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원미만의 신용불량자를 구제해주기 위한 배드뱅크 운영 전담창구인 한마음금융이 20일 광주와 순천에서 공식 출범했다.
주로 소액 신용불량자를 구제하기 위해 출범한 한마음금융은 출범 첫날부터 접수창구에 신청자가 쇄도했다.
구제 신청 대상은 2개이상의 금융기관에 5천만원미만의 금액을 6개월이상 연체한 신용불량자로, 광주지역 7만여명이 대상자에 해당된다.
한마음금융 프로그램은 앞으로 3개월만 한시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접수를 먼저 하고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마음금융은 원금의 3%를 먼저 내면 신용불량을 해제해주고 나머지 원금은 최고 8년간 장기 상환할 수 있기 때문에 당장 큰 돈이 없어도 신용불량을 벗을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그러나 원금을 갚는 도중 3개월이상 연체할 경우 신용불량자로 재등록되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출범 첫날 배드뱅크를 찾은 김모씨는 “200만원의 카드빚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됐다”며 “원금의 3%인 6만3천원만 내고 일단 신용회복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나머지 원금을 3∼8년내 매달 나눠 갚을 수 있으며 이자는 모두 감면된다.
한마음금융 관계자는 “배드뱅크 전담창구인 한마음금융 출범으로 광주·전남지역 8만여명의 신용불량자들이 신용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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