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철 탄생 100주년 기념 노래공연

‘떠나가는 배’의 시인 용아 박용철(1904∼1938)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노래공연이 22일 오후 5시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시노래 문화운동을 펼치고 있는 노래모임 ‘시하나 노래하나-달팽이’가 매월 열고 있는 ‘시를 노래하는 달팽이들의 포엠 콘서트’를 용아 탄생 100주년 기념 특집 무대로 꾸미는 것.
용아 시인은 광주 광산 출신으로 한국의 현대시를 이끈 견인차 역할을 했으며, 연출가, 번역가, 문화예술 운동가였다. 특히 이번에 열릴 포엠 콘서트는 박용철 시인의 뜻과 의의를 되새기고 짧지만 치열하게 살다간 옛사람의 향기와 그 찬란한 흔적, 빛나는 자취를 더듬어 보기위해 마련했다. 박용철 시인의 대표작으로는 ‘떠나가는 배’, ‘밤 기차는 그대를 보내고’ 등이 있다.
이번 공연은 방송인 김정아씨의 낭송 ‘나는 네 것 아니라’로 시작된다. 명창 김향순씨는 ‘시집가는 새악시의 말’이라는 판소리 시를 들려주며 테너 구제창씨와 메조소프라노 이진진씨의 팝페라도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이어 ‘용아 박용철의 빛나는 자취에 대하여’란 주제로 대담이 펼쳐지며 작가 강영숙의 사진시와 화가 신양호의 그림시도 함께한다. 이번 관람료는 무료다. (문의, 654-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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