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승희, 9분간 170여발 발사” 범행동기 못밝혀, 수사 장기화 가능성 버지니아공대 총격 참사 사건의 범인인 조승희는 지난 16일 약 9분 동안 170여발을 무차별 발사해 대규모 희생자를 낸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드러났으나 구체적인 범행동기는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고 경찰이 25일 밝혔다. 특히 이번 사건의 핵심 의문점인 조승희와 첫 희생자 에밀리 힐셔와의 관계 등이 전혀 밝혀지지 않음에 따라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종결까지는 수 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고 경찰은 예상했다. 이번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스티븐 플래어티 버지니아주 경찰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승희가 공학부 건물인 노리스홀에서만 9분간 170여발의 총탄을 난사, 학생과 교수 등 30명을 살해한뒤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발표했다. 조승희는 총격에 앞서 노리스홀의 출입문 3곳을 체인을 감아 봉쇄했다. 플래어티 국장은 그러나 조승희의 컴퓨터 파일과 휴대전화 기록, 이메일 등을 정밀 조사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범행동기를 밝혀주는 결정적 단서들은 찾아내지 못했으며 특히 첫번째 희생자인 에밀리 힐셔와 조승희와의 관계에 대한 의문점을 전혀 밝히지 못했다고 전했다. 힐셔와 조승희의 이메일 및 통화기록 등을 조사했으나 두 사람간의 관계를 전혀 밝혀내지 못했다는 것. 그는 또 기숙사에서 희생된 22세의 4학년생 라이언 클라크도 조승희와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고, 영문과 학생인 조승희가 주로 공학강의를 하는 노리스홀을 주범행장소로 선택한 이유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플래어티 국장은 “사건 현장인 노리스홀에서 500여건의 증거물을 수집해 조사하고 추정 가능한 각종 범행 동기와 가설들을 따져봤으나 증거를 통해 뒷받침되는 사실을 밝혀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그러나 조승희의 자살 현장에서 발견된 9mm 권총을 분석한 결과, 이 총이 당일 아침 웨스트 앰블러 존스턴 기숙사에서 2명을 살해하는데 사용한 것과 같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미 NBC방송에 보내진 조승희의 사진과 비디오 테이프, 편지 등은 모두 1차 범행 이전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규정했다. 플래어티 국장은 수사를 마무리 짓는데 필요한 핵심 의문점들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어려운 상황”으로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조승희가 다른 사람들에게 거의 자신을 밝히지 않은데다 심지어 가족들도 그가 말하는 것을 거의 들은 적이 없다고 밝히는 등 그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게 당혹스러운 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경찰은 사건 당일 1차 범행이 발생한지 2분이 채 안돼 웨스트 앰블러 존스턴 기숙사에 출동해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하던 중 노리스홀 총격 신고를 받았으며 이후 3분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5분만에 건물안으로 진입했으나 2층으로 올라가던 중 마지막 총성이 울렸다고 그는 밝혔다. 조승희는 2층 한 강의실에서 희생자들과 함께 숨져 있었으며 현장에서는 사용하지 않은 실탄도 발견됐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7.04.27 00:00
-
“亞문화도시 부처간 조정 충실” 조영택 위원장, 중앙-광주시 소통 시스템 강조 사업별 내용 분석해 국비지원 명분 만들 지혜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회 조영택 위원장 내정자는 26일 “지금은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로 중앙부처간 긴밀한 협력관계가 절실한 때로 정책조정 기능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조 내정자는 이날 오후 문화중심도시 홍보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선 주무부처, 광주시, 시민사회간 소통의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정자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20년 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는 특별회계 예산이 투입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시민의 일원으로서 밀알이 될 수 있도록 일을 해 나갈 각오”라고 말했다. 조 내정자는 “문화수도 조성사업은 어느 한 기관이나 한 개인을 위해 추진되는 것이 아니다”며 “1차적으로 종합계획 등의 협의가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성 예산과 관련해선 “광주시 재정의 어려움이 이해되지만 금액을 갖고 얘기할 게 아니라 사업 내용을 먼저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며 “정부가 할 일, 광주시가 할 일 중 정부 지원이 필요한 일, 양측이 공동으로 할 일 등으로 체계화한 후 정부 지원을 이끌어낼 명분을 만들어 국비지원을 요청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송재구 전 위원장의 해촉 및 민간위원들의 집단사퇴와 관련, “위원장 해촉은 안타깝고 유감스럽다. 임기가 남아 있으므로 같이 활동하길 기대한다”면서도 “인사부서에서 각자의 개인적 사정에 따라 사퇴 수리 여부를 협의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송 전 위원장이 요구했던 위원회 산하 조직 구성에 대해선 “사업을 전담 할 또 하나의 정부기구를 만드는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조 내정자는 “조성위원회는 중요 정책을 심의하고 평가하며 교육하는 것을 기능으로 하고 있다”며 “위원회가 아닌 집행기능을 갖는 행정집행기관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법을 바꿔야 한다”고 밝혀 현 시스템에서 위원회를 꾸려 나갈 의지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위원장직 수락과 관련해선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는 송 전 위원장이 계속 직을 유지하면서 잘 되기를 바랐고 문화 전문가가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고사했다”며 “하지만 이후 송 전 위원장이 해촉되고 현 단계는 정책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어서 나에게 임무가 맡겨진 것 같아 수락했다”고 말했다.
정치/행정
강형구 기자 sesgang@
2007.04.27 00:00
-
범여권 통합 가속화하나 재보선 ‘느슨한 연대’ 효과 긍정 평가 이념성향·주자 따라 세포분열 가능성도 4·25 재보선의 후폭풍 속에서 범여권 통합논의의 향배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재보선에서 ‘느슨한 연대’를 통해 한나라당 독주를 효과적으로 견제한 범여권이 향후 통합에 성공할 경우 대선 판도를 송두리째 뒤흔들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일단 통합의 명분과 환경은 충분히 무르익은 듯하다. ‘한나라 대 반 한나라’ 구도의 실효성이 어느 정도 입증된 데다 대선일정을 고려할 때 시간적 여유가 그리 많지 않은 만큼 통합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쪽으로 범여권의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26일 범여권내에서는 통합논의를 겨냥한 긍정적 반응이 나왔다. 이번 선거결과를 통합에 적극 나서라는 표심으로 해석하면서 조속히 논의의 테이블을 꾸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장영달 원내대표는 “이제 분열은 죽음이란 걸 암시하고 있다”며 “모든 정파가 어떻게 단결할 지 각자 대표를 내서 논의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제 정파와 대선주자를 묶는 ‘연석회의’, ‘원탁회의’ 구상이 이런 흐름 속에서 다시 탄력을 받고 있고, 이른바 ‘정(정동영)-정(정운찬)-손(손학규)’ 연대론이 다시 거론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반 한나라당 아래 무조건 결집한다는 구상이 현실적 탄력을 받을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정파간의 정치적 셈법과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이 선전한 것이 오히려 통합 논의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견고한 지역 기반을 확인한 두 정파가 통합 논의 과정에서 발언권을 키우고 주도권과 지분 확보에 강한 의욕을 보일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범여권 새판짜기의 ‘동력’은 오히려 열린우리당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기초의원 단 한명만 당선시킴으로써 ‘정치적 파산선고’를 받은 우리당이 어떤 식으로든 해체 또는 분화 수순을 밟으면서 범여권 내부의 이합집산을 촉발시킬 것이란 얘기다. 당 지도부는 ‘제3지대 후보중심론’을 골자로 한 통합 로드맵을 제시하고 대선주자 중심의 새판짜기를 적극 추동하면서 당 내부를 수습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같은 우리당 주도의 신당 추진에 대선주자들이 순순히 호응할 지 미지수다. 당장 범여권 통합의 ‘물꼬’가 트이기보다는 우리당이 이념 성향과 주자에 따라 뿔뿔이 흩어지며 범여권의 ‘세포분열’이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런 흐름으로 볼 때 범여권은 6∼7개 갈래로 ‘가지치기’하면서 이합집산과 통합 모색을 거듭하는 양상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구상하는 ‘서부벨트 복원론’이 범여권 통합에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충청권과 호남이 연대해야 윈-윈할 수 있다”며 호남·충청연합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7.04.27 00:00
-
김대중-홍업 ‘부자 상봉’ 아버지·국회의원 자격 30여분 면담 동교동계, DJ 훈수정치 의식 ‘쉬쉬’ 김대중(DJ) 전 대통령 차남인 김홍업씨가 26일 전남 무안·신안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자 자격으로 김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동교동 김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하려 했으나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자 방문시간을 돌연 오전으로 변경, 비공개로 김 전 대통령과 30여분간 면담했다. 부자 상봉에는 배석자 없이 김 전 대통령 내외와 김씨 내외만 참석했으며, 김 전 대통령은 김씨의 당선인사를 받은 뒤 “고생했다. 수고했다”는 격려의 말을 건네며 무척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김 당선자는 면담을 마친 뒤 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박상천 대표 등을 만나 “아버지가 그렇게 기뻐하신 것은 처음 봤다. 평생 그렇게 반갑게 저를 맞이해준 적이 없었다”며 김씨 당선을 바라보는 DJ의 심경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측 최경환 비서관은 “김 전 대통령 내외분은 김 당선자를 성원해주신 유권자들과 국민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으며, 김 당선자가 유권자와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고 노력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김씨의 당선으로 DJ의 대리인이 여의도 정가에 등장하게 됐다고 평가하며 범여권 통합론 등에 초점을 맞춰 ‘부자 상봉’에 관심을 기울였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범여권 통합과 관련, 김 전 대통령은 양강구도에 기반한 단일정당과 단일후보를 강조해 왔고, 김씨도 당선소감을 통해 통합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던 만큼 두 사람이 이 문제에 대해 어떤 복안을 내놓을 지가 관심사로 부각된 것. 또 김씨가 당초 무소속으로 출마하려 했다가 DJ의 권유로 민주당 간판으로 선거에 나섰고 초반 싸늘한 민심의 벽에 부딪혀 고전했던 만큼 이날 면담에선 선거 결과와 향후 행보를 놓고 속깊은 대화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DJ 훈수정치 본격화’, ‘김홍업 역할론’ 등 정치권의 분석에 대해선 김씨를 비롯해 김 전 대통령측, 동교동계 인사들 모두 언급을 자제하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김 전 대통령과 김씨가 선거과정에서 나타났던 ‘반 DJ’ 정서를 의식, 더욱 언행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민주당 핵심당직자는 “속된 말로 김 전 대통령이 ‘존경받는 원로’라는 명예를 버리고 아들을 국회에 취직시킨 것 아니냐”며 “김 전 대통령이 여기서 더 나아가면 큰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7.04.27 00:00
-
광주지하철 3년 이용객 증가세 하루평균 4만명 시대…수송수입 2천90만원 ‘문화지하철’·‘자전거 대여’ 등 자구노력 성과 광주지하철이 개통 3년만에 이용승객이 대폭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개통 3주년을 맞는 지하철은 지난해 이용승객이 1천230만4천명으로 전년보다 89만6천여명이 늘었으며 이에 따른 운수수입은 61억원으로 전년보다 3억3천만원이 증가했다. 하루 평균 수송인원도 지난 2004년 3만573명에서 2005년 3만981명, 2006년 3만3천711명 등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버스준공영제 실시로 시내버스 노선개편과 대중교통간 무료환승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용승객이 준공영제 시행전보다 30% 증가한 하루 평균 4만명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에 따른 하루 평균 수송 수입인 2천90만원으로 시행전보다 25%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역별로 수송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상무역으로 하루 평균 4천278명이 이용하는 반면 수송인원이 가장 적은 역은 돌고개역으로 1천396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개통이후 전체 수송인원 중 무임권이용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4년 21.9%에서 2005년 26.1%, 2006년 29%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는 광주도시철도공사가 역사 내 문화행사·봉사활동 등으로 시민들에게 편안한 발로 다가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도시철은 3년간 776회의 공연과 245회의 전시, 그리고 17회의 특별행사 등 총 1천38건의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려 하루에 한번 이상 문화행사가 열린 셈이다. 또 전국 최초로 역사내 100여대의 자전거를 비치해 ‘지하철무료대여자전거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이밖에도 금남로5가역 등 3개역에 안전펜스, 13개 출입구개소에 캐노피를 설치, 상무역 등 4개소의 환승주차장 확보 등으로 시민 편의시설을 조성, 안전하고 편안한 지하철 이용환경을 제공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 한국능률협회컨설팅과 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한 고객만족도조사에서 각각 지하철 부문 전국 1위를 차지한데 이어 2006년, 2007년 2년연속 산업자원부가 후원하고 한국생산성본부가 실시한 국가고객만족도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오행원 도시철 사장은 “승객 증대와 경 영효율화 등을 위한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고객만족·고객감동에 최선을 다해 시민과 함께하는 지하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치/행정
강형구 기자 sesgang@
2007.04.27 00:00
-
국회의원 정치력 부재 ‘도마위’ 최인기 의원 등 지역구내 후보 잇단 낙선 “불공정한 공천·측근 인물 관리 소홀 탓” 4·25재보선 결과 광주·전남지역 현역 국회의원이 속한 정당의 후보들이 줄줄이 낙선하는 기현상을 빚어 국회의원들의 정치력 부재가 도마위에 올랐다. 민주당 최인기 의원의 지역구인 나주에선 도의원 후보로 공천된 후보가 무소속 나종석 당선자에 큰 차이로 낙선했다. 열린우리당 지병문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남구에서도 무소속에게 참패했다. 기초의원 선거구에서도 우리당 염동연·정동채·김성곤·서갑원 후보의 지역구인 서구와 여수, 순천에서 민주당 후보들에게 모두 패배했다. 이 중 최인기 의원의 경우 지난해 10·25 재보선에서도 화순군수를 무소속에 빼앗겼고 이에 앞선 지방선거에서도 나주시장을 무소속에 헌납해 당장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는 현역 국회의원들이 소속 정당 후보 경선에 깊숙이 관여하면서 후보 공천이 불공정하게 이뤄진데 따른 유권자들의 단죄에서 비롯됐다는 게 지역정가의 중론이다. 이번 재보선에서 나주2선거구 도의원 선거의 경우 최 의원은 후보경선에 나선 예비후보 중 유력한 한 예비후보를 차기 지방선거 나주시장 후보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는 약속까지 해가며 후보를 사퇴토록 유도해 전 후보를 최종 공천해줬고 그 결과는 패배로 돌아왔다. 이에 앞서 지난 10·25 재보선과 5·31 지방선거의 화순군수·나주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도 주위에서 ‘약한 후보’ 혹은 ‘측근’ 등을 공천해 선거 패배를 자초했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행정의 달인’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이후 주변 인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등 정치력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것도 문제다. 실제 장관시절부터 지난 15년여간 최측근에서 보좌해온 나종석 당선자를 지난해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헌신짝 내버리 듯 배제해 “신뢰할 수 없는 경선”이라는 반발로 집단탈당 사태를 빚는 등 주변 인물 관리에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나주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김모(42)씨는 “최 의원이 유능한 최측근들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하면서 당 기여도가 전혀 없는 인물들을 공천해 잇따라 선거에 패배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당내 반발은 물론 지역민들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측은 “지난해 화순군수 선거의 경우 최 의원이 반대하는 후보를 냈고 이에는 여론조사에 가장 앞선 인물을 공천하는 등 공정했다”며 “다만 후보가 높은 지지율을 믿고 자만한데서 실패한 것일 뿐이고 지난해 집단탈당을 막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정치/행정
강형구 기자 sesgang@
2007.04.27 00:00
-
전남 여수시의회 K의원이 지난 5·31 지방선거 당시 적절치 못한 방법으로 피선거권을 확보, 시의원에 당선됐다는 문제가 뒤늦게 불거져 말썽이 일고 있다. 특히 부당하게 피선거권 확보해 시의원에 당선된 자에 대해 자격상실 등 제재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6일 여수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K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지역 주간지 대표이사와 발행인에서 물러나지 않은 채 선거에 나서 당선됐다. 그는 당시 지역 주간지 직인을 찍은 사직원을 선관위에 제출, 피선거권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현행 선거법에는 ‘정기간행물 및 인터넷신문을 발행·경영하는 자와 이에 상시 고용되어 편집·취재 또는 집필의 업무에 종사하는 자는 선거일 60일전까지 그 직을 그만 두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 선거 당시 피선거권이 없는 자가 당선돼 임기 개시 14일이 지나더라도 관련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할 수 있는 근거 조차도 없다. 임기 개시 14일이 지나면 공직선거법이 아닌 지방자치법 70조에 의거, 소속 의회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연서로 의장에게 자격심사를 청구한 뒤 재적의원 3분의 2이상이 찬성할 경우 자격을 박탈할 수 있어 사실상 면죄부를 주고 있다. 이처럼 공공의 이해가 첨예하게 걸린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주민들은 어처구니가 없는 행위라며 자격심사를 청구하는 한편 퇴진 운동도 불사하겠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前 3려통합추진위원회 허영만 공동대표(前 여천시의회 의장)는 “행정을 감시하는 시의회 의원은 높은 도덕율이 요구된다”며 “적절치 못한 방법으로 시의원에 당선되었다면 이는 심각히 고려해야 할 문제로 원전에서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K의원은 “현재 주간지를 실질적으로 운영하지 않았고 당시 사퇴서는 적법한 절차에 의해 선관위에 제출한 것이어서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
정치/행정
김상렬 기자 ksl@
2007.04.27 00:00
-
충무공 이순신 탄생 462주년을 기념해 26일 청계천에서 열린 어린이 모형 거북선 경주대회에 길이 2m짜리 거북선이 등장해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정치/행정
연합
2007.04.27 00:00
-
한나라당이 26일 4·25 재보선 참패의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소집한 의원총회에서는 지도부 책임론 및 당 진로, 대선후보 경선 일정 등을 둘러싸고 격론이 벌어졌다. 발언에 나선 수 십명의 당 소속 의원 중 대다수는 “이대로는 안된다. 새로운 계기가 필요하다”며 강재섭 대표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면서 비대위 구성이나 임시 전당대회 개최 등을 요구했다. 이에 반해 “상황이 그렇게 위중하지 않다”며 현 체제 유지를 주장한 의견은 소수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는 의총 모두에 단합과 새로운 출발을 당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토론에서는 의원간에 서로 얼굴을 붉히고 고성까지 오갔다는 후문이다. 특히 재보선 참패의 책임 소재를 놓고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등 양대 대선주자에 대한 책임론까지 거침없이 제기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재섭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사랑의 매’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정권교체의 길로 단합한다면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리멸렬하거나 단합하지 못하고 흥분하는 것은 금물이다. 서로 자승자박하고 자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토론에 나선 박 진 의원은 “비상상황인 만큼 지도부가 재신임 받을 수 있다면 재빨리 절차를 밟아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전원 사퇴하고 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지도부 책임론을 거론했다. 소장파 리더격인 남경필 의원은 “임시 전대를 열어 지도부에 대한 재신임을 해 당 개혁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지도부 총사퇴 후 비상대책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원복 의원은 “당 해체라는 특단의 조치를 한 뒤 극좌와 좌파를 제외한 범중도개혁세력을 모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선 승리가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한나라당을 심판하는 사람들만 주로 투표장에 나왔다. 최선을 다하면 희망이 있다(임태희 여의도연구소장)”, “질 곳에서 지고, 이길 곳에서는 이겼다. 대선에서 이길 희망을 본다(김양수 의원)”, “결과에 대해 너무 비관할 필요는 없다(심재엽 의원)” 등 지나친 비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눈에 띄었다. 이방호 의원은 지도부가 모두 사퇴할 경우 당 경선관리가 어렵다는 점을 들어 강 대표가 일단 사퇴의사를 밝힌 뒤 경선을 조기에 개최, 공정하게 관리하고 후보선출 직후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형식의 ‘조건부 재신임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7.04.27 00:00
-
“한반도 평화체제 낙관” 이해찬 ‘한반도평화 국민토론회’서 밝혀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25일“북핵 해법을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총리는 이날 오후 광주 5·18기념문화회관에서 열린 ‘한반도평화 국민토론회’에 참석, “북핵 문제는 이미 해결의 흐름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 대선에서 어떤 정당이 집권하더라도 현 시기의 역사적 흐름이나 국제관계 등을 볼 때 한반도 평화라는 역사의 흐름은 거스를 수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해 대북정책을 승계하지 못하면 지연 등 발전의 시기를 놓치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또 “한반도 평화정착은 민족사의 전환기로 북한 특수마저 기대할 수 있다”며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21세기 국가발전전략을 토목공사나 마구잡이 규제개혁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너무 좁은 안목”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은 “평화협정은 4개국(한국·북한·미국·중국)협정으로 가능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4개국 정상회담도 필요하지만 먼저 남북정상회담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남북정상은 한반도 평화체제는 통일지향적이고 기본 축은 남북이어야 하며, 경협 활성화에 발맞춰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 군비통제가 시작돼야 한다는 점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민토론회는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지역순회 토론회로 정동채·지병문·강기정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치/행정
오승현 기자 romi0328@
2007.04.26 00:00
-
신당모임 독자창당 내부논란 ‘분열만 조장할 뿐’vs‘5월 창당 불가피’ 열린우리당 탈당파인 통합신당모임이 독자신당 창당 작업 추진 여부를 놓고 내부 논란이 고조되고 있다. 신당모임은 지난 20일 중도개혁통합신당(가칭) 발기인대회를 가진 데 이어 오는 26일 강원도당 창당 대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30일까지 10개 시·도당 창당작업을 완료하고 내달 6일 중앙당을 창당할 방침이다. 그러나 우윤근·노웅래·전병헌 의원 등 신당모임 일부 의원들이 “현 시점에서 독자신당을 창당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면서 “민주당과의 통합 협상을 더 진행해야 한다”고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일부 의원들은 독자신당 창당을 강행하면 참여하지 않겠다며 대열에서 이탈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우윤근 의원은 25일 “독자신당을 만들면 그게 분열신당이지 무슨 통합신당이냐”고 반문하고 “어떻게 설명을 하더라도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굳이 독자 창당을 강행한다면 나는 동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노웅래 전병헌 의원 등도 독자 창당으로 가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생각”이라며 “통합을 위해서 창당을 준비하는 것은 좋지만, 독자 창당해서 등록까지 하게 되면 분열뿐”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의원들의 반발에도 불구, 김한길 의원을 중심으로 한 신당모임 다수는 예정대로 창당 절차를 밟아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과의 통합 협상에 확실한 전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어정쩡한 교섭단체 상태로 남아있을 수는 없다는 현실론이 작용하고 있는 것. 주승용 의원은 “중앙당 창당대회를 내달 6일에 해야 하느냐를 놓고 내부 갈등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민주당이 너무 억지를 부리고 있어서 통합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 소득도 없이 손을 놓고 있다가 무능한 존재로 낙인 찍힐 수는 없기 때문에 5월 창당을 해나가자는 의견이 다수”라며 창당론을 폈다. 그러나 신당모임의 독자 창당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내부 갈등이 깊어질 경우 창당 일정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민주당은 재보궐 선거 이후 당내 중도개혁세력통합추진위를 확대 개편하고 열린우리당 및 시민사회세력, 대권후보들과의 접촉 면을 다각화하되 독자창당을 추진 중인 신당모임과는 당분간 등거리를 유지하기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7.04.26 00:00
-
사학법·국민연금법 개정안·로스쿨법… 4월국회서도 진통 계속 한-우리, 일괄타결 방침 속 협상 난항 사학법 및 국민연금법 개정안, 로스쿨법 등 4월 임시국회의 ‘3대 쟁점법안’처리를 둘러싼 막바지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이들 법안의 주고받기식 일괄타결 방침을 정하고 접점 찾기를 계속하고 있지만 주요 쟁점을 둘러싼 이견이 해소되지 않은 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 양당간 협상은 실무선에서 사학법과 연금법 개정안에 대해 각각 진행되고 있으며, 로스쿨법은 일단 두 법안이 합의되면 본회의에서 자유투표로 처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도 역시 가장 큰 ‘암초’는 사학법 개정안이다. 양당은 25일 실무급 협상에서 연금법 개정안의 내용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학법의 핵심 쟁점인 개방형이사 추천위원회의 위원 구성 비율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즉 연금법 개정안은 처리 전망이 밝아졌지만 사학법 때문에 발목이 잡힐 상황에 처한 셈이다. 연금법의 경우 이날 한나라당 박재완, 우리당 강기정 의원이 실무 협상을 갖고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마지막 남은 주요쟁점이었던 기초노령연금의 급여율을 5%에서 10%로 올리기 위한 세부 방식을 연금제도개선위원회를 설치해 추후 논의키로 한 것. 이는 결국 우리당의 요구가 받아들여진 것으로 한나라당은 급여율 인상 방식을 이번에 확정하자고 주장해왔다. 이에 반해 사학법은 개방형이사 추천위원의 구성 비율을 둘러싸고 학운위(또는 대학평의회)측 인사와 이사진측 인사의 비율을 동수(한나라당)로 할 지, 학운위 과반(우리당)으로 할 지를 놓고 양측 모두 “협상의 마지막 카드를 내놓았다”며 양보없이 대립하고 있다. 양당은 이날 저녁 정책위의장 회담을 통해 연금법과 사학법의 남은 쟁점들을 조율한 뒤 26일 원내대표 회담을 열어 일괄타결한다는 방침이지만 사학법 문제를 풀지 못한다면 타결 전망은 어두워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나라당이 실무협상에서 연금법의 마지막 쟁점을 양보한 만큼 우리당도 사학 개방형이사 추천위의 구성 비율을 동수로 하는 한나라당 안을 수용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7.04.26 00:00
-
金법무 “대선자금 용처 조사할 수는 있어” 김성호 법무부 장관은 25일 불법 대선자금 논란과 관련,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국회가) 진상조사를 원한다면 대선자금 사용처를 조사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불법 대선자금이 한나라당의 10분의 2,3 정도 됐다는 송광수 전 검찰총장의 발언과 관련해 이날 긴급 소집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검찰기록이나 남아있는 자료상으로 볼 때 당시 검찰이 밝힌 액수 이상으로 남겨놓은 부분이 확인된 것은 없다”며 “송 전 총장의 발언이 수사를 철저히 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사를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시효 부분 때문에 수사를 더 할 방법도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당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부분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수수자금의 성격, 사용처에 대해서는 일일이 조사된 게 없기 때문에 불법 대선자금 총계 및 정당별 규모를 계산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중수부 폐지 압력 주장과 관련, 그는 “그 당시 이미 조직개편을 전반적으로 검토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불법 대선자금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수사 관련 공소장 전체를 공개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모든 자료를 전부 제출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으나 요구가 계속되자 “다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지역구(대구 서) 사무국장의 과태료 대납사건과 관련, “대구 선관위가 수사의뢰한 사건으로, 철저히,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면서 “다만 검찰이 이미 오래전부터 독립적, 중립적으로 수사하고 있는 만큼 장관으로서 간섭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과태료 대납 사건과 관해 특별수사본부 설치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설치하더라도 대구지검내에 해야 하는데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7.04.26 00:00
-
전남도는 25일 올 상반기 인재육성장학금 지원대상자 493명에게 4억9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도는 이날 도청 정약용실에서 박혜자 전남도 복지여성국장을 비롯한 학생과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7년도 상반기 인재육성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지원된 장학금 내용을 보면 인재육성분야에서 ‘성적우수자 장학금’ 등 6개 장학금 총 271명에 2억2천100만원이, 어려운 계층 분야에서 ‘저소득자녀 장학금’ 등 5개 장학금 총 222명에 1억8천800만원이다. 박 국장은 이날 “장학생들에게 뚜렷한 목표의식과 창의력으로 21세기 풍요롭게 잘 사는 전남의 미래를 열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는 전남의 인재양성을 위해 인재육성장학금 외에도 ‘남도학숙’ 및 ‘전남학숙’ 등을 건립,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지원해 오고 있다. 또 청소년들의 국제적 마인드 함양을 위해 오는 8월 여수 국제청소년축제를 개최하고 한·중, 한·일 청소년교류 활동 등 청소년들의 국제화에도 폭 넓은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을 전개해 오고 있다.
정치/행정
오치남 기자 ocn@
2007.04.26 00:00
-
내금강 관광 6월부터 실시 일반인들도 오는 6월부터는 금강산 내금강을 자유롭게 관광할 수 있게됐다. 25일 현대에 따르면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지난 23일 북측의 명승지 종합개발 지도국 관계자들과 만나 내금강 본 관광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5월 27일과 28일 양일간 150명씩 2회에 걸쳐 시범관광을 실시한 뒤 6월1일부터 일반인 대상으로 본 관광을 실시할 예정이다. 관광 요금은 1인당 42만원이 책정됐다. 또한 현대아산은 내금강 안내 및 봉사, 유지보수 등 실비 차원에서 북측에 기존 금강산 입장료에 2만원 가량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내달 27일 임원들과 내금강 시범 관광에서 현지 상황을 직접 챙길 방침이다. 본 관광은 매주 월, 수, 금요일 2박 3일 일정으로 150명씩 출발해 1일차 교예 공연 관람, 2일차 내금강관광, 마지막 3일차에는 구룡연과 만물상 가운데 1개 코스를 선택하는 일정이다. 내금강 관광은 금강산관광의 중심지인 온정각에서 오전 8시에 출발해 만물상코스 주차장인 만상정을 지나 온정령 고개를 넘어 금천리, 금강읍, 내강리를 거쳐 1시간 40분 동안 50Km를 버스로 이동한다. 관광코스는 보덕암, 금강산 최대 마애불인 묘길상, 삼불암 등이 포함돼 있으며 장안사터에서 오후 4시에 출발, 온정각에 오후 5시 40분에 도착하게 된다. 내금강관광은 출발일 기준, 10일 전까지 금강산관광 대리점을 통해 별도로 예약해야 한다. 내금강관광 기념행사로 오는 9월까지는 기존 2박3일 상품가격에 3만원만 더 내면 된다. 내금강관광은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운영한다. 금강산은 남북으로 이어지는 오봉산 등의 줄기를 경계로 내륙을 향한 서쪽을 내금강, 바다를 향한 동쪽을 외금강이라고 부르며, 내금강에는 금강산 4대 사찰 중 신계사를 제외한 장안사, 표훈사, 유점사가 위치해 있는 문화·관광 자원의 보고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내금강 관광을 통해 금강산의 참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보다 다양한 금강산 관광 코스 구성이 가능해져 올해 금강산 관광객 40만명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7.04.26 00:00
-
권오승 공정위원장 내일 來光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이 26일 오전 광주공정거래광주사무소를 방문, 2007년 업무계획과 주요현안을 보고 받은 뒤 오후에는 전남대 최고정책과정에서 ‘선진경제를 위한 공정거래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지역 대학생과 기업인을 대상으로 강연한다
정치/행정
남도일보
2007.04.26 00:00
-
검찰, 의사협회 전격 압수수색 협회비 횡령 등 고소ㆍ고발건도 재수사 검찰이 대한의사협회의 정치권 금품 로비 의혹 등과 관련, 의사 협회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1동 의사협회 사무실에 검찰 수사관 7~8명을 보내 각종 회계 장부와 전산 자료 등을 압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동익 의사협회장은 최근 강원도협회 정기총회에서 ‘국회의원 3명에게 매달 용돈으로 200만원씩 줬다’고 말해 정치권 로비 의혹이 불거졌으며 24일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검찰은 장 회장 등에 걸려있던 고발 사건을 내사해오다 녹취록 파문이 커지자 긴급히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협회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협회 핵심 간부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일부 간부를 소환 조사하는 동시에 판공비와 의정회비 등을 살펴보고 임원 계좌 등도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장 회장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수사해왔다. 검찰에 따르면 임모 전 의사협회 이사 등 6명은 작년 9월 장 회장과 김 모 전 총무이사가 협회비 400만원과 회장 판공비 2천400만원, 협회 산하단체인 의정회 사업추진비 3억4천700만원을 각각 사적인 용도로 횡령했다고 고발해왔다. 경찰은 석달여간 조사 끝에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으나 검찰은 장 회장 등이 쓴 돈의 용처가 공적인 것인 지에 대한 수사가 미진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2월 수사 재기명령을 내리고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다. 장 회장은 24일 언론기관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작년 5월1일 회장 직무를 시작한 뒤 회장을 낙마시키려는 일부 회원들이 검찰에 6건의 고소·고발을 했고 지금도 측근들이 수시로 밤 늦게까지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행정
남도일보
2007.04.26 00:00
-
“韓,주둔비분담금 안늘리면 미군재배치 재검토” 주한미군사령관 미 의회 청문회서 주장 패트리엇 미사일 구매 한국에 요구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은 24일 한국 정부가 주한미군 방위비를 더 부담하지 않으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주한미군기지의 재배치계획을 재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한국정부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강력히 요구했다. 벨 사령관은 또 한반도에서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서 미군장비와 완전하게 통합작전을 할 수 있는 전역미사일방어(TMD)시스템을 한국이 구입, 실전배치해야 한다며 최신 패트리엇미사일인 PAC-3를 한국이 구입할 것을 주장했다. 벨 사령관은 이어 진행 중인 6자 회담이 실패할 경우 북한이 오는 2010년까지 통상의 핵보유국이 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미국까지도 겨냥할 수 있는 핵미사일을 개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벨 사령관은 이날 미 의회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자료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문제와 관련, 작년 말 양국이 ‘특별조치협정(SMA)’을 맺은 사실을 언급하며 “한미 양국이 공평하게 부담해야 하며 인건비 이외의 주둔비용을 약 50대 50으로 부담해야 공평한 수준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 한국은 주한미군 주둔비용의 38%를 부담했고 올해 41% 정도를 부담할 예정으로, 50대 50 부담원칙에는 여전히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자금사용 제약을 압박받고 있다고 밝혔다. 벨 사령관은 “나는 전투준비태세가 위협받고, 한국에서 복무하는 주한미군 및 가족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면서 “한국이 더 공평한 부담을 하지 않으면, 주한미군 기지 재배치 계획 재검토를 포함해 미국 정부에게 정부회계상의 조치를 건의하도록 강요받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측은 그동안 한국측이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더 부담해야 한다고 늘 주장해왔지만, 주한미군사령관이 미군기지 재배치 계획의 재검토 등 ‘초강수’를 언급한 것은 아주 이례적이다. 벨 사령관은 작년 7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전역미사일방어(TMD)시스템의 중요성을 입증했다면서 “한국은 미국장비와 완전한 통합작전이 가능한 TMD 시스템을 구입해 배치해야만 한다”며 주한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최신형 패트리엇 미사일인 PAC-3 구매를 주장했다. 이어 벨 사령관은 “최근 법이 통과돼 주한미군의 잉여탄약 및 군장비를 한국에 판매하거나 양도할 수 있게 됐다”면서 “탄약과 장비를 판매할 경우 미군의 전시비축부담을 줄이고 한국이 자주국방 능력을 달성하는 것을 고무시킬 것”이라며 의회에 주한미군의 물자와 장비를 한국에 판매토록 승인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기습공격 등에 대비하기 위해선 응징보복력과 정밀타격능력이 중요하다면서 GPS(위성항법장치)로 유도되고 사거리가 늘어난 신형 다연장로켓시스템(MLRS), 땅속 깊은 곳에 있는 견고한 전략목표를 효율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 정밀유도폭탄, 공대지 및 공대공 미사일 등을 우선적으로 주한미군에 배치할 것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벨 사령관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미군 증원군을 신속하게 배치, 전투에 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한미군사령부와 미 육군은 한반도에 전개될 중무장전투여단이 사용할 무기와 장비를 현재 78%에서 오는 2007년 6월까지 100% 구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벨 사령관은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해 6자회담에서 타결이 없을 경우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전문가들은 현재 북한이 7개의 핵폭탄을 제조할 수 있는 50kg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벨 사령관은 북한이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국위선양과 지역에 대한 영향력 증대 및 외부 공격에 대한 억지력 수단으로 간주하고 있는 만큼 미사일 생산을 계속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지역국은 물론 미국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핵미사일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한이 추진 중인 고농축우라늄 핵프로그램과 관련, “북한이 HEU 핵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는 증거는 드물다”면서 북한의 HEU 핵프로그램에 대해 “지난 2002년 가졌던 확신이 줄어들어 ‘중간정도’”라고 밝혔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7.04.26 00:00
-
이번 재보선에서 가장 흥미로운 당선자는 광주 남구1선거구에서 시의원 자리를 꿰찬 강도석(52)씨. 강 당선자는 지난 1988년 남구가 분구되기 전 서구에서 무소속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처음나온 이후 18년동안 무려 11번씩이나 선거에 출마해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국회의원 4차례에, 구청장 6차례, 광역의원 1차례 등 화려한 출마경력의 소유자이면서도 매번 쓰라림을 경험한 불운의 정치인이었다. 이번 선거에 출마를 당시만 해도 주위에선 대통령 선거만 남겨놓고 모든 선거에 출마해 봤다는 비아냥을 감수해야만 할 정도였다. 무려 11번의 실패를 딛고 끈질긴 도전 끝에 일생 처음으로 당선이란 기쁨을 맛본 강씨의 당선 비결은 한 우물에서만 샘을 팠다는 것이다. 그동안 12번씩이나 도전하면서 남구 선거구를 단 한 번도 버리지 않았고 오로지 무소속으로만 도전을 했다. 이 때문에 남구 유권자들은 강도석 하면 모를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지도 면에서 타 후보에 앞서 있었다. 여기에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못하고 열린우리당 지지도가 현저히 떨어진 상황에서 유권자들로부터 정당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 결국 번번이 고배를 마신 강 당선자에 대한 동정심만 키워주는 꼴이 됐고 이는 바로 표심으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강 당선자는 “여러 번의 실패를 통해 너무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제 광주시민의 대변자로서 때로는 궂은 일을 담당해야 할 머슴으로서 소임에 최선을 다해 부족함이 없이 의정활동을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치/행정
강형구 기자 sesgang@
2007.04.26 00:00
-
민주 조직력 따돌리고 신승 농민회 도움·후보 단일화 등 ‘톡톡’ 나종석 도의원 성공기 광주와 전남에서 각각 1곳씩 치러진 광역의원 재보선에서 무소속 후보가 정당 후보들의 조직력을 따돌리고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기존 정당의 잘못된 공천관행 등 정당정치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의 불만이 표심으로 그대로 표출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무소속으로 출마해 광역의원 당선의 영광을 안은 이들의 성공사례를 살펴봤다. 전남 나주2선거구 도의원 선거에서도 무소속 나종석(57) 후보가 민주당 조직력을 따돌리고 당선 영예를 안았다. 나주시의회 의장 출신의 나 당선자는 선거 초반만 하더라도 민주당 조직력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무소속의 나 당선자 조직도 만만치 않았다. 반남농협조합장 출신으로 지역 특성상 유난히도 큰 힘을 발휘하는 농민회가 조직적으로 밀어주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농협조합장을 비롯 전남도체육회 이사, 마한국립박물관 추진위원회 위원 등 화려한 경력도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로잡았다. 당초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혔던 3명의 예비후보들이 나 당선자로 후보 단일화를 해준 것도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화려한 경력만큼이나 나주 토박이로서 영산포 상권 활성화, 마한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도시 육성 등 지역 발전 공약도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민주당의 잘못된 공천관행도 지역민들의 불신을 키워 이에 대한 반사이익을 봤다는 분석이다. 나 당선자는 “구태의연한 정당정치로 인해 지역간, 계층간 분열과 갈등을 청산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전념하라는 유권자들의 명령이라 생각한다”며 “이를 가슴속 깊이 새겨 지역 화합과 나주 발전을 위해 지역현안을 슬기롭게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치/행정
강형구 기자 sesgang@
2007.04.2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