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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의 정체성과 정책노선을 둘러싼 여당 신당파 내부의 균열이 커져가는 양상이다. 김근태 의장이 이끄는 중도개혁 진영과 강봉균 정책위 의장으로 대변되는 중도실용 진영은 아예 서로에 등을 돌린 채 ‘마이웨이’로 치닫고 있다. 양쪽 모두에서는 “신당에 같이 가기 어렵다”는 말이 공공연히 들린다. 양측의 충돌은 단순히 정책노선을 둘러싼 차이를 넘어 뿌리깊은 반목과 감정대립에 기초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실용진영은 김의장 계열의 이념적 성향을 ‘좌파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반면 개혁진영은 강 정책위의장에 대해 ‘보수·관료주의의 전형’이란 시각을 표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실용진영이 17일 개최할 예정인 정책 대토론회가 노선 갈등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김 의장이 속한 민주평화연대(민평연)는 토론회 참여 여부를 고민 중이나 불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정책 기조=양쪽의 대립전선이 가장 극명하다. 양쪽 모두 성장과 분배의 균형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용진영은 성장, 개혁진영은 분배에 방점이 찍혀 있다. 참여정부 초반에 불붙었던 성장·분배 논란과 ‘닮은 꼴’이다. 이 같은 시각차는 출자총액제한제 등을 중심으로 한 대기업 규제의 완화 논란으로 이어진다. 강 정책위의장은 기업의 활력을 저해하는 출총제를 폐지하자는 입장인 반면 개혁진영은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을 막고 소유·지배구조의 선진화를 이루기 위해 출총제가 존속돼야 한다는 맞서고 있다. ◇대북정책=포용정책이라는 큰 틀의 기조에는 동의하지만 대북 인식과 접근태도를 놓고는 간극이 넓다. 먼저 실용진영은 북한에 대해 ‘할 말을 하는’ 쪽으로 대북정책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대북 지원의 경우 일방적 지원이 아니라 북한의 개혁·개방을 유도하는 지렛대로 활용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진보진영은 우리당의 강령을 근거로 ‘평화적 접근’과 ‘인도적 지원’을 강조하고 있다. ◇한미 FTA=실용진영은 글로벌 경쟁의 위기를 극복해 내기 위해 한미 FTA의 ‘적극 추진’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개혁진영은 이를 신자유주의적 접근으로 규정하면서 국민적 공감대를 우선적으로 확보한 뒤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7.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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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종합발전구상 ‘날개’ 道, 지원단 현판식 갖고 본격활동 정부의 서남권 종합발전구상 추진에 대비해 전남도 차원의 지원조직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도는 11일 도청 행정동 12층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관계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남권발전추진지원단(이하 지원단) 현판식’을 가졌다. 서남권 종합발전구상 추진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될 지원단은 기획관리실장을 단장으로 관련 실·과장 등 19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서남권 종합발전구상 실현에 필요한 구체적 사업을 정부계획에 반영해 나가게 된다. 특히 향후 특별법 제정과 국가재정운영계획 수립 과정에서 중앙정부와의 업무협의를 담당하게 된다. 이에 따라 지원단은 우선 오는 5월까지 수립할 예정인 정부의 서남권 종합발계획에 반영시킬 도의 핵심사업과 인프라를 발굴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또 올 상반기 중 제정될 ‘서남권 등 낙후지역 투자촉진 특별법’에 전남의 여건과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전방위적 협력 체제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도는 지난 30여년간 국토개발 과정에서 소외된 대표적 낙후지역인 전남의 여건을 감안, 서남권 종합발전구상의 대상지역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가는 한편 사업의 연속성과 실행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지원협의회와 자문단 등 자문조직도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지원협의회는 도 실·국장과 관련 시·군 부단체장 등 13명으로 구성되며, 도와 시·군 간의 업무공조 체제를 구축하고 사업추진 방향을 결정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 자문단은 민간인 전문가 30명 이내로 구성하고 서남권 종합발전구상 관련 도의 대응전략 수립을 위한 이론적 근거 제공과 자문역할을 수행한다.
정치/행정
박철호 기자 oneway@
2007.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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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사회단체보조금 12억원 22일까지 접수…심의 거쳐 사업별 지원 전남도는 올해 도내 사회단체보조금으로 모두 12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오는 22일까지 보조금지원신청서를 접수받아 ‘사회단체보조금지원심의위원회’의 공정한 심의를 거쳐 사업별 지원액을 결정한 뒤 오는 3월초부터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회단체보조금 지원대상은 도지사가 권장하는 사업을 수행하는 단체와 법령 및 조례에 지원규정이 있는 단체 등이다. 하지만 친목성격 또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나 단체 등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도는 특히 1회성이나 전시성 행사비 등은 감축하되 실질적 사업비는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보조금 신청을 원하는 사회단체는 사업계획서를 작성, 단체별로 도의 관련 실과에 신청하되 보조금지원신청서와 보조사업계획서 등을 접수하면 되고 신청서 서식 등은 도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신청된 사업에 대해서는 도 사회단체보조금지원조례의 규정에 따라 도의원 및 변호사, 대학교수,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사회단체보조금지원심의위원회’가 단위사업별로 보조사업의 필요성 및 효과, 도정발전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할 예정이다. 도는 각종 보조금 지원시 보조사업비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정산업무의 간소화를 위해 올해부터 ‘보조금결제 전용카드’를 사용키로 했다. 기타 사회단체보조금지원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전남도 예산담당관실(061-286-2521)로 문의하면 된다.
정치/행정
오치남 기자 ocn
2007.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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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문자메시지 발송 혐의 강신만 서구의원 사퇴선언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강신만 광주 서구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강 의원은 12일 오전 11시 서구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까지 의정활동 등에 의한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강 의원은 지난해 5·31 지방선거 과정에서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계류 중이다. 1심에서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고 항소했으며 11일 열린 2심 심리에서도 1심 결과를 뒤엎을 만한 분위기를 감지하지 못해 의원직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위법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문자메시지를 발송했지만 의원이 되려는 사람이 법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이를 지키지 못한 사실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한편 같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서구의회 나정숙 의장은 이날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심과 같은 형을 받아 대법원에 상고키로 해 대조를 보였다.
정치/행정
강형구 기자 sesgang@
2007.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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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3단계 간척지 임대영농방식으로 처분해야” 민주당 채일병 의원, 새해법 제시 눈길 “농림장관에 설명…긍정적 답변 얻었다” 국회 정무위 소속 민주당 채일병(해남·진도) 의원이 영산강3단계 간척지의 분양과 관련, 임대영농방식 등 새로운 해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채 의원은 지난 10일 “농림부 박홍수 장관, 박해상 차관과의 간담회에서 시급한 지역 현안으로 떠오른 영산강 3단계 간척지를 분양이 아닌 임대영농방식으로 처분할 것을 주장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11일 말했다. 한국농촌공사는 지난해 12월 영산강3단계 간척지 중 준공완료된 마산 1공구와 화원 1공구를 감정평가를 거쳐 올 영농기 이전에 공개경쟁입찰에 의한 분양계획을 농림부에 승인요청했다. 채 의원은 이에 대해 대규모 간척지를 기존의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분양했을 때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쌀시장의 공급과잉 상태 확대, 간척농지의 부동산 투기장화 등의 부정적인 요인들을 지적했다. 특히 마산공구와 화원공구는 전남도가 해법찾기에 고심하고 있는 J프로젝트 지역과 바로 인근 간척지여서 이 지역의 분양이나 임대여부가 J프로젝트 예정지의 양도양수 문제와 결부될 수도 있다는 것. 채 의원은 “농어촌정비법에는 간척지의 매각 등의 처분과 관련, 준공된 간척지를 임대영농사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분양이 아닌 임대영농방식을 통한 특화된 고부가가치 집단영농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7.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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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센터 국제전시장 발돋움 산자부, 자체기획 두 전시회 지원키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DJ센터)가 자체 기획해 지난해 첫선을 보인 전시회가 정부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11일 DJ센터에 따르면 산업자원부는 오는 4월 센터에서 열리는 ‘2007하늘바람땅 에너지전’을 정책전시회로, 오는 11월 열리는 ‘광주 국제식품산업전’을 유망전시회로 선정, 각각 6천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에너지전은 지난 해 첫 개최에도 불구 13개국 66개사가 참가, 수출상담액이 4천500만 달러에 이르는 등 신재생 에너지 전문 전시회로 자리잡았다는 평을 받았다. 또 3년 연속 유망전시회로 선정된 식품산업전은 지난해 20개국 146명의 바이어가 참관할 만큼 국제적 인지도를 과시했다. DJ센터는 에너지전을 대표적인 산업전시회로 육성키로 하고 더 많은 바이어와 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전시회를 11월에서 상반기로 옮기고 전시회 기간 광주시와 전남도의 투자유치 설명회, 신재생 에너지 건설 및 투자 현장 투어 등 행사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식품산업전 기간에는 해외 바이어 및 백화점, 할인점, 홈쇼핑사 등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를 초청한 현장 구매상담회 등 광주·전남 식품업체 판로개척 활동을 벌여 유망전시회의 명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DJ센터 관계자는 “각종 전시회의 내실있는 운영으로 센터가 명실상부한 국제전시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치/행정
정성문 기자 moon@
2007.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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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탈당 고려할 수도” 빅딜차원서 거론…개헌정국 지렛대 삼나 “임기단축 하지 않겠다” 조기사퇴론 일축 노무현 대통령이 11일 개헌안 처리를 전제로 열린우리당 탈당을 고려할 수 있다며 개헌정국에 또 다른 ‘변수’를 던졌다. 그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미래진로, 차기주자의 차별화 문제로 인해 탈당이 거론돼 왔던 것과는 전혀 다른 형태인 야당과의 ‘빅딜’차원에서 탈당론이 거론되는 것이 이채롭게 느껴질 정도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개헌 추진을 위한 열린우리당 탈당 가능성과 관련, “야당들이 개헌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해 온다면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것. 그러나 노 대통령은 정치권 안팎에서 개헌안 부결시 임기 중단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임기단축은 하지 않겠다”며 “개헌에 신임을 걸지 않는다”며 일축했다. 결국 노 대통령은 임기단축 논란을 차단하면서, 교착상태에 빠질 우려가 있는 개헌문제의 관철을 위해 탈당을 지렛대로 삼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우리당을 떠날 준비가 돼 있다는 얘기이다. 정권재창출을 위해 우리당에 남아서 당을 돕는 일이 없을 것인 만큼 야당은 적극 개헌에 임해달라는 ‘유인구’인 셈이다. 당장 우리당은 “노 대통령이 사실상 탈당을 공식화한 것이고, 야권이 개헌안 처리라는 조건을 수용하기에 앞서 탈당을 할 수도 있다”며 적극적인 해석을 내놓으며 야권의 개헌논의 참여를 촉구했다. 일각에서는 개헌 발의 시점을 전후해 탈당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당적 정리 문제 등에서도 야당 주장에 유연한 태도 를 보인 점 등을 고려해 야당의 전향적인 자세 변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 대통령의 발언이 탈당카드를 먼저 던지겠다는 것이 아니라 “야당들이 개헌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해오면 고려할 수 있다”는 정도여서 별로 새로울 것이 없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본원칙은 탈당을 안하겠다는 것인데 당적이 개헌 논의에 걸림돌이 된다면 검토해볼 수 있다는 취지”라며 “한나라당이 저렇게 문을 꼭꼭 걸어잠그고 있어서 상황을 좀 더 봐야 한다”고 말해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7.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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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직거래장터 확대·대량 소비처 발굴… 전남도, 농산물 마케팅 총력전 전남도는 시장개방 확대와 과잉 생산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산물의 판로개척을 위해 총력전을 펴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올해 ‘유통혁신 5개년 계획’과 ‘가공산업육성 5개년 계획’의 차질없는 집행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총사업비 1천39억원을 투자해 브랜드 농산물 육성사업과 저비용 고효율의 물류시스템 구축, 지역특화품목 육성 등 41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도는 국내 양대 쇼핑몰 업체의 하나인 옥션, 전국 720여개의 음식점 체인점을 갖고 있는 (주)놀부 등과 우호협정을 통해 농수특산물의 안정적인 판로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수도권에서의 직거래장터 운영 확대와 대량 소비처 발굴 등에도 전력을 쏟을 방침이다. 이에앞서 도는 지난해 지역 내 소비시장이 좁고 수도권과 원거리에 위치해 판매 여건이 불리한 농산물 소비 수요창출과 시장개척을 위해 자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 도는 이를 통해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5년간 4개 분야 34개 사업에 6천194억원이 투자되는 ‘유통혁신 5개년 계획’을, 6개 분야 26개 사업에 1천250억원이 투자되는 ‘가공산업육성 5개년 계획’을 각각 수립했다. 또 국내 대표적인 사이버 쇼핑몰과 홈쇼핑 업체인 G마켓, 농수산홈쇼핑TV, 신세계E마트, 신세계백화점, 새농, 한겨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와 우호협정을 통해 판로기반을 구축했다. 도는 이들 업체들과 우호협력을 통한 판촉활동을 벌여 지난해 한 해 동안 모두 3천22억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이와 함께 수도권에 프랜차이즈형 전남쌀 직거래 시스템을 구축, 60명의 전남쌀 판매매니저를 확보해 지난해 12월 출정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전남도 임영주 농정국장은 “지난해부터 ‘1시·군 1유통회사’ 설립을 추진한 결과 함평군에 대해 완료하고 15개 시·군에 대해서는 회사설립을 위한 용역을 완료했거나 계획수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임 국장은“ 전남 농산물 판매조직 육성을 위해 학사농장, 한마음공동체 등 지역 내 친환경농산물 유통업체의 프랜차이즈점도 58개나 확보됐다”고 덧붙였다.
정치/행정
오치남 기자 ocn@
2007.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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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주택사업 종전보다 위축 1·11대책 분양가 제도 어떻게 바뀌나 택지비·가산비용 사업장별 공개 직·간접 공사비 등은 지자체가 원가공개·상한제 땅값 감정가로 당정이 결국 분양가 상한제뿐 아니라 수도권 전역과 지방의 투기과열지구에 짓는 아파트의 분양원가를 공개하기로 11일 합의함에 따라 분양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민간택지 원가 공개가 7개 항목중 2개 항목으로 줄어 ‘생색내기용’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원가 공개가 분양가 상한제와 동시에 시행됨에 따라 시장 침체를 우려하고 있다. ◇분양원가 공개 민간택지로 확대=공공택지에 이어 오는 9월 이후 사업승인을 신청하는 수도권 전역과 지방의 투기과열지구내 민간택지 아파트의 분양원가도 공개된다. 당정은 분양가심사위원회 검증을 거친 7개 항목(택지비, 직접공사비, 간접공사비, 설계비, 감리비, 부대비용, 가산비용) 가운데 택지비와 가산비용 등 2개 항목은 사업장별로 공개하되 나머지 5개 항목은 지자체가 지역 실정에 따라 조정한 기본형 건축비의 내용만 공개하기로 했다. 이는 공공택지의 경우 공사 과정에서 특별한 우발비용이 발생하지 않지만 민간택지는 건축허가 이후에도 일조권, 조망권 등 주민 민원이 많아 보상 등에 따른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5개 항목의 사업장별 공개는 하지 않기로 했다는 게 건교부 설명이다. 공공택지의 원가 항목도 7개에서 61개로 늘어나고 기본형 건축비와 가산비용도 적정성 여부를 따져 재조정키로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초 예상보다 민간택지의 원가 공개 항목이 2개로 줄어들면서 전면 공개에 비해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택지비에 연동하는 분양가 상한제나 다름없어 ‘무늬만 원가 공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건축비는 업체별 비용이 아닌 지자체가 정한 기본형 건축비를 준용하고, 땅값도 원가가 아닌 감정가로 인정해주기 때문이다. ◇원가공개, 상한제 땅값은 감정가로=정부는 분양원가 때 공개되는 땅값과 분양가 상한제의 땅값은 감정평가액을 기준으로 하기로 했다. 감정평가액은 개발 후 미래가치가 반영되기 때문에 이 경우 땅값이 실제 사업주체가 매입한 금액보다 높을 수도 있고, 낮을 수도 있다. 수도권이나 지방의 개발예정지를 오래 전에 산 회사는 실제 매입액과 금융비용을 합쳐도 감정평가액이 높아 땅값 부분에서 수익이 날 수 있다. 반면 토지 매입이 쉽지 않은 서울 등 수도권 요지의 경우 감정평가액보다 실제 토지 매입액이 높아 사업이 힘들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개별업체가 감정평가금액을 초과해 투입된 비용이 있다고 소명할 경우 이를 인정해 줄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건교부는 밝혔다. 전문가들은 땅값이 분양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수도권의 경우 60∼70%에 이르는 만큼 분양가 인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감정평가 기관이 평가금액을 의도적으로 낮출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됨에 따라 민간 주택사업은 종전보다 위축될 전망이다. 특히 재건축, 재개발의 경우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조합의 경우 일반 분양가 인상을 통해 조합원들의 추가부담금을 낮춰왔기 때문이다. ◇채권입찰제, 전매제한 확대=민간택지에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서 공공택지와 마찬가지로 계약 이후 전용 25.7평 이하는 7년, 전용 25.7평 초과는 5년 동안 전매가 금지된다. 즉, 공사기간을 3년으로 잡을 경우 중소형은 입주후 4년, 중소형은 2년 정도 사고팔 수 없는 것이다. 공공택지도 중소형은 10년 그대로지만 중대형 전매제한은 종전 5년에서 7년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민간택지의 거래에 제약이 가해지면서 지나친 사유재산 침해가 아니냐는 논란이 거세게 일 것으로 보인다. 재개발, 재건축, 주상복합아파트 등 민간택지 중대형 아파트에 채권입찰제를 적용키로 한 것은 분양가 인하를 반감시키는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7.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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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사회단체에 지원되는 보조금을 전용카드로 결제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광주시는 11일 “민간 보조금 결제 전용카드인 속칭 ‘유리알 카드’를 도입, 이날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에서 발행되는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보조금 전용카드는 시로부터 각종 보조금을 지원받는 기업·시민·사회단체 등이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카드로 보조금 유용과 전용 등 목적외 사용이 원천 금지된다. 행정자치부는 세출예산집행지침을 통해 민간이전 경상보조금, 사회 단체보조금, 민간행사보조금은 인건비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도록 제한해 왔으나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의 민간이전 경상보조금 집행결과가 시민들에게 만족할 만큼 투명하게 집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따라 시는 광주은행과 협약을 통해 보조금 지원 대상 500여곳에 ‘유리알 카드’를 발행키로 하고 이날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일부 지자체가 사회단체에 주는 보조금의 투명한 사용을 위해 전용카드를 만든 경우는 있으나 수백억원에 이르는 보조금 전반에 대해 유리알 카드를 도입한 것은 처음이다. 유리알 카드는 결제 가능한 곳과 불가능 업소가 입력돼 사실상 목적외 사용이 원천 금지되며 시도 적정 집행여부를 수시로 감시, 감독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사업 완료 뒤에는 집행 내역을 그대로 출력 받을 수 있는 등 정산도 용이하고 카드사용에 따른 적립금은 시 세외(稅外)수입으로 입금되는 등 일석이조 효과도 있다. 앞으로 시에서 민간보조금을 받고자 하는 자는 유리알 카드를 발급받은 후 그 계좌로 보조금을 교부 신청해야 한다. 또 사업 완료후에는 유리알카드로 집행한 상황을 프로그램으로 출력받아 정산서와 함께 제출해야 한다. 광주시 심상문 회계과장은 “유리알 카드는 보조금 사업자의 예산 집행 투명성과 정산 편리 등으로 행정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광주시가 지원할 보조금은 기업 이전 인센티브 등 민간 경상 보조금 578억원을 비롯, 각종 사회단체 보조금 10억원, 민간행사 보조금 121억원 등 709억원에 달한다.
정치/행정
정성문 기자 moon
2007.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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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의 ‘탑건’(TOP GUN)인 ‘포술(砲術) 최우수 전투함’에 해군 제2함대 소속 1천500t급 호위함 ‘전남함’이 선정됐다./해군 제공
정치/행정
남도일보
2007.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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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개헌 논의 자체를 반대하는 한나라당을 향해 “민주정당이 맞느냐”고 맹비난한 데 대해 한나라당이 강력 반발, ‘반민주’공방전이 전개되면서 개헌정국의 대치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노 대통령이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임기단축은 하지 않겠다”, “야당이 개헌을 전제로 요구하면 탈당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 정치권 일각의 당적이탈 요구를 수용할 뜻을 시사하면서 향후 개헌논의의 향배 및 정국 기류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열린우리당은 야당의 개헌논의 동참을 촉구하면서 개헌특위를 구성키로 하는 등 개헌 여론몰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민노 등 야권이 일제히 노 대통령의 개헌 추진을 ‘정략’으로 몰아세우면서 농도 차는 있지만 ‘반 개헌 전선’을 형성하고 있어 개헌정국의 난기류는 계속될 전망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춘추관 회견에서 한나라당이 개헌 논의를 거부한 것과 관련, “대화도 안하겠다, 토론도 안하겠다, 이것은 민주주의를 안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국민 앞에 던져진 중요한 국가적 의제에 대해 말도 안하고 깔아뭉개고 넘어가 버리겠다 이거야 말로 여론의 지지를 가지고 국정을 실질적으로 주도한다고 자부하는 공당이 취할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한나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토론거부 결의안까지 하고 함구령까지 내리는 것은 민주주의를 억압하는 것”이라며 “어떤 정당이 이런 정당이 있는가. 민주정당 맞는가”라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정치권 일각에서 개헌 제안을 ‘조기하야’수순밟기로 해석하는 시각에 대해서는 “임기단축은 하지 않겠다”며 “대통령의 책무로서 개헌발의권을 행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임을 걸어야 할 이유가 없고, 국회에서 부결된다고 해서 불신임으로 판단해 임기단축을 할 생각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며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개헌논의에 참여할 것을 강요하는 것이야말로 반민주적이고 독재적 발상”이라며 “대선필패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편가르기와 판흔들기, 정국주도권 확보가 개헌론의 진의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대변인은 이어 “국민의 70%가 반대하는 개헌을 추진하는 것이 민주주의냐”고 반문하고 “노 대통령은 정략이 아니라 지금만이 개헌의 적기라고 말하면서 ‘코흘리개 골목대장’과 같은 노무현식 논리를 폈지만 듣는 국민들은 답답하고 짜증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개헌을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고 하지만, 최선을 다한다는 태도를 찾아볼 수 없어서 극히 실망스럽다”며 개헌 발의 전 탈당과 중립내각 구성을 재차 촉구했고, 민노당 박용진 대변인도 “대통령의 회견은 자기 주장만 앞세우고 야당을 자극하는 실망스런 회견”이라고 비판했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7.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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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민투표 청구시 5만9천46명 필요 광주시는 10일 올해 주민투표를 청구할 수 있는 주민수를 확정, 발표했다. 주민투표 청구권자 총수는 20세 이상 내·외국인으로 100만3천775명이며 이 가운데 주민투표 청구 주민수는 전체의 17분의 1인 5만9천46명이다. 주민투표 대상은 ▲각종 기금의 설치, 지방채 발행, 민간투자사업의 실시 ▲주요 공공시설의 설치 및 관리 ▲구·읍·면·동의 명칭 및 구역변경과 폐치·분합, 사무소 변경 ▲행정동·리의 구역변경과 폐치·분합 ▲다른 법률에 주민의 의견을 듣도록 한 사항 ▲기타 주민의 복리·안전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결정사항 등이다. 지방자치단체장이 주민투표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지방의회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지방의회는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단체장에게 주민투표 실시를 청구할 수 있다. 청구된 내용은 투표 청구권자의 3분의 1 이상 투표와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확정된다.
정치/행정
정성문 기자 moon@
2007.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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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임시공관 아파트 부도났지만… 전세금 전액 환수 休~ 道“최악상황 고려 세금 손실 막았다” 지난 2005년 10월 전남도청사 이전과 함께 마련했던 박준영 전남도지사 공관의 전세금을 자칫하다 손해볼 뻔 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0월 전남도청의 남악신청사 이전과 함께 박 지사의 임시 공관을 목포시 산정동 J아파트(53평형)에 마련했다. 박 지사는 이 임시 공관에 남악신청사 주변에 지어진 현 공관이 완성되기까지 10개월여간 머물렀다. 박 지사가 임시 공관으로 사용한 이 아파트 53평형의 당시 분양가는 1억8천여만원이었으며, 이 아파트 사업자는 분양이 안된 미분양분에 대해 9천여만원의 전세금을 받고 계약을 했었다. 하지만 도는 계약 당시 7천만원의 전세금을 지불하고 나머지 2천만원에 대한 부분은 월세(월 20만원)로 계약을 체결했다. 도 관계자는 “혹여 있을지 모를 부도 등에 대비해 등기확인 결과 채권금액이 최고 1억여원 잡혀있는 사실을 알아내 사업자와의 협의끝에 이 같은 조치를 취했었다”고 밝혔다. 이 후 도는 지난해 3월28일 이 아파트가 최종 부도 처리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러나 7천만원에 계약을 체결한 도는 결국 부도로 인한 손해에서 자유로웠다. 최고 채권금액인 1억여원을 제1채권자가 먼저 보장받는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8천만원에 대한 부분을 정산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 문제는 유찰이었다. 하지만 이런 염려도 운좋게(?) 이 아파트가 1차 경매에 낙찰돼 도는 오는 2월 초순께 법원을 통해 7천만원의 전세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게 됐다. 도 관계자는 “도민의 세금을 한푼이라도 헛되이 낭비하지 않게 하기 위해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계약을 체결한 것 때문에 손해를 입지 않게 됐다”며 “하마터면 소중한 도민의 세금을 잃을 뻔 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정치/행정
박철호 기자 oneway@
2007.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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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개혁안 ‘미래 공무원’부담 퇴직·현직 불이익 미미…개혁 실종 비판 공무원들의 연금보험료(불입액) 부담이 늘어나는 대신 퇴직금 성격의 ‘퇴직수당’은 민간 수준으로 현실화되는 방안이 추진된다. 특히 미래에 공직에 들어올 신규 공무원들에게는 현행 제도가 적용되지 않아 국민연금 수준의 연금만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산하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원회’(위원장 김상균 서울대 교수)는 10일 이러한 내용을 뼈대로 한 공무원연금 개혁시안을 마련, 행정자치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이 시안대로 될 경우 퇴직 및 현직 공무원의 연금 수혜 감소 폭이 미미한 반면 신규 공무원에만 ‘고통분담’을 강요하는 것이어서 정부 개혁의지가 퇴색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우선 개혁시안은 공무원의 연금보험료 부담액을 현행 월과세소득의 5.525%에서 2008년에는 6.55%, 2018년에는 8.5%로 늘렸다. 공무원의 총보수는 기본급과 전근수당 등을 포함하는 과세소득과 그외 비과세소득으로 이뤄져 있다. 또 연금지급 개시 연령을 현행 60세에서 2023년부터 2년마다 1세씩 올려 2031년부터는 65세가 되도록 했고, 연금 급여산정의 기준을 ‘퇴직전 3년 평균 보수월액’에서 ‘전체 재직기간 평균보수’로 바꿨다. 반면 연금수급을 위한 최소 재직기간은 현행 ‘20년 이상’에서 ‘10년 이상’으로 대폭 완화됐다. 특히 민간 퇴직금의 5∼35% 수준인 퇴직수당의 산정방식이 민간처럼 ‘재직년수×평균임금월액’으로 완전히 바뀌어 직급에 따라 민간 퇴직금 수준에 육박하는 퇴직수당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이번 개혁안이 지나치게 미래 공무원들에게 고통을 전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88년 임용된 올해 20년차 공무원의 경우 총연금수급액과 퇴직수당을 포함한 전체 ‘퇴직소득’이 불과 3.7% 줄어드는데 비해 미래 신규 공무원의 퇴직소득은 현직 공무원보다 평균 31.2%나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연금수혜 폭이 급격히 줄어든 신규 공무원들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본인과 정부가 각각 월보수액의 1%를 불입하는 ‘저축계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7.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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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항 국제선 존치하라” 관광협회·경총·시의회 릴레이 성명 광주시관광협회와 광주·전남경총에 이어 광주시의회도 광주공항의 국제선 기능 존치를 촉구하는 릴레이 성명을 발표했다. 시의회는 10일 성명을 내고 “광주공항은 최근 국제노선 수요가 급증해 흑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광주공항 국제선 기능을 현재와 같이 존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이날 성명에서 “(광주공항의 국제선 기능 무안공항 이전은) 광주와 전북, 전남 동부권 주민들이 무안공항을 비롯한 인천과 사천 등 타 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과 시간·경제적 부담이 추가되고 광주공항마저 적자공항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안공항을 살리기 위해 광주공항 국제선 기능을 무안으로 이전하려는 건교부의 항공정책 결정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선 존치 문제는 공항 이용 승객과 항공사, 공항 운영자 등 시장수요로 결정돼야 한다”며 “무안공항은 장기적인 J프로젝트 실현과 무안기업도시, 함평나비 곤충엑스포 등을 통한 관광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정부차원의 항공정책 마련과 무안공항에 대한 자립기반 모색이 더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광주전남경총과 광주관광협회도 잇단 성명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광주공항의 국제선 존치 타당성을 제시했다. 한편 건교부는 최근 무안공항이 개항되면 광주공항의 국제선 기능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하고 장기적으로 국내선 기능마저 이전 통합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정치/행정
강형구 기자 sesgang@
2007.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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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선발된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 후보들이 공군의 상징인 ‘빨간마후라’를 매고 우주로 향한다. 공군은 10일 최종 우주인 후보인 고산(30)씨와 이소연(28)씨를 계룡대 공군본부로 초청해 3만6천명의 지원자들 가운데 최종 선발된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 이날 김성일 공군참모총장은 우주인 후보들에게 조종복을 지급하고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마후라’를 매주는 한편 오찬을 함께하면서 우주인 양성 및 관리와 관련 공군의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김 참모총장은 “오는 2008년 4월 우주인이 탄생하는 그 날까지 각자의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한 뒤 “지구의 대기권까지는 우리 공군이 철통같이 지키겠으니 지구 밖의 우주를 마음 편히 탐사하고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씨와 이씨는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으로서 크나 큰 자긍심을 느낀다”며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항공우주분야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7.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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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두 마리 토끼 한꺼번에’ 비대위, 개헌-신당 병행 추진 방침 열린우리당이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과 통합신당을 포함한 정계개편의 두가지 정국 과제를 병행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9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전격적으로 개헌을 제안하면서 통합신당 논의가 개헌론의 파도에 휩쓸려 묻혀버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우리당 지도부가 “개헌과 정계개편은 별개”라며 선을 긋고 나선 것이다. 김근태 의장은 10일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개헌은 개헌이고 미래는 미래다”면서 “우리는 개헌 추진은 적극적으로 하되 그와는 별도로 민생안정을 살피는 한편 평화개혁세력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일에 집중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원혜영 전당대회준비위원장도 “대통령이 개헌을 제안하면서 그게 우리당의 정치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안 좋은 쪽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지만 그런 우려는 전혀 현실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개헌 논의가 민주개혁 미래세력의 대통합 추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탈당 의사를 피력한 천정배 의원도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 개헌정국이 통합신당 논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당장 신당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줄어들거나 하는 효과는 있겠지만, 이 문제와 개헌은 근본적으로 별 관계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통합신당파는 노 대통령의 개헌 제안으로 신당의 추진동력이 현저하게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적지 않음을 의식한 탓인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신당파 주승용(여수을) 의원은 “개헌 제안 자체가 신당흐름을 제어하고 여당을 결집시키기 위한 다목적 카드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행동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통합신당을 추진하는 여당내 5개 의원모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개헌 정국이 신당 추진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 회동에 참석한 우윤근(광양·구례) 의원은 “개헌 제안이 통합신당 추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야당이 우려하는 대로 대통령의 제안이 정치적 의도를 가진 것으로 비칠 것”이라고 경계했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7.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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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득실·대응책 부심 통합신당 창당 추동력 감소 우려 국민관심 끌기위해 독자신당 검토 신년 정국구상에 몰입 중인 고건 전 국무총리가 노무현 대통령이 제안한 개헌논의의 전개 방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노 대통령의 개헌 승부수가 향후 정계개편 정국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확실한 득실 분석과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 일단 고 전 총리는 개헌정국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경우 자신이 주도하는 국민통합신당 창당운동의 추동력이 상당히 감소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전 총리 캠프의 한 인사는 10일 “노 대통령의 개헌제안은 한동안 정계개편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크다”며 “정계개편에 대한 국민적 지지여론을 바탕으로 통합신당을 추진해 온 고 전 총리에겐 유리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선을 1년도 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제기된 노 대통령의 개헌 승부수는 범여권의 신당논의를 더욱 지지부진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고 전 총리측은 노 대통령이 직접 개헌안을 국회에 발의할 경우 개헌정국에서 ‘국외자’에 머무를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대권주자로서 개헌의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이지만, 원내에 자신의 주장을 대변할 세력이 없기 때문에 개헌논의 과정에서 완전하게 소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 측근들은 노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할 경우를 대비해 원내교섭단체 구성 및 독자신당 창당을 서둘러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한 측근은 “일단 개헌논의가 시작될 경우 그 논의에 참여하지 못하면 국민의 관심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며 “원내교섭단체 구성이나 독자신당 창당 문제도 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캠프 일각에선 노 대통령의 개헌제안이 지지율 정체의 돌파구를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는 고 전 총리에게 반사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노 대통령의 개헌제안으로 기존의 정치권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분위기를 반전시킬 여지가 생겼다는 것이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7.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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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선거구제 개편… 정치권 노 대통령 후속카드 촉각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안이라는 묵직한 화두를 던진 노무현 대통령이 다음 카드로 무엇을 예비하고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노 대통령이 특유의 승부수를 띄웠을 때는 2∼3수 앞을 내다보고 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무성하다. 이중 노 대통령의 다음 수로 비중있게 거론되고 있는 것은 중대선거구제 도입과 임기단축이다. 먼저 9일 대국민담화에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지역주의 청산에 대한 노 대통령의 강한 의지에 비춰볼 때 한 지역구에서 2~3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 도입, 즉 선거구제 개편문제를 언제든지 후속 카드로 빼들 가능성이 있다는 게 중론이다. 당장 열린우리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원포인트 개헌 논의 와중에 중대선거구제 도입 문제가 자연스럽게 제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역구별로 1명을 뽑는 현행 소선거구제 하에서 대선과 총선이 동시 실시될 경우 대선에서 이기는 당이 총선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현 시점에서 대선 전망이 불투명한 여당 의원들이 중대선거구제를 선호할 것이란 얘기이다. 실제로 우리당 내에서는 중대선거구제 도입문제도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수도권 의원은 “사실 대통령이 이번에 선거구제 개편도 얘기했어야 한다”며 “그러나 야당에서 여권의 지지도가 낮으니까 국면전환용으로 꼼수를 부린다고 말할까 봐 논란의 소지를 제거하고 제안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나라당은 이같은 여권의 속사정 때문에 선거구제 개편문제 제기를 정해진 수순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한나라당 임태희 여의도연구소장은 “노 대통령이 이번 제안을 계기로 모든 초점이 개헌문제로 쏠리게 한 뒤 다음 카드를 꺼낼 것”이라며 선거구제 개편문제를 후속 카드의 하나로 꼽았다. 임 소장은 이어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것은 내각제적 요인을 염두에 둔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감정 해소를 명분으로 중대선거구제를 들고 나올 것”이라고 추정했다. 임기단축을 노 대통령의 다음 수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노 대통령이 개헌안 발의를 했다가 국회에서 부결되거나, 국회를 통과했지만 국민투표에서 부결되는 경우 임기를 채우지 않고 조기사퇴를 하는 시나리오이다. 이럴 경우 노 대통령은 정치개혁 차원에서 ‘인위적’이나마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를 맞췄다는 명분을 얻는 동시에 조기 대선실시에 따른 한나라당의 교란을 유도해 열린우리당의 정권재창출 가능성을 제고시킨다는 실리도 챙길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7.01.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