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與 일각 ‘DJ 방북 특사론’ 제기 한미 공조 속 北 6자회담 복귀 설득 위해 열린우리당 내에서 6자회담 재개와 북핵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방북특사로 임명하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을 마련키로 합의한 직후일 뿐 아니라, 최근 김 전 대통령이 미·일 보수세력 등을 정면 비판하는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시점이어서 성사 가능성이 주목된다. 최성 의원은 17일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자회담 재개를 위한 5단계 포괄적 접근방안’을 제시하면서 “DJ를 노 대통령의 특사로 임명해 한미 공조 속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자회담 복귀를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북핵의 평화적 해결과 6자회담 복귀를 설득하는 역할이 부여될 경우 부시 대통령 역시 지지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야당 인사까지 포함하는 초당적 방북단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이와 함께 ▲6자회담 복귀를 위한 한미일 포괄적 접근방안 구체화 ▲북중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측면지원 ▲김정일 위원장의 DJ 방북약속 이행 ▲남북정상회담의 연내개최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배기선 의원도 “북핵문제와 ‘동북공정’ 등을 둘러싼 동북아 상황이 녹록지 않아 남북관계가 제대로 가닥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DJ 방북 문제를 적극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임종석 의원은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키는데 실패한다면 한반도 정세를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시킬 수 있다”며 “이런 상황은 필연적으로 대북특사 파견과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천 의원도 “북미 양자가 현 상황의 난제를 풀 전기를 마련하는 일이 쉽지 않은 만큼 남북이 직접 나서야 한다”며 “이를 위해 DJ를 특사로 보내 신뢰를 회복한 뒤 미국 중간선거 전에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남북 고위급 회담을 통해 정부의 ‘6자회담 복귀와 쌀·비료지원 연계’ 대신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쌀·비료지원과 연계시키고, 중국의 동북공정에 남북이 공동대처한다는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6.09.18 00:00
-
다음달 11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상임위별로 증인 채택을 위한 여야간 물밑 신경전이 한창이다. 야당은 특히 이번 국감을 통해 정국현안이 걸려있는 주요 상임위를 중심으로 대여 공세의 고삐를 한층 죄겠다며 다양한 국감증인 채택을 추진하고 있고, 이에 맞서 여당도 맞불카드성 증인 채택 전략을 구사하는 등 여야간 초반 기싸움이 팽팽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마다 단골로 등장했던 동료 의원이나 장관, 청와대 비서관 등 공무원, 재벌총수나 전문경영인 등 경제인은 물론 여승무원이나 한의원 원장 등 이색적 인물들도 증인 대상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증인 채택과정이 단연 주목을 받는 곳은 유진룡 전 문화부 차관의 경질과 사행성 성인게임인 ‘바다이야기’ 파문을 다루는 문화관광위. 한나라당은 6건에 33명의 증인 목록을 작성하는 등 공세적인 자세다. 한나라당은 인사파문과 관련, 유 전 차관과 청와대의 이백만 홍보수석 및 양정철 홍보기획비서관 등을 신청했고, 바다이야기 건으로는 전 영등위 심사위원들과 게임산업개발원장, 김민석 한컴산 대표, 김용환 안다미로 대표 등을 신청했다. 우리당과 한나라당은 논의 과정에서 경품용 상품권자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상대방 의원들을 서로 증인으로 채택하자는 기싸움까지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와 금감원을 피감기관으로 둔 정무위는 60여명에 달하는 증인 신청이 들어온 상태. 유통업체 하도급, 이동통신사 가격담합, 정유업체 유가폭리, 생명보험사 상장 등 현안을 다루기 위해 기업인과 전문가들을 줄줄이 증인으로 신청한 것. 나오지도 않을 재벌총수를 부르기보다 전문경영인을 증인으로 채택하는게 낫다는 판단이 작용했지만 대상자가 30여명에 달해 재계의 원성을 살 수 있다는 우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은 대한생명 매각과 관련해 재벌총수인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또 정무위에는, 김문수 경기지사, 이기우 전 교육차관, 탤런트 하지원씨도 증인신청 명단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재정경제위에서는 한나라당이 부동산 정책문제로 추병직 건교장관, 비전2030의 자금조달계획과 관련해 장병완 기획예산처장관, 남북협력기금 운영실태 파악을 위해 이종석 통일장관을 각각 증인으로 신청했다. 또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외환은행 불법매각 의혹과 관련, 미국인인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과 김&장 법률사무소의 김영무 대표변호사를 신청했다. 재경위는 지난해 국감에 증인 출석을 하지 않았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다시 부르자는 얘기는 아직 없지만, 이 회장의 증인 불참에 따른 고발문제는 1년 가까이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신 이 회장은 올해 법사위 증인으로 신청됐다. 우리당 임종인 의원이 에버랜드 전환사채 불법증여 의혹으로 이 회장과 장남 재용씨,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한 것. 민노당 노회찬 의원도 이 회장을 증인 대상목록에 올렸다. 법사위에서는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 이헌재 진념 전 재경부총리,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 변양호 전 재경부 국장이 증인으로 신청됐고, 법조비리에 연루된 윤상림·김흥수씨도 검토대상에 올랐다. 하지만 현재 거론되는 인사들은 대부분 여야중 한쪽의 일방적 요구이기에 향후 여야 협의과정에서 상당수가 걸러질 전망이어서 최종 협의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6.09.18 00:00
-
전남도가 여수시 인근 육성수면 지정과 관련해 경남도와의 어업 분쟁에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17일 “여수시 금오도·작도 인근 해역에 지정된 육성수면(2천816㏊)을 경남도가 지정취소 요청한 데 대해 법적 대응 등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여수시 남면 금오도 동쪽 9마일 해역(작도 인근 해역)에 대해 자원량 조사를 거친 뒤 지난 2005년 2월7일 해양수산부의 승인을 얻어 같은해 2월17일자로 육성수면(효율적인 수산자원 관리 및 번식 보호를 위해 지정·관리하는 수면) 2천816㏊를 2005년 2월17부터 2008년 3월6일까지(3년간) 지정 관리·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남해군 어민들의 조업구역안에 일방적으로 전남도가 육성수면을 지정해 남해군 어업인들이 주 조업 생계 터전을 잃었다며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감사원과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등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지난 7월28일 전남도에 육성수면 지정을 해제해줄 것을 요구했다. 전남도는 이 같은 경남도측의 주장은 정부가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해양수산부, 국립지리원, 국립해양조사원 등과 2007년 완료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전국 지자체 해상경계 설정에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이며 이미 지정된 전남 육성수면을 백지화하려는 속셈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전남도는 국립지리원이 지난 88년에 발간한 해도상에도 엄연한 전남도 수역이고 헌법재판소의 2004년과 2006년 판례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해양경찰서 업무구역으로 봐도 동경 128°를 기준으로 양 도간 불법어업을 단속하고 있는 등을 전남수역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지난 8월10일부터 전남도와 경남도의 관련 공무원 등과 해수부 중재하에 협의회를 수차례 개최했으나 입장차가 커서 해결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오는 20일께 해수부에서 다시 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전남도는 중재권한이 있는 해수부에 이 같은 논란에 끌려 다니지 말고 명확하게 판단해 분쟁을 조기 해결해 주도록 요구했으며 향후 법적 대응 등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해수부에서 승인을 철회할 경우 여수시 어업인은 대책위를 구성해 행정소송과 보상요구 등 법적 대응으로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전남도 차원에서도 그에 따른 법적 대응 방안 등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치/행정
박철호 기자 oneway@
2006.09.18 00:00
-
환경친화적인 도시조성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광주도시철도공사는 16일 광주 서구 마륵동 도시철도공사 광장에서 광주환경운동연합, 메트로엔젤 및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하철 무료환승 자전거 발대식을 가졌다.
정치/행정
기경범 기자 kgb@
2006.09.18 00:00
-
여야가 10·25 재·보선을 앞두고 선거 채비에 눈코뜰새 없이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내년 대선정국을 앞두고 민심 흐름의 중간 점검이라는 상징성이 부여된 이번 재·보선은 정국 주도권 다툼의 성격을 갖는데다 추후 정계개편 논의에 의미있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에 여야 모두가 사활을 걸고 있다. 물론 5·31 지방선거와 7·26 재·보선에서 확인된 ‘한나라 압승-여당참패-민주 약진’이란 흐름이 지속될 개연성이 높다는 관측이지만 유동성이 높아지고 있는 수도권 민심의 흐름과 호남을 무대로 한 여당과 민주당간 ‘텃밭경쟁’의 향배는 이번 선거의 이변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으로 꼽힌다. 지난 5·31 선거에서 광주·전남의 압승으로 재기에 성공한 민주당은 해남·진도 보궐선거와 신안군수 재선거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여당을 누르고 ‘호남 텃밭’에서의 우위를 확고히 다져 외연확대와 정계개편의 동력을 이어간다는 전략에 터잡은 것이다. 해남·진도의 경우 후보자 공모절차를 마쳤지만 전윤철 감사원장을 비롯해 중량급 인사들을 중심으로 출마의사를 타진 중이나 전 원장은 불출마 쪽으로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는 현재 이정일 전 의원의 부인인 정영희씨를 비롯해 김봉호 전 의원, 김다섭 변호사, 김홍길 변호사, 장전형 전 대변인, 김필용 전 중앙당기조위원장, 민병록씨, 민상금씨, 이석재 전 도의원 등이 공천신청을 한 상태이며, 언론인 P씨도 거명되고 있다. 또 10·25 신안군수 재선거 후보로 최창원 화순군 부군수를 잠정선정했으나 이의신청이 제기돼 재심 및 대표단 인준 절차를 거쳐 조만간 후보자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또 화순군수 보궐선거 후보자 공모절차를 18일부터 시작해 25일께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열린우리당은 여권의 낮은 지지도를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 버거운 승부가 될 것으로 보면서도 인물론을 내세울 경우 승산이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번주부터 당 공천심사위를 중심으로 해남·진도 후보자 선정 작업에 착수, 추석연휴 이전인 25일께 후보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핵심 당직자는 “선거대상 지역의 당 지지도 조사결과에 따라서 3∼4배의 차이가 나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경쟁력있는 인물을 내세울 경우 근소한 차이로 앞설 것으로 파악돼 충분히 싸워볼만하다”고 말했다. 해남·진도의 경우 여당이 공천대상으로 검토중인 후보자는 박양수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 박화강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김흥래 전 행자부 차관, 이백만 청와대 홍보수석 등 10여명에 달한다. 한나라당은 3선의 이경재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당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 금주부터 후보 공천작업을 본격화한다. 한나라당은 해남·진도의 경우 전통적인 당의 불모지이긴 하지만 ‘호남 교두보’ 확보 차원에서 상품성있는 인물을 전략공천해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아직 재·보선 준비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박철호 기자 oneway@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6.09.18 00:00
-
헌법재판소 소장·재판관 4명 퇴임 -후임 헌재소장직은 19일까지 공석될 듯 -윤영철 ‘만감 교차’…전효숙 불참 윤영철 헌법재판소 소장과 김효종·김경일·송인준 재판관이 6년의 임기를 마치고 14일 퇴임했다. 윤 헌재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 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지난 6년 간 이념과 이해의 갈등이 소용돌이치는 거친 바다를 항해해 왔다”며 “정치적·이념적으로 중립적 자세를 견지하며 정치적 고려를 배제한 채 무엇이 헌법정신에 부합하는 규준인지를 찾는 데 노력해 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 소장은 2000년 미국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개표 절차의 위법 문제와 2005년 독일 총리가 취한 의회해산 조치의 헌법 적합성 논란이 헌법재판 결정을 거쳐 극복된 점을 거론하며 “정치 과정에서 사법판단이 존중되고 이 판단을 통해 분열됐던 사회상이 안정을 되찾아가는 모습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법치주의의 이상적 형태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근대화와 민주화의 과정을 거치며 얻은 성과를 사회의 새로운 규범으로 안착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새로 출범할 4기 재판부에 대해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사회적 통합’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윤 소장은 만감이 교차한 듯 퇴임사 끝부분을 낭독할 무렵 한동안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지난달 25일자로 사표가 수리된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내정자는 퇴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정치/행정
연합뉴
2006.09.15 00:00
-
박근혜, 여의도 사무실 개소 한나라당의 유력 차기 대선주자중 한명인 박근혜 전 대표가 14일 여의도에 사무실을 사실상 오픈했다. 대표 재임시 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공식적인 사무실 개소는 10월에 할 예정이지만, 오늘부터 실무직원들이 부분적으로 사무를 보게 된다”면서 “이 사무실은 캠프나 선거대책본부라기보다 확대 비서실 정도의 개념”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오는 23일부터 내달 1일까지로 예정된 독일 방문 및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면담에 대해서는 “메르켈 총리와 과거 의원으로서 친분으로 만나기도 했고, 여러가지 철학이나 비슷한 점이 많다”면서 “두 분 다 공대출신이고, 여성 정치지도자로서 의미있는 만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당 일각에서는 박 전 대표의 이번 사무실 개소를 놓고 경쟁관계에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견지동과 서대문에 개인 사무실을 이미 개소하고 활발히 활동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 전 대표는 독일방문을 마친뒤 내달초부터 사무실에 출근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행정
남도일보
2006.09.15 00:00
-
“국민께 심려끼쳐 송구” ‘전효숙 인준안’ 관련 사과 표명 임채정 국회의장은 14일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처리 사태와 관련, “국회의 운영을 책임진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사과입장을 표명했다. 임 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를 개의한 뒤 모두발언을 통해 “임명동의안이 원만히 처리되도록 인내심을 갖고 여야 합의를 기다려왔으나 오늘까지도 임명동의안이 상정되지 못해 헌재소장 공석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임 의장의 사과입장 표명은 야3당이 지난 11일 중재안을 제시하면서 이번 사태가 빚어진데 따른 국회의장의 사과를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임 의장은 “이번 사안의 경우 법률적 미비에 대한 각 당의 법해석 차이가 컸을 뿐만 아니라 이를 조정하려는 노력도 일관되지 못했다”며 “여야가 과연 대승적 자세로 국민을 바라보며 이 문제를 다뤄왔는 지 깊은 성찰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의장은 이어 “국회 운영은 1차적으로 법률적 절차에 따르지만 절차가 미흡하거나 법해석에 논란이 있을 경우 여야 합의를 우선 존중하는 관례를 유지해왔다”며 “헌재소장 공백이 더이상 지속되지 않도록 여야가 정치력을 최대한 발휘해 국회의 책임을 다해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여야합의에 의한 인준안 처리를 강조했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13일 이병완 비서실장 명의의 발표문을 통해 “일부 절차적 문제를 충실히 챙기지 못함으로써 국회에서 논란이 빚어지고 국민들께도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6.09.15 00:00
-
광산구의회 FTA반대 결의문 채택 홍순희 의원 대표발의…서·북구도 추진 전망 광주 광산구의회가 14일 한미FTA 협상중단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광산구의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장에서 제139회 정례회 3차 본회의를 갖고 홍순희(민노·광산 라) 의원이 대표발의한 결의문을 의원단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결의문은 현재 추진 중인 한미FTA는 충분한 검토도, 국민적 합의도 이뤄지지 않은 채 졸속으로 진행됨으로써 대미 경제종속을 심화시키고 사회 양극화만 부추기고 있으므로 정부는 국민을 위해 협상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채택된 결의문은 청와대, 외교통상부장관, 각 정당, 광산구 출신 국회의원에게 발송됐다. 한편 민노당 소속 광주지역 기초의원들은 북구의회(2명)와 서구의회(2명)에서도 중단촉구 결의문 채택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치/행정
강형구 기자 sesgang@
2006.09.15 00:00
-
광주도시철-광주여대 산학협정 공동 연구기반조성·문화사업 지원 등 협약 광주도시철도공사와 광주여대는 공동 연구기반 조성과 문화사업 지원 등을 위한 산·학 협정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14일 광주여대에서 오행원 도시철 사장과 오장원 광주여대 총장 등 관계자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식정보의 교환과 지역산업의 육성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양성과 산업현장 신기술 습득 등 공동사업 추진 및 공동연구를 활성화하는 등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는 각종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산·학 협정으로 광주 지하철 임직원의 자기계발과 직무능력향상 교육 및 광주여대의 학술 연구 활동 등 각종 사업들이 서로의 자문과 협조로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행원 사장은 “기업과 대학이 힘을 모아 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재와 경험을 키운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광주여대와의 협약을 통해 인재 양성과 지역발전에 앞장서는 지역 대표 공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철은 지난 6월 동신대와도 산학협정을 체결하고 각종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정치/행정
강형구 기자 sesgang@
2006.09.15 00:00
-
“복지시설 개선위한 특위 구성 균형발전 위한 구간 경계조정” 시의원들 시정현안 다양한 의견 제시 영어마을 광주·전남 공동 추진도 14일 광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는 사회복지시설의 인권실태와 자치구간 균형발전을 위한 경계조정, 광주·전남 공동 영어마을 조성 등 광주시 현안사업과 관련해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14일 광주시의회 본회의에서 이명자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사회복지시설의 인권실태와 운영전반에 대한 개선책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사회복지법인에서 인권침해가 일어나고 법인 예산의 불법·편법적 운영이 사회문제화되고 있다”며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특위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광주지역 사회복지 시설은 사회복귀시설 1개, 아동시설 10개, 여성 복지시설 5개, 노인복지시설 11개, 장애인 생활시설 11개, 부랑인 시설 1개, 정신요양 시설 4개 등 42개소가 있으며 이용시설은 사회복지관 19개, 장애인 관련 시설 38개 등 89개소가 있다. 손재홍(민주·동구2) 의원은 자치구간 격차해소와 균형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위원회 구성과 조례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손 의원은 “지난 1980년 북구 개청 당시와 비교, 지난해 말 현재 동구와 북구의 자치구간 인구 편차는 4배 가까이 벌어지고 있다”며 “더이상 지역 불균형을 방치하지 말고 집행부와 시의회,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 적극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또 이정남(민주·광산3) 의원은 “민선 4기 출범 이후 각 자치단체마다 세계화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영어마을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며 “재정이 열악한 광주시와 전남도가 혁신도시를 공동으로 추진한 것처럼 영어마을 조성도 광주·전남 교육당국이 함께 조성하면 재정부담이 줄 것”이라고 제안했다.
정치/행정
강형구 기자 sesgang@
2006.09.15 00:00
-
“정부, 8·31대책 초반 비관여론 감지” 정부가 지난해 8·31 부동산 종합대책 직후 집값안정 효과에 관해 자체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관론이 압도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나라당 이계경 의원이 14일 주장했다. 국회 정무위 소속인 이 의원은 이날 국무조정실로부터 입수한 국정감사 자료를 토대로 정부는 지난해 9월말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8·31 대책의 효과와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일반 국민 1천명을 비롯해 부동산전문가 216명, 부동산중개업자 327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 설문조사에서 8·31 대책의 정책목표로 제시됐던 ‘10·29 부동산대책 이전 수준의 집값 안정’ 달성 가능성에 대해 “참여정부내 달성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일반 국민 8%, 전문가 17.1%, 중개업자 13.1%에 불과했다. 반면 “앞으로도 계속 달성하기 힘들 것”이란 응답이 일반 국민 48.1%, 전문가 46.3%, 중개업자 56.3%에 달해 가장 많았다. 또 8·31 대책의 주요 내용 중 하나인 송파·거여지구 개발 등 주택공급 확대 계획에 대해서도 일반국민 55.4%, 전문가 51.4%, 중개업자 55.4% 등 절반 이상이 “투기 수요를 불러와 가격상승을 초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전셋값 상승도 당시부터 징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8·31 대책 발표후 전세가격 동향’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는 응답은 일반 국민 13.2%, 전문가 11.1%, 중개업자 18.3% 등에 그친 반면 “상승하고 있다”는 응답은 각각 26.6%, 44.9%, 35.5%에 달했다. 부동산대책이 향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어려워질 것”이란 응답이 일반 국민 35.0%, 전문가 60.2%, 중개업자 81.7% 등에 달해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비관론이 우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6.09.15 00:00
-
DJ ‘美·日 보수세력’ 강력 비판 “북한 봉쇄·한반도 위기 증폭 책임 북 미사일, 미국 앞엔 애들 장난감” 김대중(DJ ) 전 대통령이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창간호와의 14일 특별회견에서 미·일 보수세력에 전례없이 강도높은 비판을 퍼부었다. 미국 네오콘과 일본의 보수세력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북한을 봉쇄시키고 한반도의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북핵 및 미사일 발사 실험과 관련해 김 전 대통령은 “북한이 핵, 미사일을 가져서 뭘 어떻게 할 것인가. 미국 앞에 가면 어린애 장난감밖에 안될텐데…”라며 “미국의 네오콘들이 사실 속으로는 북한 핵에 겁을 내지 않으면서 오히려 그것을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네오콘, 강경파 입장에서는 (북한과의) 대화가 필요없다”며 “바로 중국 때문에 그렇다”고 진단했다. 중국을 미래의 ‘가상 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미국 네오콘들이 북핵 및 미사일 실험을 구실로 해서 MD(미사일 방어시스템)같은 군비확장을 하려 한다는 것이 DJ의 판단인 셈이다. 김 전 대통령은 “의도적으로 연결이 된 것인지 확인을 하지 못했지만 작년 9월19일 6자회담에서 합의가 된 다음날인가 마카오 은행문제(북한 위폐문제)가 터져 오늘날 6자회담도 완전히 정지상태가 돼버렸다”며 위폐문제 발생 시점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의 대북정책을 중동정책에 비유하면서 “미국의 네오콘은 마치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장벽을 치듯 북한을 잘못되고 강경한 길로 몰아붙이고, 중국의 품으로 자꾸 밀어넣으면서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에 대해서도 “북한문제에서 완전히 우파가 강해졌다”며 “일본 총리가 확실한 아베 신조 관방장관도 결국 북한을 공격해서 인기가 올라갔다”고 말했다. 또 “일본도 정말 악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북한을) 이용하고 있다”며 “미국과 딱 짜고 ‘신동맹체’라고 해서 가고 있고, 미국의 군수산업은 미국에서 일본에서 팔아먹고 도처에서 재미를 보고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6.09.15 00:00
-
민주화보상법 표류…‘朴-李 갈등설’ 논란 국회 행자위에 계류중인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민주화보상법) 개정안 처리가 표류하는 원인이 한나라당 대권후보 계파간 갈등 때문이란 분석이 여당에서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행자위가 지난 12일 전체회의를 열어 8일 법안소위를 통과한 민주화보상법 개정안을 처리하려 했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이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며 불참해 무산된 배경에 박근혜-이명박 두 대권후보의 갈등이 자리잡고 있다는게 여당측 주장의 요지. 민주화보상법 개정안은 민주화운동 인정시기를 현행 ‘1969년 8월 7일 이후’에서 한일회담 반대 첫 시위가 열린 ‘1964년 3월 24일 이후’로 확대해 ‘6·3세대’를 민주화운동 관련자 범위에 포함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같은 취지의 개정안을 발의한 사람이 바로 ‘6·3 동지회’ 회장인 한나라당 이재오 최고위원이고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같은 모임 회원이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이명박 전 시장은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반면, 한일회담을 추진한 박정희 전 대통령은 논리적으로 그 반대쪽 입장에 놓이게 돼 박근혜 전 대표의 입장이 불편해지는게 아니냐는 관측인 셈이다. 국회 행자위원장인 우리당 유인태 의원은 1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행자위 법안소위에서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된 법안을 전체회의에서 처리하려 했지만 한나라당 지도부가 처리하지 말자고 하는 등 내부 권력투쟁 조짐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우리당 노웅래 공보부대표도 정례 브리핑에서 “민주화운동 유공자 대상과 관련해 한나라당 대권 후보의 한 계파가 딴죽을 걸어 법안 처리가 안되고 있다고 한다”며 한나라당 내부 갈등을 부각시키려 했다. 이에 대해 행자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법안 내용에 문제가 있어서 제동을 걸고 있는 것이라며 야당내 대권후보간 계파갈등 탓이라는 여당 주장을 반박했다. 지난 12일 전체회의에서 이의를 제기했던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은 “빨치산과 남파간첩 등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될 수 있어 ‘민주화운동’의 정의를 손질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는데 법안소위에서 심사되지 않았다”며 절차상 하자가 주요 원인임이라고 말했다. 당시 법안소위에 참여했던 유기준 의원은 “우리당쪽에서 한나라당 사정을 얼마나 알고 그같은 주장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한 뒤 “법안소위를 통과한 개정안 대로라면 유죄판결이 이미 확정된 사람도 민주화위의 요청만으로 명예회복을 해주게 되는 문제가 있다”며 법리적 하자를 주장했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6.09.15 00:00
-
국산 천일염이 미네랄 함량이 높고 산화적 손상으로부터 간보호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목포대 천일염생명과학연구소 함경식 교수는 14일 전남 영암군 삼호면 ‘호텔현대’에서 열린 ‘천일염과 건강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에서 ‘한국산 천일염과 가공염의 건강기능성’에 대한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함 교수는 “가공식품과 정제된 식품의 증가, 환경오염 등으로 미네랄 결핍이 심각한 상황에서 해수에서 얻은 천일염은 좋은 미네랄 공급원이다”며 “특히 국내산 천일염은 외국산에 비해 미네랄 함량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함 교수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해남 함초밭 천일염과 프랑스 게랑드염전 천일염, 멕시코 천일염을 비교 연구한 결과 칼슘(Ca)은 각각 1천335ppm, 951ppm, 489ppm, 칼륨(K)은 4천226ppm, 1천174ppm, 312ppm, 마그네슘(Mg)은 1만2천300ppm, 4천346ppm, 484ppm 등으로 나타나 국내산 천일염의 미네랄 함유량이 높았다. 특히 함 교수는 “산화반응은 고지혈증과 동맥경화, 당뇨 등 생활 습관병의 원인이 되는데 고온 가열 등을 통한 국내산 천일염의 가공염은 사염화탄소에 의한 산화반응을 억제해 간 보호 등 성인병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일본 쓰쿠바대학의 후지모리 교수는 한국산 천일염의 구운 소금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혀 함 교수의 연구결과를 뒷받침했다. 또 박건영 부산대 교수도 정제염의 경우 지질과산화, 돌연변이성을 증가시키나 한국산 천일염의 가공염(구운소금, 죽염 등)은 이와 달리 나쁜 효과를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 천일염의 우수성 입증을 위해 세계 최초로 마련한 이번 천일염 심포지엄은 전남도와 신안군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식품영양과학회와 목포대 천일염생명과학연구소 및 식품산업기술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해 15일까지 열린다. 도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밝혀진 국산 천일염의 효능을 국내외에 적극 홍보해 국내 수요는 물론 해외 수출을 촉진하고 소금 관련 기업을 적극 유치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정치/행정
박철호 기자 oneway@
2006.09.15 00:00
-
서울서 대규모 농수특산물 판촉 도, 추석앞 18일부터 직거래장터 운영 전남도가 추석을 앞두고 서울에서 대규모 전남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열기로 했다. 14일 도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농협서울지역본부 주차장에서 서울시와 공동으로 ‘2006 한가위 전남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설·운영키로 했다. 도는 직거래장터를 통해 전남에서 생산되는 햅쌀과 과일, 굴비 등 농수산물과 김치, 젓갈류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전남도가 지난 2004년 7월 서울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산업, 문화, 예술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상호 정보교환 및 교류활동을 하기로 한 협약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2004년 이후 이 협약을 통해 매년 설과 추석절에 서울시와 공동으로 농수산물 직거래장터를 열고 있다. 직거래장터는 도내 농어업인들에게는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고 서울시 소비자들에게는 안전하고 품질이 좋은 농수산물을 시중에서보다 10% 이상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등 성공적인 교류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행사기간 중에는 쌀, 배, 한우고기를 비롯한 농축산물 18개 업체, 김치, 한과, 청국장 등 전통·가공식품 33개 업체, 굴비, 전복 등 수산물 10개 업체, 벌꿀, 녹차 등 건강식품 20개 업체 등 81개 생산자단체 및 기업체에서 생산한 최고 품질의 농수특산물 290여개 품목이 중간 유통업자를 거치지 않고 직접 판매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도와 광주시가 상생과 관련 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여러가지 광역행정 협력 차원에서 송정농협 등 광주시 소재 5개 생산자단체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또 농협서울지역본부에서는 그동안 매주 자체 직거래 행사를 해 오던 주차장 부지와 시설을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서울시에서는 자체 홈페이지는 물론 반회보, 플래카드, 홍보전단 등을 통한 홍보활동을 벌인다. 아울러 서울시는 산하 직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추석절 선물은 전남 농수산물로 구매하자’는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는 등 행사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박래복 도 농산물유통과장은 “서울시와 함께 개최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농수산물의 최대 소비처인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전남 농수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면서 안정적인 판로확보에 좋은 계기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치/행정
박철호 기자 oneway@
2006.09.15 00:00
-
한미정상, 6자회담 재개 ‘공동의 조치’ 뭘까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14일(한국시간 15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의 ‘공동의 조치’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자 회담을 재개하고, 북핵문제 논의를 재개해서, 9·19 공동성명을 효과적이고 합리적으로 이행시켜가기 위한 공동의 조치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뉴스는 13일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의 브리핑을 통해 나왔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양국 당국자의 입을 통해 나온 가장 포지티브한 회담 전망이란 점에서 회담의 결과와 관련해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동안 이번 회담의 결과를 둘러싸고 “합의 수준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들이 지배적이었다는 점에서, 만약 정상회담에서 ‘공동의 조치’가 가시화될 경우 이번 회담의 성과로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의 설명은 이날 오전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 송민순 실장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안보보좌관간의 정상회담 사전조율을 위한 ‘2+2’ 회동 이후 나왔다는 점에서 한국측의 ‘일방적인 희망사항’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도 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2+2’ 회동 사실을 전하면서 “한미양국이 대화 재개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 “정상회담이 양국이 공동으로 노력해 갈 방향을 설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양국의 고위급 실무외교라인에서 물밑에서 지속적으로 조율이 돼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 실장도 ‘2+2’ 회동 논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그간 한미 양국의 고위 실무선에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해왔고, 현재 상황에서 최종점검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송 실장이나 라이스 장관은 ‘공동의 조치’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정상회담 직전까지 정상간 논의 수준을 조율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정상회담 논의 결과에 따라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일단 미국이 독자적으로 추진중인 대북 금융제재와는 별개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는 공동의 ‘외교적 노력’을 병행한다는 측면에서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거부하는 핵심 걸림돌인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의 경우 “국내법 위반에 관한 사안으로 제재 완화 불가”라는 미국의 입장이 확고하다는 점에서 제재는 제재대로 미국의 ‘독자적 조치’로 수용하면서도,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대화의 끈’을 놓치 말아야 한다는 한국측의 입장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안보리 결의안은 이행돼야 하며, 한국 정부도 이를 이행하고 있고, 이행할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는 것을 염두에두고 구체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행정
워싱턴=연합뉴
2006.09.15 00:00
-
시의회, 자정노력 주목 상임위 배정 직업제한·윤리강령 제정 의장단 선출과정을 놓고 한바탕 홍역을 치른 광주시의회가 자신들의 직업과 관련된 상임위원회 활동을 제한토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한 조례를 개정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연간 회의 총일수를 기존 120일 이내에서 130일 이내로 10일을 늘리는 한편 의원들의 성실한 직무수행을 위한 윤리강령을 조례로 제정하는 등 자정 노력을 보이고 있다. 시의회는 14일 오전 제15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이명자(우리·비례) 의원이 대표발의한 ‘광주시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의결했다. 개정 조례안은 지방의원이 자기 직업과 관련된 상임위원회의 활동을 제한해 영리행위의 개연성으로 인한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차단, 신뢰받는 의회상을 적립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번 5대 의원부터는 유급화가 돼 영리행위를 제한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가 높다”며 “의원 겸직 금지에 대한 논의가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고 의원 직업과 관련된 상임위 활동의 제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또 연간 회의총일수를 130일 이내로 하되 의장이 교섭단에 대표의원과 협의해 회의 일수를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진선기(민주·북구 1)이 대표발의한 ‘광주시의회 회의원영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정례회는 연 2회 50일 이내로 하되 제1차 정례회는 7월 1일, 2차 정례회는 11월 셋째주 화요일에 집회하고 임시회는 15일 이내로 하도록 됐다. 이밖에도 의원의 품위 유지와 청렴의 의무 등 행위제한에 관한 사항, 직권남용 등의 금지에 관한 사항 등을 내용으로하는 ‘광주시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법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하고 의안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를 위해 제출기한을 기존 5일 전에서 7일 전으로 하는 한편 윤리특별위원회는 징계 회부가 있은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심사를 종료토록 하는 ‘시의회 회의규칙 일부개정규칙안’ 등을 의결했다.
정치/행정
강형구 기자 sesgang@
2006.09.15 00:00
-
여야 ‘전효숙 동의안 재무산’ 책임공방 여야는 14일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무산으로 헌재소장 공백상태가 빚어진 것과 관련, 서로 상대방의 책임을 지적하면서 공방을 벌였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밤 늦게까지 여러 협의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임명동의안 처리가 어려울 것 같다”며 “헌재소장 공백사태라는 초유의 상황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추천한 이동흡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선출안을 처리한 뒤 “비록 한나라당이 추천한 재판관이지만 정상적으로 처리해 공석사태를 최소화했다”며 “후보자 자질과 자격에 대해 표결로 말하라는게 법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노웅래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야3당이 제안한 ‘법사위 인사청문건 회부·논의’를 수용한 것은 헌정중단 사태를 장기화할 수 없다는 대승적 차원의 결단”이라며 “한나라당이 중재안을 거부하고, 계속 억지를 부리는 만큼 야3당도 기계적인 중립적 입장을 떠나 국회법에 따른 처리에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현미 의원은 “당시 인사청문특위에는 한나라당 박희태 황우여 전재희 안상수 이인기 의원이 있었지만 누구도 지금처럼 위헌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청문위원이었던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이 ‘헌법재판소장은 국회의 동의를 얻어 재판관 중에서 대통령이 임명한다’는 헌법 조항을 들어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지만, 더 이상 문제를 삼지 않았다는 것.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헌재소장 공백사태에 대해서는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전재희 정책위의장은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헌정공백 사태는 정부 여당과 전후보자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며 “어제 우리당이 헌재소장에 대해 별도의 헌법재판관 청문회를 하지 않는 국회법 개정안을 낸 것만 보더라도 사태가 원천 무효임을 재입증한다”고 말했다. 유기준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전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가 되지 않아 생기는 헌재소장 공백사태의 책임은 대통령과 여당에 있다”며 “전 후보자의 경우, 헌재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수호해야할 헌재소장으로서의 자질도 미흡한 만큼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소수야당은 우리당과 한나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전효숙 인준안 사태의 일차적인 책임은 헌법조항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청와대에 있다”며 “국회도 법적인 절차나 조항을 꼼꼼히 점검하지 못한 부차적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국회는 헌정공백이라는 파국을 조기에 수습할 책임이 있는 만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고도의 정치력을 발휘해서 이 사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6.09.15 00:00
-
전남도, 추석자금 3천300억 방출키로 전남도가 경기침체로 인한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추석 이전에 모두 3천300억원의 도 보유자금을 방출키로 했다. 14일 도에 따르면 이번 주요 방출자금은 사회복지사업비 341억원, 농촌개발사업비 1천180억원, 도로사업비 875억원, 하수관련사업비 574억원, 도서개발사업비 330억원 등이다. 도는 이를 통해 도내 건설업체 등 지역기업의 자금난과 체불임금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15일부터 오는 29일까지를 추석자금 집행기간으로 정하고 실·과·소별로 추석 이전에 집행해야 할 사업비를 파악해 나가기로 했다. 또 미입금된 국비의 입금 확인 후 해당 사업부서에서 배정을 요구한 자금 전액을 추석전에 집행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추석자금 방출을 통해 공사가 완료된 사업장은 사업비 전액을, 공사 진행중인 사업장은 노임과 자재대를 우선 집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공사 진척상황에 맞춰 선금 또는 기성금을 집행함으로써 도내 사업체의 자금난과 체불노임 해소 및 지역경기 부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치/행정
박철호 기자 oneway
2006.09.1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