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목화레퍼터리 컴퍼니의 ‘백마강 달밤에’


목화 레퍼터리컴퍼니가 창단 20주년을 맞아 기획한 ‘백마강 달밤에’가 21~22일 이틀간 오후 7시 남도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백마강 달밤에’는 지난 93년 예술의 전당 개관기념으로 초연돼 서울 연극제 참가 예술상, 비평가 그룹상, 백상예술대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꿈, 민족, 원형적 환상, 소망 등을 통한 극단 목화가 그려내는 전통연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수 있다.
한 상 가득 차려진 젯상과 맛깔스런 무당의 소리, 흥겨운 잽이들의 해금, 장구, 꽹과리, 소고, 징, 화려한 조무들의 검무가 어우러져 풍성한 마당을 펼 쳐보인다. 마을의 풍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온 고을 사람들이 함께 했듯 가족의 평안을 기원한다.
목화레퍼터리컴퍼니는 독특한 연극세계를 구축해 온 극작가 오태석을 중심으로 창단됐다. 84년 창단공연 ‘아프리카’를 시작으로 20년동안 수많은 명작을 창출하며 많은 배우들을 배출했다.
이번 ‘백마강 달밤에’에는 정진각, 손병호, 성지루, 강현식, 황정민, 조은아, 이수미씨 등이 출연한다. 연출은 오태석, 조명디자인은 아이카와 마사아키, 의상은 이승무, 분장은 손진숙, 무대디자인은 조은아, 안무는 최준명씨가 맡았다. 관람료는 일반 1만원, 학생 5천원이다.
(문의, 227-1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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