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이 연 30%대 중반까지 치솟는 등 횡포가 심해지고 있다.
올들어 삼성카드 등 8개 전업 카드사와 KB카드의 현금서비스 최고수수료율이 연 30%대를 넘어섰다.
2002년말 연 20%대 초반이었던 것이 1년6개월만에 10%가 넘게 껑충 뛴 셈이다.
현대카드는 2002년말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이 연 12∼22.8%였으나 현재 연 17.25∼34.05%로 최대 11.25% 포인트나 올랐다. 현금서비스를 100만원 받으면 연간 최고 34만5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도 올 들어 0.1∼0.2% 포인트 인상해 각각 17.1∼31.6%, 16.60∼31.05%로 올랐다.
외환카드는 20.1∼31.1%로 최우수 고객에게 적용하는 최저치도 20%를 넘는 수준이다.
카드사들의 수수료율 인상 횡포와 과도한 빚독촉 등이 극심해지자 광주 YMCA 등 지역 시민단체들의 요구도 거세질 전망이다.
광주YMCA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지난해말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신용판매 위주로 영업구조를 전환하고 있다”며 “시민단체별로 전국적인 대처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말부터 광주 비자카드 업무를 재개한 광주은행은 연간 16.03∼27.33%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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