%, 14대(92년12월18일) 81.9%, 15대(97년12월18일) 80.7%, 7대(71년4월27일) 79.8%의 순이다. 16대 대선은 70.8%로 역대 최저였다. 4대 직선의 경우 투표율 외에 사상 최고 득표율과 최저 경쟁률 기록도 갖고 있다. 이승만 후보의 강력한 경쟁자였던 민주당 조병옥 후보가 병사하는 바람에 이 후보가 단독출마해 유효투표의 100%(유권자 총수의 86%)를 얻었기 때문이다. 4대 직선이 무효화된 점을 감안하면 역대 득표율은 2대 이승만 대통령이 얻은 74.6%가 가장 높고 13대 노태우 대통령이 얻은 36.6%가 가장 낮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역대 대선은 14, 15대로 모두 7명의 후보가 경쟁에 나섰다. 그러나 이 기록은 12명의 후보가 출마해 2명이 사퇴, 10명이 경쟁을 벌이는 17대 대선에서 깨지게 됐다. 직선 출마 횟수는 김대중 대통령이 4차례로 가장 많고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이 3차례로 뒤를 잇는다. 이번 17대 대선에서 이회창, 권영길 후보 등 2명이 세번째 대선에 도전함으로써 이들도 출마 횟수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정치/행정
남도일보
2007.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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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부터 천일염을 생산하는 염전에서도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게 돼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천일염 산업화를 위해 그동안 염전업을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 업종으로 추가해 줄 것을 노동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이 결과 최근 노동부에서 천일염을 식품으로 인정하는 개정 염관리법이 국회를 통과해 내년 상반기에 시행됨에 따라 고용허가제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 고용이 가능한 것으로 전남도에 통보해 왔다. 이에 따라 내국인의 절대 기피업종인 천일염 제조 과정에 외국인 고용이 가능하게 돼 인력난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전남지역의 외국인 근로자 공급 현황을 보면 기업 수요에 따른 고용허가는 모두 1천689명에 이르지만 실제 공급은 990명에 그쳐 외국인 노동력 활용률이 58.6%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전남도는 고용허가를 받은 외국인 근로자를 염전 근로자로 활용할 경우 외국인 근로자 고용에 도움이 되고 염전의 인력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내년 3월께 염관리법이 발효되면 곧바로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게 돼 염전의 인력난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천일염을 전남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염전 면적의 76%, 소금 생산량의 86%를 차지하고 있는 전남지역 천일염 산업에는 모두 3천300여 명의 인력 수요가 있지만 실제 공급은 2천91명에 그쳐 심각한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정치/행정
오치남 기자 ocn@
2007.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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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8일 BBK 파문을 진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BBK 설립과 관련한 이명박 후보의 광운대 육성 동영상이 이틀 전 전격 공개된 이후 이 후보 지지율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상황이 간단치 않게 돌아가자 당 지도부가 막판 비상령을 발동하고 나선 것. 지도부는 특히 대통합민주신당의 BBK 파상공세가 계속되자 BBK특검법의 부당성과 함께 이 후보와 BKK의 무관함을 적극 설명하며 대대적인 대국민홍보전에 돌입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신당이 대선과 총선에서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기 위해 검찰이 이미 ‘혐의없음’ 결론을 내린 사건을 갖고 특검법을 만들어 날치기 통과시켰다”면서 “문제의 특검법에는 참고인 연행제, 대법원장 추천 등 위헌적 요소도 한 두 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 후보 핵심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MBC 라디오에 출연, “지난 2001년에 이어 올해 검찰 수사에서도 ‘무혐의’결론이 났는데 신당이 특검을 통해 또 조사하자고 한다”면서 “해 봤자 똑같은 결론이 나올 뿐으로 신당이 제 발등을 찍은 꼴이다. 총선 때 처참하게 무너져 자멸의 길로 갈 것”이라고 일갈했다. 박형준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교묘한 신종 부정선거의 완결판이 정략적 특검법인데 신당은 특검법 통과과정에서 ‘상암DMC’문제를 끼워넣는 꼼수까지 뒀다”면서 “특검이 수사를 해도 그들이 노리는 총선 영향력과 이 후보 발목잡기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 오히려 역풍만 맞게 될 뿐”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박 대변인은 “신당이 선거 막판에 허위 여론조사 결과까지 무차별 유포하고 있다”면서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 수치(李 34.2%, 鄭 28.5%)를 공개한 신당 김현미 대변인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유령 지지율(李 36%, 鄭 35%, 昌 23%)을 무차별 배포한 신당 관련자들을 전원 선관위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7.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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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세론’과 이를 무너뜨리기 위한 BBK 의혹 제기 등 네거티브 공방전이 1년 내내 지속된 한 해였다. 17대 대선전이 진행된 올 한 해는 ‘이명박 대 반(反)이명박’의 싸움이라고 불릴 만큼 ‘이명박 대세론’을 지키려는 측과 공격하는 측간의 대결이 이어졌다. 특히 선거를 불과 사흘 앞두고 이명박 후보의 “BBK를 설립했다”는 육성이 담긴 2000년 10월 광운대 강연 동영상이 공개되고, 노무현 대통령이 BBK 재수사 검토 지시를 내리면서 대선 정국은 막판까지 요동쳤다. 이번 대선전 역시 검찰의 대선주자 관련 수사가 주요 변수가 됐고, 선거 직전 소위 ‘이명박 특검법’안 처리를 둘러싼 국회 내 육탄전까지 발생하는 볼썽사나운 모습도 연출했다. 지난해 10월 북핵실험 이후 시작된 ‘이명박 독주 체제’는 한나라당 경선, BBK 및 도곡동 땅 의혹 제기, 이회창 후보 출마를 전후해 잠시 흔들리기도 했지만 좀처럼 흔들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범여권은 연초부터 새판짜기에 들어가며 이명박 대세론 격파에 안간힘을 다했지만 고건 전 총리 등 잠룡들의 잇단 낙마 속에 ‘정권 책임론’의 멍에를 쉽사리 벗지 못했다. 진정한 보수를 기치로 대선정국 막판에 출마한 이회창 후보는 한때 20%대 지지율을 보이면서 2위 후보로 치고 나갔으나 검찰의 BBK 무혐의 결과 발표 이후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이번 대선은 선거를 앞두고 범여권의 탈당→창당→합당 등 이합집산이 이어지고 한나라당 경선 이후 이회창 전 총재가 탈당해 출마, 정당 정치와 책임 정치의 실종이라는 비난도 낳았다. 여론 조사의 영향력이 더욱 커진 것은 또 다른 대선 풍속도였다. 한나라당 경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후보에게 대의원 투표에서는 이기고 여론조사에 밀려 패했듯이, ‘여론조사 대선’이란 말까지 나올 정도로 여론 조사가 대선정국을 사실상 좌지우지했다. 이 과정에서 여론조사 조작, 편향성 시비 등의 문제가 제기돼 정치권의 논란을 불러 일으켰고, 개선의 목소리도 적지 않게 제기됐다. 올 대선 과정에서는 첨단 정보통신 기술도 한 몫했다. 주요 후보들이 유세 상황을 위성생중계 시스템을 통해 전국의 유세 차량에서 동시에 보여줬고, 범여권 경선 과정에서는 모바일(휴대전화) 투표가 첫 선을 보였다. 1월부터 시작된 범여권의 새판짜기 움직임이 올 대선 정국의 스타트를 끊었다. 열린우리당 염동연, 천정배 의원 등 6명의 선도 탈당으로 시작된 대선을 앞둔 범여권의 대장정은 2월 김한길 의원 등 23명의 집단 탈당 등 분당 사태에 이어 5월 탈당파 의원들의 중도개혁통합신당 창당 등으로 이어졌다. 범여권의 이합집산은 이어 6월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간의 중도통합민주당 창당, 7월 범여권 4개 정파간 통합 합의 등을 거쳐 8월 열린우리당 해체와 대통합민주신당 창당으로 1막을 내렸다. 하지만 싸늘한 여론은 좀처럼 범여권에 시선을 주지 않았다. 대선 승리를 위한 범여권의 세력 재편은 신당의 대선 주자로 정동영 후보가 확정된 이후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민주당 이인제 후보와의 후보단일화 협상으로 이어지며 선거 막판까지 계속됐다. 범여권 유력 주자의 잇단 낙마도 대선 구도를 바꿔 놓았다.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고건 전 총리가 1월 중순 전격적인 불출마 선언을 해 정치권에 충격을 줬다. 고 전 총리의 대권 포기는 범여권 유력주자 부재 현상 심화로 이어지면서 한나라당 독주 체제를 가속화시켰다. 4월에는 범여권의 또 다른 잠룡으로 거론됐던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도 나왔다. 반면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지난 3월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범여권에 합류해 대선 레이스에 참여했으나 고배를 들어야 했다. 역대 정당 경선 사상 가장 뜨겁고 격했던 올 여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은 이번 대선의 하일라이트였다. 한나라당 독주체제 하에 “예선 승리가 본선 승리”라는 인식 속에 치러진 만큼 이명박-박근혜 두 주자는 사생결단식 싸움을 벌였다. 장외경쟁까지 합해 1년2개월에 이른 대장정이었다. 새로운 정당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은 검증청문회 도입 등 성과도 적지 않았지만 두 주자간의 싸움 속에 당 내분 등 적지 않은 생채기를 남기기도 했다. 소위 ‘이명박 동영상’공개가 이 후보의 지지율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과 오히려 제2의 ‘초원복국집’사건이 되면서 역풍 속에 이명박 후보 지지층의 결집을 이뤄낼 것이라는 전망은 엇갈렸다. 윤경주 폴컴 대표는 17대 대선의 특징과 관련, “범여권의 경우 기존의 도덕성, 개혁성이 많이 탈색되고 무능이라는 프레임에 갇힌 반면 한나라당 진영은 부패·수구 이미지를 다소 벗어내고 능력이라는 새로운 프레임이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7.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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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위생매립장으로 혐오지역이었던 광주 산동교 일대 영산강 둔치가 축구장과 게이트볼장, 체력단련장 등을 갖춘 생태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광주시는 영산강·황룡강치수대책사업으로 하도정비가 완료된 산동교 좌측 고수부지 1.17km 구간에 31만㎡ 규모로 친수공간을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친수공간 조성사업은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37억원을 투입, 사계절풍경원과 야생초화류원, 관목원, 자생습지 군락 등 생태학습장 등을 조성한다. 또 이 일대 1만7천㎡의 부지에는 연날리기장과 축구장, 게이트볼장, 체력단련장 등을 설치해 운동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자전거도로(산책로)와 광장 등 휴게시설도 설치해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이번 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 지역은 과거 동림비위생매립장이 있었던 곳으로 기존에 매립된 불법쓰레기를 전량 수거한 후, 친환경적으로 재처리를 하고 있다. 김영진 시 건설국장은 “마무리 단계에 있는 영산강 하도정비사업 구간을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서 즐길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하천으로 조성키로 했다”며 “호남의 젖줄인 영산강이 치수와 이수, 환경이 서로 조화될 수 있도록 인공시설물 설치는 최대한 억제하면서 자생습지와 생태 숲 등 시민들의 자연체험공간 위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산강·황룡강 치수대책 사업은 지난 2002년 4월부터 내년 12월까지 국비 등 1천136억원을 투입해 북구 용전동 용산교에서 남구 화장동까지 27.7km 구간의 하도를 준설·정비하는 사업으로 현재 공정률 94.0%를 보이고 있다.
정치/행정
강형구 기자 sesgang
2007.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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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18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한나라당 이명박, 무소속 이회창 후보 등 주요 후보들은 최대 표밭이자 부동층이 많이 남아 있는 서울에서 마지막 유세대결을 펼쳤다. 정동영, 이회창 후보는 BBK 의혹의 진실이 드러났다며 ‘이명박 불가론’을 설파하는 데 주력했고, 이명박 후보는 검찰수사 등 수차례의 검증을 거쳐 BBK 의혹은 완전히 해소됐다고 강조하면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호소했다. 신당 정동영 후보는 이날 새벽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찾아 상인 대표들과 아침식사를 같이 하고 효창공원내 백범 김 구 선생 묘소를 참배한 뒤 강남역, 금남시장, 경동시장, 대학로, 명동시장 등에서 밤 늦은 시간까지 유세를 벌였다. 정 후보는 백범 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후보를 겨냥, “국민을 모욕·무시하는 후보가 절대로 이길 수 없다는 민심의 체온을 느꼈다”면서 “단일화하면 확실하게 이긴다. 엄중한 역사적 책임감으로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사실상 민주평화개혁진영의 대표후보로 출마하고 있음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이날 새벽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은 것을 시작으로 신촌 사거리, 노원역, 전농로터리, 잠실역, 신림역 등을 돌며 유세를 벌였으며 자신의 상징이나 다름 없는 청계천 광장에서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이 후보는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정부의 탄생은 시대의 요구다. 건국과 산업화, 민주화를 거쳐 선진화로 가는 길을 여는 것은 대한민국의 숙명”이라고 말한 뒤 BBK 문제와 관련, “아무리 특검을 몇번 한다 해도 진실은 바뀌지 않는다”고 결백을 강조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화곡역과 영등포역, 강남역, 삼성역, 천호동 현대백화점, 미아삼거리역, 홍연시장, 신촌현대백화점, 홍대역, 건대입구역 등 서울 강남북을 자정까지 샅샅이 훑었다. 이 후보는 오전 남대문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이 되면 국민의 소중한 정치적 자산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함께 공동정부를 구성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구로역, 신도림동 홈에버앞, 연대 앞 등 서울을 돌며 마지막 유세를 벌였고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부천 역곡 남부역과 충남 천안 버스터미널 앞, 대전 둔산동 타임월드옆 등 자신의 연고지역인 경기와 충청지역에서 한표를 호소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부산역 광장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부산역, 동대구역, 대전역, 서울역 앞 등 전국을 종단하며 막판 유세를 펼쳤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7.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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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은 향후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고 나갈 대통령을 뽑는 역사적인 제17대 대선 투표일이다. 이번 대선에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한나라당 이명박, 무소속 이회창 후보 등 12명의 후보가 등록했으나 화합과 도약을 위한 국민연대 이수성,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가 사퇴하면서 10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정치/행정
남도일보 photo
2007.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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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통령선거에 국민의 정치 무관심으로 사상 최저의 투표율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민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 회원들이 18일 서울 혜화역 앞에서 ‘대통령선거 투표 참여 가두캠페인’을 열고 투표를 권장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7.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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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 포인트 17대 대통령 선거전이 18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면서 이번 대선의 주요 변수로 꼽혔던 BBK 주가조작 사건과 완화된 지역구도가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1년여 동안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세론을 유지해준 핵심 동력이었던 여론조사의 결과와 실제 득표가 일치할 것인 지도 흥미를 끄는 부분이다. 또 올해 대선의 투표율이 역대 대선 가운데 가장 저조한 60%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실제 투표율이 얼마나 나올 것인 지, 또 투표율과 선거 결과의 상관 관계는 어떨 지에도 각 후보 진영의 눈길이 쏠려 있다. ◇BBK 파급력=지난 5일 검찰이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이명박 후보와 BBK가 무관하다는 ‘전면 무혐의’결론을 내리면서 BBK 변수는 선거무대에서 사라지는 듯 했다. 검찰 발표 직후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급상승했고 더 이상 이 후보의 대세론을 가로막을 걸림돌은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선거를 불과 사흘 앞두고 2000년 10월 광운대 강연에서 이명박 후보가 자신의 육성으로 “BBK를 설립했다”고 발언한 동영상이 전격 공개되고, 국회 본회의에서 ‘이명박 특검법’이 통과함으로써 BBK사건은 살아있는 변수로서 대선판에 복귀했다. 동영상의 내용이 “직접이든 간접이든 BBK와 무관하다”던 이명박 후보의 그동안의 해명과 배치되는데다 가뜩이나 여론의 신뢰를 받지 못하던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상처를 입히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또 신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 창조한국당, 참주인연합과 일부 무소속 의원들이 합세해 17일 국회에서 한나라당이 불참한 가운데 ‘이명박 특검법’을 통과시킴으로써 BBK 사건은 대선 이후까지도 계속 정국에 영향을 미칠 변수가 됐다. BBK 동영상이 실제 투표에 미칠 영향을 놓고는 후보별로 분석이 정반대로 엇갈린다. 정동영 이회창 후보측은 “BBK 동영상으로 인해 이명박 후보가 침몰하고 있다”며 대역전을 자신한 반면, 이명박 후보측은 “정권교체라는 도도한 흐름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며 대세론이 흔들리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결국 한나라당 경선과 대선 선거운동 기간 내내 이 후보를 괴롭혔던 BBK 사건의 실제 파급력은 개표 결과를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역표심=이번 대선의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지역주의 투표 성향이 이전 대선에 비해 현저히 완화됐다는 점이다. 뚜렷한 지역 대표성을 갖는 후보가 없었고, 지역구도와 어느 정도 맥을 같이 했던 이념 대결구도가 엷어진 탓이다. 호남에서 정동영 후보가 확실한 우세를 점하고 있긴 하지만 이명박 후보가 10%대 투표율을 기대하고 있고, 영남은 이명박 후보가 우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회창 후보가 분점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과거 대선처럼 영·호남 등 특정지역의 몰표가 선거 결과를 좌우하던 현상이 이번 대선에서는 재연되지 않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결국 전략지역은 서울과 수도권, 충청이며,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유권자층은 수도권의 30,40대이다. ◇여론조사와 실제 득표=17대 대선은 ‘여론조사 선거’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지지율 수치의 위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선거였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1년여 전부터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했고, 경쟁후보 진영의 비리의혹 공세에도 불구하고 다소간의 부침은 있었을지언정 큰 흔들림이 없었다. 이 후보 스스로 탁월한 대처로 위기를 극복해냈다기보다는 오히려 고비때마다 발표된 여론조사 지지율 수치가 일시적으로 동요하는 지지층을 붙잡아 세워 이 후보를 위기에서 구해내는 양상이 여러차례 반복됐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허용되는 지난 12일까지의 조사만 보면 이 후보가 경쟁후보들을 큰 표 차로 따돌리고 낙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지만,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가 득표로 그대로 이어질 지는 알 수 없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7.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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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17일 노무현 대통령이 ‘BBK 의혹’사건에 대해 검찰이 재수사하도록 지휘권을 발동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데 대해 “특검 수사가 예상되는 만큼 지휘권 발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갖고 실·국장 등 간부들이 각종 자료를 검토한 결과 이같이 결론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BBK특검법이 국민의 이름으로 의결돼 송부된다면 비록 특검법 자체가 갖는 헌법정신과의 충돌, 실효성과 비용 등 문제점이 있지만 이를 국민의 뜻으로 알고 겸허히 수용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특히 “다만 법치주의의 정착과 국민의 권익 보호를 사명으로 하는 검찰기능의 원활한 수행을 위하여 정치적인 이유로 검찰의 신뢰를 의도적으로 훼손하는 일이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고 밝혀 지휘권 발동 검토 지시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정성진 법무장관은 이날 “장관으로서 검찰이 최선을 다해 수사했다고 믿고 검찰의 기본적 신뢰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7.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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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태안반도 피해방제에 광주도시공사도 나섰다. 17일 광주도시공사에 따르면 임·직원 및 조합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80명이 ‘태안반도 피해방제 자원봉사단’을 구성, 18일 하루동안 피해정도가 심각한 태안 구례포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기름제거 작업을 전개한다. 자원봉사단은 피해현장의 분주함과 어려움을 감안하고 인근 지역민들의 부담을 줄기 위해 방제작업에 필요한 장화, 장갑 등 장비일체를 자체 준비했다. 또 출발에 앞서 도시공사 전·임직원 및 조합원은 이번 기름유출로 피해를 당한 주민들을 위로하고 복구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자발적으로 모금된 100만원 상당의 성금을 태안군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희옥 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기름유출 사고는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일당백의 자세로 방제작업에 힘써 온 국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정치/행정
강형구 기자 sesgang@
2007.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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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치러지는 제17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전남도와 22개 시·군에 ‘투·개표 지원 상황실’이 설치됐다. 전남도청 행정동 5층에 설치된 ‘투·개표 지원 상황실’은 행정혁신과장을 상황실장으로 ‘기록 유지반’, ‘투·개표지원상황반’ 등 2개반이 당일 오전 5시 30분부터 개표 종료시까지 비상근무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22개 시·군에서도 65명의 공무원이 지원상황실에서 근무하게 된다. 투·개표 지원상황실에서는 투표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사건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등 투표 사무지원과 함께 투표함 도착, 개표 미개시 개표소 및 사유를 파악해 대처하는 등 개표 마지막까지 행정자치부, 시·군, 선관위와 유기적인 협조 아래 도민의 참정권 행사를 차질없이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아울러 공무원 4천495명을 포함해 7천404명을 투·개표 사무원으로 위촉하는 등 선거사무에 차질이 없도록 업무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남도 이광형 행정혁신과장은 “전남도와 시·군은 투·개표 종료시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법정선거 사무를 완벽하게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치/행정
박영래 기자 young@
2007.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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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와 신안군은 17일 전남도청에서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박우량 신안군수, 조선기자재업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전남(신안·고흥)조선타운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신안조선타운에 투자협약을 체결한 조선기자재 업체와 투자 규모는 부산의 STACO㈜(15만8천㎡) 300억원, 경남의 디엠씨㈜(4만3천㎡) 150억원, 경남의 광성㈜(3만3천㎡) 60억원, 부산 화신플랜트㈜(1만㎡) 62억 원 등이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신안조선타운의 조선기자재단지는 56%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는데다 나머지 부지도 곧 분양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남조선타운 가운데 신안조선타운에는 전체 조선소 부지(324만㎡)에 삼호중공업(63만㎡), 대한조선(108만㎡), 진세조선(89만㎡), 씨엔중공업(64만㎡) 등 4개 중대형 조선업체가 모두 1조9천191억원을 투자하기로 협약했다. 또 고흥조선타운의 경우 전체 79만㎡의 부지 가운데 세광쉽핑(33만㎡), 동방조선(33만㎡), 일흥조선(13만㎡) 등 3개 중소형 조선업체가 모두 3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신안· 고흥 양 조선타운 모두 조선부지는 100% 분양된 상태로, 전남조선타운에 입주하는 조선기업들의 수주 잔량은 현재 200억3천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전남조선타운이 준공되면 직접고용 인력 3만7천명에 협력업체 및 가족을 포함해 약 10만명의 인구유입이 예상되며, 연간 생산효과는 5조9천억원, 연간 지방세수는 4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세계 5대 조선사인 현대삼호중공업(290만㎡)과 대불산단의 세계 최대 조선블럭단지(400만㎡)를 기반으로 공사가 한창인 신안지도, 해남화원, 진도, 목포삽진산단 등 4개 중소형조선소(429만㎡)에 이어 이번 신안·고흥 조선타운(1천874만㎡)까지 건설될 경우 ‘울산 또는 거제 조선타운’ 규모를 능가하는 총 2천939만㎡ 규모의 서남권 조선산업 클러스터가 완성돼 세계조선시장에서 자족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행정
오치남 기자 ocn@
2007.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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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전남도가 공동으로 상생협력 및 갈등관리 우수자치단체로 선정돼 특별재정지원금 1억2천500만원을 받는다. 17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행정자치부에서 주관하는 2007년도 자치단체간 상생협력 및 갈등관리 실적평가에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건설사업’이 상생 협력의 모범사례로 선정돼 시·도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는 2004년 관련 제도가 도입된 이래 2005년에 이어 상생협력적 정책 추진으로 두 번째 우수사례로 꼽힌 것이다. 정여배 광주시 기획담당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는 전국의 10개 혁신도시 중 유일하게 시·도가 공동으로 건설하고 있는 것”이라며 “시·도민을 먼저 생각하고 공동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것이 다시 한 번 인정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는 전남 나주시 금천·산포면 일원 726만5천㎡의 부지에 주거·교육·연구·관광레저 등 복합기능을 갖춘 신도시를 건설해 한전 등 18개 공공기관을 이전시킬 계획이며 지난달 8일 기공식을 가졌으며 오는 2012년 완공될 예정이다.
정치/행정
강형구 기자 sesgang@
2007.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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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른바 ‘이명박 특검법’의 정식 명칭은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이명박의 주가조작 등 범죄혐의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다. 이 법에 규정된 수사대상은 ▲BBK 주가조작 의혹 등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 ▲공금횡령·배임 등 재산범죄 사건 ▲도곡동땅 및 다스의 지분주식과 관련된 공직자윤리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서울시장 재직시절인 2002년 상암동 DMC 특혜의혹 등 이 후보와 관련된 내용과 검찰의 피의자 회유·협박 등 편파수사 및 왜곡발표 의혹 등 직무범죄사건이다. 대통합민주신당이 주도한 이번 특검법은 이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더라도 내년 2월 대통령 취임일 전까지는 사건을 마무리하기 위해 다른 특검법에 비해 수사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수사인력은 크게 늘린것이 특징이다. 특별검사 추천의 주체로는 대법원장이 지정됐다. 임명하는 데는 국회의장의 특별검사 임명요청(2일), 대통령의 후보자추천 서면의뢰(2일), 대법원장의 특검 2인 추천(3일), 대통령의 특검 임명(3일) 등 최장 10일이 소요된다. 이는 최근 통과된 삼성특검법의 기한 15일보다 5일 단축된 것이다. 삼성특검법은 특검임명후 20일간 준비기간을 갖도록 했지만 ‘이명박 특검법’은 7일의 준비기간만 부여했다. 수사기간도 두차례 연장을 허용해 최장 105일인 삼성특검법과 달리 본수사기간 30일, 1차 연장 10일 등 40일짜리 초단기 수사를 규정했다. 법안이 통과된 후 대통령의 법안공표에 최장 15일이 걸리고 특검 임명 10일, 준비기간 7일, 수사기간 40일을 고려하면 특검법 통과에서 수사 마무리까지 아무리 길어야 72일이 소요되는 셈이다. 제17대 대통령 취임일인 내년 2월25일까지 70일 가량 남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취임일 이전에 수사를 마칠 수 있고 아무리 늦어도 2월말에는 수사를 끝낼 수 있다는 뜻이다. 반면 수사인력은 삼성특검법 수준을 넘어선다. 특검은 5인의 특별검사보와 10인의 파견검사, 40인 이내의 특별수사관, 50인 이내의 파견공무원을 둘 수 있다. 삼성특검법상 특검검사보와 파견검사는 각각 3인이었다. 특별검사는 고등검사장, 특별검사보는 검사장의 예우를 받는다. 재판기간의 경우 1심을 3개월 이내, 2심과 3심을 각각 2개월 이내에 끝내도록 규정했다. 법안은 또 참고인 출석을 요구받은 자가 정당한 사유없이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지정한 장소까지 동행할 것을 명령하는 등 참고인에 대한 강제수사권을 부여했다. 한나라당은 참고인 동행명령권이 형사사건 처리의 기본원칙을 담은 형사소송법에도 나오지 않는 인권침해적 요소여서 위헌이라는 입장이지만 신당은 지금까지 처리된 종래 특검법에도 담겨있는 내용이어서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정치/행정
남도일보
2007.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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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대학교수 수십명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특정 대선후보 지지자 명단에 포함돼 명예가 훼손됐다며 법적 대응을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광주·전남 대학교수 33명은 17일 오전 조선대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일부 5·18 관련자들이 발표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광주·전남 교수단’에 우리 자신도 모른 채 포함된 것은 명백한 ‘명의도용’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속 대학별로는 박광순·정철기 교수 등 광주대 11명, 전의천·이성연·홍성용 교수 등 조선대 10명, 김영주 교수 등 초당대 7명, 신일섭 교수 등 호남대 2명, 동신대 1명, 전남대 1명, 한려대 1명으로, 이 후보를 지지하는 5·18 관련자 110명과 함께 공개한 광주·전남 교수단 158명에 포함된 교수들이다. 이 교수들은 “교수 명의 도용 사건은 민주주의와 사회정의에 대한 테러이고 정의와 참된 자유를 추구하는 대학에 대한 모독”이라며 “교수들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 명단을 발표한 책임자는 공개 사과해야 하고 사과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가운데는 지난 10월 대통령 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으로 임명된 이민원 광주대 교수도 포함돼 있어 논란을 키우고 있다. 한편, 광주·전남지역 대학생 40여명은 이날 오후 3시께 광주 북구 누문동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앞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문을 낭독한 뒤 삼보일배를 진행했다. 2008학년도 총학생회 당선 학생들로 구성된 이들은 이날 삼보일보 진행에 앞서 “80년 5월 광주민중항쟁과 87년 6월 항쟁의 주역인 학생들이 대선 선거전을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어 참담한 심정으로 다시 모였다”고 밝혔다. 진은주 기자 jinsera@
정치/행정
이동순 기자 lds@
2007.12.1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