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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한국인 납치세력인 탈레반이 피랍사태 발생 13일째인 31일 두번째 인질을 살해한 데 이어 다시 협상시한을 제시하며 추가 ‘살해’를 위협하고 나서는 등 사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정부는 민간인 신분인 한국인 2명이 살해되면서 탈레반 세력을 강력히 규탄하고 조속한 한인 석방을 촉구하는 한편 아프간 정부는 물론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정부는 이날 ‘아프간 추가 희생자 발생에 대한 정부 성명’을 통해 “납치단체가 감당할 수 없는 요구를 하면서 무고한 민간인들을 납치하고 인명까지 해치는 만행을 자행한 것에 대해, 이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이어 또 다시 우리 국민의 인명을 해치는 행위가 일어난다면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우리 국민들의 희생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정부는 성명에서 납치단체의 요구인 ‘탈레반 죄수 석방’문제를 ‘우리 정부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규정하면서 국제사회가 견지해온 원칙과 인도적 관점에서 이번 사태가 해결돼야 함을 강조했다. 정부의 성명은 탈레반측이 한국이 결정할 수 없는 요구인 ‘탈레반 죄수 석방’을 이유로 한국인 인질을 계속 살해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규탄과 더불어 ‘죄수 석방’의 결정권을 가진 아프간 정부와 미국 정부를 향해 보다 전향적인 자세 전환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신중한 대응방침을 거듭 밝히면서도 인질들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우리는 이 문제 논의에 있어서 아주 신중하고자 한다”면서 아프간 억류 한국 인질들이 즉각 석방돼 가족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부 조희용 대변인은 이날 아프간에서 납치된 심성민씨의 희생을 확인했고 정부 관계자는 심씨의 시신이 현재 바그람 기지로 옮겨져 가족들과 협의에 따라 곧 한국으로 운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의약품과 생필품 등이 납치세력에 전달된 상황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탈레반은 또 8월1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을 새로운 ‘최종시한’으로 제시하면서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 다른 인질들을 살해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탈레반은 특히 심성민씨 살해와 새로운 시한 설정 등이 탈레반 무장세력 최고 지도자인 물라 오마르가 이끄는 ‘지도자 위원회’가 내린 것이라고 밝혀 이번 사태가 강경파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아프간 정부를 통한 석방 교섭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정부가 직접 탈레반 세력과의 교섭에 나서야 한다는 시각이 늘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특히 아프간 현지에 머물고 있는 대통령 특사인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과 조중표 외교부 제1차관 등 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탈레반 세력과 연계되는 인물을 통해 직접 석방문제를 논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 추가 인질 살해가 현실화될 경우 아프간 군당국을 중심으로 한 군사작전이 전개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외교소식통들은 전했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7.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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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교육·인권·아르바이트·복지 등 대통령 후보에게 바라는 바를 제안하는 청소년 평화의제 토론회가 31일 오후 광주 YMCA 백제실에서 열렸다.
정치/행정
신광호 기자 sgh
2007.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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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의 ‘제3지대 대통합신당’인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의 ‘지분다툼’이 점입가경이다. 상임중앙위원과 당직 등 인선문제를 놓고 동등 배분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시민사회와 무리한 요구라며 반발하는 기성 정당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좀처럼 타협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양 진영은 주요 결정권을 가진 6인의 공동창준위원장을 압박하면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대통합신당’이 아니라 ‘대분열신당’이라는 냉소적 지적마저 받고 있다. 시민사회 진영은 30일 오후 60여 명이 참석하는 긴급 중앙위원회의를 개최했다. 당일 오전 열린 공동창준위원장 회의에서 창준위 실무조직 구성과 관련, 열린우리당 탈당파와 통합민주당 탈당파, 시민사회가 1대 1대 1대로 참여키로 한 사실이 알려졌는데 이는 일대일 원칙을 파기한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결국 이들은 “일대일 원칙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신당 참여를 중단하겠다”는 성명을 통해 신당 불참가능성까지 시사할 정도로 강하게 반발했고, 이에 기성 정당측도 발끈하고 나섰다. 우리당과 통합민주당 탈당파, 손학규 전 경기지사측 선진평화연대 관계자들이 31일 오전 여의도 사무실에서 소집한 긴급회의는 전날 시민사회의 성명을 성토하는 비난 일색의 장이었다고 한다. 참석자 사이에는 “정치권이 시민사회진영의 하부기관도 아닌데 최소한 실체는 인정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시민사회가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는 전언이다. 특히 민주당 탈당파 측에서는 “시민사회가 1대1대1이 아닌 1대1 배분방식을 계속 고집한다면 정치권 몫은 우리당 쪽에 쏠려 ‘도로 우리당’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게된다. 시민사회가 정 이렇게 나온다면 통합도 재고해볼 수 있다”며 격앙된 반응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충남도당은 이날 자체 창당대회를 진행하려고 장소까지 잡아놨으나 창준위와 손발이 제대로 맞지 않아 행사를 연기하는 잡음까지 빚어지기도 했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7.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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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30일 대통령 특사로 아프가니스탄에 급파돼 활동 중인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2∼3일 더 현지에 체류하며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한 노력을 하도록 지시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직접 주재, 피랍사건과 관련한 종합적인 상황을 보고받고 피랍자들의 안전과 조속한 석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을 지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아프간 피랍사태 발생이후 안보정책조정회의는 이날로 14번째 열렸으며, 노 대통령이 피랍사태 관련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의는 오후 4시30분부터 1시간10분동안 진행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지시한 다각적 활동의 의미에 대해 “관련 당사자들의 보다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활동”이라고 설명한 뒤 “백 특사는 아프간 현지에서 관련 당사자들의 협력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하는 것이고, 외교부 본부의 활동은 따로 있으며, 백 특사 활동이 현지 종합대책반 활동을 지휘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안보정책조정회의 참석 배경에 대해 이 관계자는 “상황의 변화나 긴박함과 연결시키지 말아달라”며 “상황에 대한 해석은 기존과 변함이 없이 유지하고 있으며, 대통령께서 회의 참석자들 격려도 하고 상황을 보고받고 점검하기 위해 참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탈레반 사령관의 협상 실패 선언과 관련, “청와대도 긴장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7.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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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여름철 ‘물놀이 사고예방 홍보활동 강화대책’을 세워 홍보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는 도내 해수욕장, 산간, 계곡, 갯벌 등을 찾는 피서·행락객들의 물놀이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도는 이에앞서 지난 27일 화순군 춘양면 베틀바위 일원에서 화순군, 나주소방서, 전남도 재난안전네트워크, 학생 자원봉사자 등 민·관이 함께 하는 ‘여름철 물놀이 사고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물놀이 안전수칙 준수 홍보물 배부 등과 함께 부대행사로 나주소방서의 수난구조 시범훈련,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의 인공 심폐소생술 시연 등이 진행됐다. 도는 앞으로 과거 물놀이 익사사고 발생지역을 파악해 해병전우회, 의용소방대 등 민간단체의 자율적인 합동 참여를 통해 안전점검 및 캠페인 실시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오는 8월말까지 물놀이 감시활동 및 현장 안전점검을 위해 물놀이 취약지역에 안전요원을 배치토록 할 방침이다. 김동화 전남도 건설재난관리국장은 “도내 전광판, 케이블TV 자막 홍보방송 등 영상매체를 통해 해수욕장, 하천, 갯벌 등 피서지에서의 안전수칙 생활화를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치/행정
오치남 기자 ocn@
2007.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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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당국자는 30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장단체에 억류된 피랍자들을 구출하기 위한 군사작전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이 당국자는 이날 비공식 브리핑을 통해 “피랍자들을 무사하고 안전하게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장단체와 평화적인 접촉과 대화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부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무력사용 방안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피랍자와의 육성 인터뷰가 언론에 잇달아 보도된데 대해 “인질들 소식 및 관련 정황을 파악하는데 참고가 되겠으나 그런 인터뷰가 무사귀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러한 언론의 대응은 신중해 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당국자는 피랍자 석방을 위한 정부의 활동을 묻는 질문에 “현재 백종천 특사가 아프간에서 고위 당국자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이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한 뒤 “또 무장단체 측과는 지속적으로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아프간 정부 뿐 아니라 아프간서 활동하는 여러 우방과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필요한 협조와 조언을 얻고 있다”면서 “구체적 내용을 밝힐 수는 없으나 미국 측과도 필요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피랍자들에 대한 의약품 및 생필품 제공문제에 언급, “가즈니 주 정부 측이 현지에서 우리가 1차로 마련한 의약품 등을 탈레반 측에 전하려고 출발했다는 소식은 들었으나 전달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7.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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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추진 중인 ‘아름다운 남도어촌 체험행사’가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시민에게 색다른 어촌 체험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도시민에게는 체험욕구와 아련한 향수를 채워주고, 어촌에는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아름다운 남도어촌 체험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무안송계 마을을 시작으로 진행된 이번 체험 행사에는 지금까지 진도 접도, 완도 임촌 등 도내 7개 어촌마을에 서울 320명, 부산 164명 등 도시민 6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어촌체험행사를 통해 고향같이 따뜻한 정을 나누면서 체험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매우 만족스런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자녀들과 함께 바다에서 배타기, 조개잡이, 낚시, 개매기 등 색다른 체험이 아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됐고 여름 휴가철 등을 이용해 다시 방문하겠다는 이들도 적지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지역 수산물을 직접 사주는 등 어촌 현실의 이해와 어촌주민 돕기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도 관계자는 “어촌체험행사를 통해 전남의 아름다운 어촌마을과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을 대도시에 홍보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앞으로 남은 행사를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갯벌, 수산물, 해양경관 등을 활용한 어촌체험 관광상품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어촌어항협회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도내 ‘아름다운 남도어촌 체험행사’는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여수시 등 10개 시·군, 13개 어촌마을을 대상으로 18회에 걸쳐 서울·부산 등 도시민 1천600여명 참여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정치/행정
오치남 기자 ocn
2007.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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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대선주자와 의원들 사이에는 요즘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신작 영화 ‘화려한 휴가’ 관람이 붐을 이루고 있다. 화려한 휴가는 광주에 사는 택시기사인 주인공이 시위 진압군에 동생을 잃은 뒤 시민군이 되지만 자신도 진압군의 총격을 받고 숨진다는 내용으로, 개봉 4일만에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한 화제작이다. 범여권이 이 영화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5·18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흥행이 되면 아무래도 ‘반(反) 한나라당 전선 확대, 범여권 지지층 결집’에 간접적인 도움을 받지 않겠느냐는 데 있다. 대통합신당 합류를 위해 최근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친노(親盧) 중진인 유인태 의원의 동생 유인택 기획시대 대표가 이 영화의 제작자라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 5·18 당시 MBC 기자로 항쟁 현장을 취재했던 정동영 전 우리당 의장은 30일 신촌의 한 극장에서 영화를 본 뒤 “당시 여관 방바닥에 엎드려 죽어가는 광주 시민을 지켜보기만 한데 대해 미안함과 죄책감의 눈물을 참을 수가 없다. 광주의 희생에 대한 결실을 맺기 위해 여기서 더 나아가야 한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도 29일 용산의 한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본 뒤 팬클럽 회원 등과 가진 호프미팅에서 “(광주 항쟁 당시) 발포 명령 계통과 책임자에 대한 수사를 하려면 국민의 정부가 씨를 뿌리고 참여정부가 숙성시킨 것을 완벽하게 끝낼 다음 정부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정배 의원,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도 지난 25일 이 영화를 관람했고 한명숙 (한명숙) 전 총리는 26일 광주에서 상영관 한 곳을 통째로 빌려 지지자들과 함께 영화를 봤다. 대선 출마를 고심 중인 장영달 원내대표도 31일 영화 관람 대열에 가세한다. 범여권에서는 “나흘만에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한 기세를 이어 500만명 정도를 넘어서면 ‘민주개혁평화 진영 대 군부세력 후예’구도가 부각되면서 경선 판도가 달라질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섣부른 기대도 나오고 있다. 범여권 일부 주자 진영에서는 이 영화를 한나라당 출신 손학규전 경기지사를 견제하면서 ‘적자론’을 부각시키기 위한 ‘이중포석’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80년대로 돌아갈 수 없으며 80년 광주의 정신이 역사 속에 파묻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넘어갈 수는 없다”(정 전 의장), “지금 많은 사람들이 끼어들기를 하는 데 사이비, 짝퉁으로는 안된다”(이 전 총리)는 관람평에 이 같은 기류가 반영돼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손 전 지사는 조만간 이 영화를 관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이 영화 개봉 후 아직까지 아무런 공식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7.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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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범여권내 대선주자 경선레이스의 초입에서 범여권과 한나라당의 집중적인 견제 속에 협공을 당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 탈당해 범여권 주자로 완전한 탈바꿈을 하는 과정에서 손 전 지사가 치러야 할 ‘정치적 대가’일 수도 있지만, 그의 입장에선 상당히 부담스런 공격에 노출돼 있는 셈이다. 다른 주자들의 ‘손학규 때리기’는 범여권 내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손 전 지사를 끌어내려야 자신들이 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생존논리’와 맞닿아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에는 최근 들어 미세하나마 손 전 지사의 지지율이 상승기조를 보이고 있는 점을 의식, 초반에 싹을 자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한나라당은 동교동계인 설훈 전 의원이 손 전 지사 캠프에 합류한 사실이 알려진 후 ‘손 전 지사는 정당사의 이완용’이라고 맹비난할 정도로 동교동과 손 전지사의 제휴 가능성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손 전 지사에 대한 비판론은 크게 4~5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한나라당 탈당전력이 대표적이다. 한나라당에서 장관, 경기지사 등 핵심요직까지 거쳐놓고 결국 대권 욕심 때문에 당을 저버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나라당에 있을 때 현재의 범여권을 향해 행했던 발언들도 논쟁거리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정신병자’, 노무현 대통령을 ‘경포대(경제를 포기한 대통령)’라고 지칭했던 발언은 이미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민주화세대임을 자처하면서도 5·18 광주민주화항쟁, 6·10 민주화항쟁 때 외국유학 중이었다는 이른바 ‘현장부재론’도 약점으로 거론된다. 경선구도를 겨냥한 신경전도 속출하고 있다. 손 전 지사가 범여권 의원들을 대상으로 줄세우기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가 하면, 지지모임인 선진평화연대가 ‘제3지대 신당’의 창당준비위원회 일원으로 참여한 것을 두고도 뒷말이 나오고 있다. 지분과 기득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속으로는 세몰이와 지분다툼에 가담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손 전 지사측은 겉으로 예견했던 일이라는 반응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사안별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등 대비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공세의 수위가 날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민을 설득하지 못하는 답변을 내놓는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손 전 지사측은 탈당전력에 대해 “한나라당을 개혁하는데 실패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범여 주자들의 문제제기에는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지난 3월 한나라당을 탈당할 당시 ‘용기있는 결단’이라고 치켜세우더니 이제 와서 정통성, 정체성 논쟁을 제기하면서 마치 이방인 취급하고 있다는 반박이다. 다만 한나라당에서 현재의 범여권을 향해 던진 비판적 발언, 특히 대변인 시절 일부 논평이나 언급에 대해서는 사안별로 정도가 심할 경우 사과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7.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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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은 30일 검찰이 이명박 전 서울시장 처남 김재정씨의 정치권 및 언론사에 대한 고소 취소 여부와 관계없이 관련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각 자의 입장에 따라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우선 당사자격인 이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측은 온도차를 나타냈다. 이 전 시장측은 ‘검찰의 판단 문제’라며 신중한 평가를 내리면서도 정치적 악용 가능성을 경계했다. 장광근 캠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검찰의 판단문제로 본다. 검찰이 합리적으로 판단, 처리해주기 바란다”면서도 “검찰이 경선에 개입한다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신중히 처신해 줄 것을 요구하며, 검찰의 태도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대변인도 “검찰이 무리하게 수사를 확대한다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할 조짐을 보이면 가만있지 않겠지만 합당한 범위 내에서 진실을 밝히려는 것에 대해서는 오히려 우리가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해 온 박근혜 전 대표측은 최대한 빠른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김재원 캠프 대변인은 “이 전 시장측이 초기에 고소를 취소하지 못해 이 지경이 된 만큼 검찰 결정은 어쩔 수 없다”면서 “검찰이 정치권 눈치를 보지 말고 이번 사건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밝히는 것이 야당탄압, 특정후보 흠집내기라는 논란을 없앨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최대한 신속하게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내놓는 것이 남은 검찰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내달 19일 경선 전 수사 결과 발표를 촉구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정당별 반응은 극명하게 대비됐다. 한나라당은 “우려스럽다”, 다른 정당은 “당연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7.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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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에도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일반국민 지지율 격차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TNS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28일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P) 결과,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각각 36.6%와 26.6%로 10.0% 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대의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이 전 시장(47.2%)과 박 전 대표(39.8%)의 지지율 격차가 7.4% 포인트로 나타났으며, 당원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두 사람이 각각 39.7%와 38.5%로 오차범위내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이 전 시장의 경우 수도권과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으나, 충청권과 강원·제주에서 박 전 대표에 뒤졌고 당의 텃밭인 영남권에서는 이 전 시장이 다소 앞섰다. 동아일보가 코리아리서치센터(KRC)와 공동으로 27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경선후보 합동연설회 이후 두 사람의 격차가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반국민 조사에서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는 각각 38.8%와 25.0%로 13.3% 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이는 14일 조사 당시의 9.2% 포인트(35.2% 대 26.0%)에 비해 더 벌어진 것. 대의원 조사에서는 각각 52.5%와 38.5%로 이 전 시장이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고, 당원 조사에서도 46.6%와 40.1%로 이 전 시장이 앞섰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26일 전국 성인 1천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가 각각 34.3%와 27.7%의 지지율을 기록, 격차가 6.6% 포인트에 그쳤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측 박형준 대변인은 “조선일보의 조사를 보면 최근 네거티브 공세에도 불구하고 이 전 시장의 호감도가 더 높아졌고 범여권 지지자의 55.9%가 이 전 시장을 ‘본선에서 더 어려운 상대’라고 꼽았다”면서 “이미 대세는 기운 지 오래”라고 주장했다. 반면 박 전 대표 캠프의 김재원 대변인은 “대의원 및 당원의 연령, 지역, 투표율 등을 반영해 따져보면 이미 지지율은 역전됐다”면서 “특히 호남지역의 투표율이나 범여권 상황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7.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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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경선 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간 로고송 장외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귀에 익은 멜로디의 곡에 후보의 이미지를 적절히 가미한 가사를 반복해서 듣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돼 딱딱한 연설보다도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기 마련. 더군다나 경선 과열 방지를 위해 막대풍선과 호루라기, 딱딱이, 확성기 등 응원도구 사용도 금지된 마당에 로고송은 표심을 파고 드는 데 더 없이 중요한 무기다. 이 전 시장 측은 합동연설회 등 각종 당원행사에서 장윤정의 ‘어머나’와 박상철의 ‘무조건’ 등 히트송을 ‘어머나 이명박’과 ‘무조건 이명박’으로 바꿔 부르고 있다. 두 곡 모두 작곡가와 가수들이 이 전 시장과 개인적 친분이 있어 노래 사용에 흔쾌히 동의, 무료로 저작권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시장 진영은 또 기업 CEO(최고경영자) 이미지를 강조한 ‘경제경제 대통령, 이명박!’, ‘강한나라 이명박’ 등 창작곡도 만들어 팬클럽 모임 등에서 틀고 있다. 박 전 대표 측도 박사모 등 지지자들이 김수철의 ‘젊은 그대’와 편승엽의 ‘찬찬찬’을 각각 ‘젊은 근혜’와 ‘삼!삼!삼!’으로 개사한 곡을 각종 행사에 사용 중이다. 이밖에 원희룡 후보는 주황색 옷을 맞춰 입은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후보를 따라다니며 구호로 응원하고, 홍준표 후보는 현재까지 로고송 제작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7.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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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작환경이 열악한 농지에 현재의 반값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골프장이 건설된다. 해양레저 스포츠를 활성화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마리나 기본계획이 수립되며 해양레저선박의 항행구역 제한 완화, 공유수면 점·사용료 경감 등 제도개선도 이루어진다. 현재 방송광고공사가 독점하고 있는 방송광고 판매 대행 분야에도 경쟁체제가 도입되고 IT 기술이 생산성 향상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제도정비와 인프라 확충, 금융인센티브 확대 등이 추진된다. 정부는 30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제2단계 서비스산업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을 마련,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해외 골프수요를 국내로 전환하기 위해 농민이 경작환경이 좋지 않은 농지를 현물 출자하면 이 지역에 농지전용부담금이나 법인세, 취·등록세 등 세금을 감면해줘 대중골프장 건설을 유도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준농림지역에서 계획관리지역으로 바뀐 곳 중 농지로 남아 활용이 안되는 토지가 주로 대상이며, 농민은 농지를 출자하고 시행사가 자금을 조달해 골프장을 건설하면 골프장사업자는 이를 위탁 운영하면서 이익을 배당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세금감면 외에도 골프장 건설시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샤워실 등 부대시설이나 카트 등 운영시설도 자율에 맡겨 건설·운영비용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오는 10월까지 관계부처와 협의하에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태안 등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에는 체류형 대중골프장이 공급될 수 있도록 법인세와 지방세, 부담금을 감면해주고 기업도시별로 주된 진입도로 1개에 대해서는 사업비의 50%를 국고에서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요트 등 해양스포츠 기반시설이 확충될 수 있도록 내년 하반기까지 국가차원의 마리나 기본계획을 만들겠다면서 이를 위해 대상지역 선정기준이나 개발방향, 투자방안 마련을 위해 연구용역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항만내 평수구역으로 제한돼있는 길이 12m미만 해양레저선박의 항행구역을 다도해와 연근해까지로 확대하고 수상레저사업자의 주요비용부담인 공유수면 점·사용료도 경감해주기로 했다. 지식기반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광고서비스의 경우 현재 방송광고공사(KOBACO)가 독점하고 있는 방송광고 판매대행을 경쟁체제로 바꾸기로 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광고진흥에 관한 법률이 현재 국회 문광위에 상정돼 있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7.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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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민원실에서 근무시간 이후에도 여권접수가 가능해졌다. 전남도는 다음달 1일부터 금·토·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근무여건 등으로 인해 일과시간 중 여권신청이 곤란한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야간 여권 접수창구’를 운영키로 했다. 이는 주간 방문이 어려운 기업체 종사자나 일과시간 이후에 부득이 여권을 신청해야 하는 민원인들에게 한 차원 높은 여권민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에서 비롯됐다. 도는 이를 위해 최근 외교통상부의 시스템 연장 가동, 지방경찰청의 신원조회 확인 시스템 연장 가동, 농협 도금고의 영수필증 인수·인계 정산 방법 변경 등 연계 시스템 구축에 따른 유관기관과 협의를 마쳤다. 또 여권발급 관련 각종 질의에 대한 보다 친절하고 신속한 안내를 위해 ‘야간 접수창구 전용전화(061-286-2316)’도 운영키로 했다. 이 제도를 이용하려면 제반 여건상 민원인이 도청 민원실을 직접 방문해야 하며 발급기간은 현행처럼 3일 이내다. 다만, 시스템 중단 등 불가피한 사유가 발생할 경우 그 다음날 우선적으로 접수 후 발급 조치된다. 김재원 전남도 종합민원실장은 “이 제도 운영으로 시간에 제약받지 않고 편리한 시간대에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신규시책을 발굴·추진함으로써 도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민원실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치/행정
오치남 기자 ocn
2007.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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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대표, 원희룡·홍준표 의원은 3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제 4차 합동연설회를 갖고 본선 경쟁력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연설회에서 박 전 대표는 ‘이명박 필패론’을 재차 거론하며 흠 없이 안전한 자신이 대선후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 전 시장은 숱한 검증과정에서 별다른 하자가 발견되지 않은 만큼 본선 경쟁력이 높은 자신만이 정권교체를 이끌 수 있다고 맞섰다. 이 전 시장은 “금년 초부터 한방에 간다는 소리를 듣고 왔다. 3월도 한 방에 간다, 4월, 7월도 한 방에 간다, 요즘은 또 8월에 한 방에 간다고 한다”면서 “그러나 알고 보니 한 방이 아니라 헛 방”이라고 ‘이명박 필패론’을 반박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한나라당 경선에 왜 관여하게 됐나. 국정원이 왜 한나라당 경선에 참여하게 됐느냐”고 반문하면서 “경선에서 만만한, 약한 후보를 뽑아서 정권을 연장하려는 모함이 있다. 이명박이 본선에 올라가면 정권을 연장할 수 없다는 것을 그들이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는 “박근혜의 손은 깨끗한 손”이라면서 “저는 단 한번도 부정부패와 손을 잡은 적이 없다. 비리와 악수하지 않았다. 깨끗한 손만이 정권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르는 불안한 후보로는 안된다”면서 “이 정권이 어떤 공격을 해와도 끄떡없이 이겨낼 수 있는 100% 필승후보를 뽑아야 한다. 제가 후보가 돼야 100% 승리할 수 있다”고 ‘朴 필승론-李 필패론’을 거듭 제기했다. 이 밖에 원 의원은 미국 민주당의 ‘오바마’ 돌풍을 언급하면서 “한나라당도 젊고 역동적인 원희룡과 함께 정권교체의 길로 나가야 한다. 저를 대표 주자로 내세우면 한나라당을 확 갈아 엎고 대한민국 정치를 확 갈아 엎겠다”고 약속했다. 홍 의원은 “제가 나가면 천하무적이다. 왜 불안하게, 서로 헐뜯는 후보들 뒤에 줄을 서 있느냐”면서 “빈 손으로 청와대에 들어갔다가 5년 후 빈 손으로 나오는 그런 청빈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7.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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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법이 개정될 경우 연금 수령액 감소를 우려한 교원들이 명예퇴직을 대거 신청해 올해 광주·전남지역에서만 14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꺼번에 수 백 여명의 교원이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바람에 교원 수급은 물론 교육현장에서의 경력 교원들의 공백에 따른 손실도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0일 광주시·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66명, 전남 75명 등 총 141명의 교원이 다음달 31일자로 명예퇴직을 신청했으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광주는 7배, 전남은 4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시·도교육청은 64억여 원에 달하는 퇴직금 확보에 착수했다. 시교육청이 최근 명예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초등 21명과 공립 중등 16명, 사립 중등 29명 등 모두 66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초등 3명과 중등 7명 등 10명에 비해 무려 6.6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와함께 도교육청도 올 8월말 명예퇴직 신청자 집계 결과 초등 40명과 유치원 1명, 중등 공립 28명, 중등 사립 6명 등 총 75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명예퇴직자 초등 8명과 중등 11명 등 19명에 비해 3.9배가 증가한 수치. 대부분 정년 1∼2년을 앞둔 교원들이 주류지만, 예년과 달리 보건직을 포함한 젊은교사 10여명도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이에따라 시교육청은 명예퇴직 교원들에 대한 퇴직금 정산을 위해 공립 관련 18억여 원의 예산을 추가경정 예산에 반영했으며 사립은 11억여 원의 예산이 확보된 상태이다. 도교육청의 경우도 35억여 원을 추가경정 예산에 반영·확보한 상태이다. 이와관련, 박봉순 시교육청 장학사는 “교육부가 올해 명예퇴직 신청자 전원에 대한 수용 방침을 밝힌 바 있어 이번에 신청한 교원들의 의견은 100% 수용될 것”이라며 “이미 교육부와 협의를 통해 국고부담 지방채 발행 등으로 관련예산을 확보, 퇴직금 지급에는 별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교원들의 명예퇴직이 급증한 것은 지난달 국회에서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통과된 뒤 다음에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연금수령액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교원들 사이에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 “실제로 공무원연금법이 개정되면 연금 수령액이 줄어들 것이라고 걱정하는 교원이 많을 뿐만 아니라 ‘20년 근무한 교원이 지금 퇴직하지 않으면 1억3천만원을 손해 본다’는 내용의 괴문서가 돌기도 했다”며 “그러나 만약 관련법이 시안대로 개정된다면 20년 근무자의 경우 손실금액은 2천220만 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치/행정
진은주 기자 jinsera@
2007.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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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들의 거주국내 위상 제고와 향후 재외동포간의 원활한 교류의 핵심이 될 재외동포 차세대 지도자들이 30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을 찾아 태극기와 거주국의 국기를 흔들며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치/행정
연합
2007.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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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왼쪽부터), 이명박, 원희룡, 박근혜, 홍준표 후보, 김형오 원내대표가 30일 인천 중구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선경선후보 인천합동연설회에서 행사를 마친 뒤 당원들에게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정치/행정
연합
2007.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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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광주시당은 최근 민주당 대통합파 등 당원들의 탈당이 잇따르자 30일 시당 회의실에서 구청장, 광역·기초의원 당직자 간담회를 갖고 성명서를 통해 ‘분열세력들의 통합민주당 파괴공작을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정치/행정
신광호 기자 sgh
2007.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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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대선후보를 뽑을 ‘경선 룰’논의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대통합신당 창당일인 다음달 5일부터 선거인단 모집에 착수키로 하는 등 몇 가지 추가 조율이 이뤄졌지만 핵심쟁점들은 주자별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탓에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탈당그룹과 시민사회 인사로 구성된 ‘국민경선추진협의회’(국경추)는 30일 각 진영 대리인 회의에서 내달 5일부터 선거인단 모집 일정에 들어가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당원의 경우 입당원서에 경선 참여 의사를 기재토록 했고 우리당 출신 등 승계 당원에 대해선 일일이 참여의사를 확인토록 했다. 일반 국민에 대해선 대규모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전화, 인터넷, 우편, 팩스 등 다양한 채널을 열어두기로 했다. 선거인단 규모를 미리 정해놓고 모집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일반 국민의 참여가 부족할 경우 당원 비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어 조직력이 강한 진영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승계 당원의 경우 일일이 의사를 확인토록 한 것도 이러한 점을 우려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일부 진영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경추는 또 이날 회의에서 신당 산하 후보 선출을 위한 관리위 및 후보자격심사위 설치 등 세부 실무사항에 대해서도 윤곽을 잡고 31일 각 진영 대리인 회의에서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그러나 여론조사 반영, 모바일 투표, 선관위 위탁 여부와 지역별 가중치 조정 등 주자간 이해득실이 첨예하게 엇갈린 핵심쟁점에 있어서는 서로간 입장차만 확인한 채 결론 도출에 실패, 신당내 국민경선추진본부로 ‘공’이 넘어가게 됐다. 우선 여론조사와 관련, 범여권 지지도 1위인 손 전 지사측이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는 이유로 도입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지만 나머지 진영에서는 엄밀한 의미의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취지에 어긋난다며 반대하고 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일부 진영이 제안한 ‘모바일 투표’ 도입도 취지에는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이나 이중투표, 간접투표 등의 부작용 우려때문에 합의가 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자릿수 범위에서 반영하는 방식 등 부분도입이 검토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선관위 위탁과 관련해서도 위탁할 경우 조기에 선거인단 명부를 확정해야 하기 때문에 선거인단의 대규모 모집이 어렵다는 반대론이 적지 않아 기본적으로는 선관위에 위탁하되, 추가 모집되는 선거인단에 대해선 당이 관리하는 ‘부분위탁’ 방안이 절충안으로 제시됐지만 이에 대해 선관위가 아직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늦어도 다음달 안으로 실시될 예정인 컷오프(예비경선)의 방식과 시기에 대한 논의도 뒤로 넘겨졌으나 ‘1차 관문’인 컷오프의 룰을 놓고서도 주자간 신경전이 팽팽하게 전개되고 있다. 손 전 지사측은 컷오프에서도 여론조사와 선거인단 비율을 절반 가량씩 반영할 것을 제안했으나 상대적으로 조직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정동영 전 의장측은 선거인단의 비율을 높이자고 맞서고 있다. 이와 함께 컷오프 직전까지 모집된 선거인단 중 1만명 가량을 무작위로 추출, 여론조사나 투표를 하는 방식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7.07.3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