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향 정기연주회 러시안 음악의 밤

광주시립교향악단이 ‘러시안 음악의 밤’을 테마로 21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213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이날 공연에서는 글린카의 서곡 ‘루슬란과 루드밀라’, 프로코피에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D장조 작품 10번,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4번 f단조 작품 36이 연주된다.
특히 프로코피에프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현재 광주예고 3학년인 유민승 양이 협연한다.
글린카의 서곡 ‘루슬란과 루드밀라’는 1842년 초연됐으며 줄거리나 음악 모두 러시아의 민속적인 소재로 작곡됐다. 극의 줄거리는 러시아 대문호 푸슈킨의 서사시에 의한 5막이며 이 오페라의 마지막 장면인 루슬란 왕자와 루드밀라가 결혼하는 대목은 밝고 장대하다.
프로코피에프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두곡이 있으며 민족적 정열과 환희가 넘치는 ‘제1번’이 많이 연주된다. 1917년 완성해 23년 파리에서 초연됐다.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4번은 비교적 어두운 표제가 붙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울하기보다 오히려 명랑하고 활력이 있으며 운명의 냉혹감을 압도해 야유하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에따라 그의 교향곡 중에서도 가장 변화가 많고 정열에 차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또 외롭게 방황하는 모습이라든가 인간의 참다운 자세를 그린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연주회의 협연에 나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유민승은 문현과 김도연, 민유경, 김남윤 선생을 사사했으며 지난 2000년 금호주니어콘서트 독주회, 2001년 광주시향과 협연, 같은 해 광주예고 주최 대회 전체대상을 받는 등 촉망받는 연주자다.
객원지휘를 정치용 지휘자는 서울대 음대 작곡과를 졸업했으며 서울시향 단장겸 지휘자를 역임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지휘과 교수를 맡고 있다. (문의, 510-9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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