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童畵박물관 부지 기증받아 건립 탄력

곡성군이 추진중인 동화박물관 건립 사업이 한 동화작가의 부지 기증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27일 군에 따르면 지역 출신의 아동문학가 김성범씨(46)가 최근 자신이 소유한 고달면 호곡리 임야 중 박물관 건립에 필요한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할 뜻을 밝혀왔다. 김씨는 부지 면적에 관계없이 군이 요구하는대로 사유지를 기증키로 했다.
이에따라 군은 다음달 중 용역을 거쳐 연말까지 기본설계에 착수하고, 구체적인 건립 계획을 세운뒤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동화박물관은 군이 지역 마케팅 사업 일환으로 건립을 추진중인 사업이다. 군은 동화박물관을 섬진강변에서 전해 내려오는 ‘도깨비살’ 전설을 비롯, 이 일대에서 활동중인 작가들의 작품 등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번에 부지를 기증한 김씨는 박물관과 별도로 인근 5천여평 규모 자신의 사유지에 도깨비 토우(土偶)와 조각비 등 각종 조형물이 들어설 공원도 조성하고 있다.
이에따라 동화 박물관이 완공되면 이 일대는 휴식·관광 레저단지는 물론,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체험 교육공간으로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동화박물관은 ‘자연속의 가족마을’이라는 곡성의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테마가 있는 문화체험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섬진강변의 색다른 풍물로 군의 또다른 관광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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