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선박이름 지어주기 호평

완도해양경찰서가 선명이 없는 관내 소형 어선에 이름을 지어 새겨주고 있어 어민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9일 완도해경에 따르면 ‘무명 선박 이름 지어주기’를 혁신과제로 선정, 지난달부터 관내 23개 출장소에서 시행하고 있다.
낙도 어민들이 양식장 관리선으로 활용중인 2t 미만의 소형 어선은 대부분 배 이름이 없거나 희미해 식별이 안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름을 새길 수 있는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어선법 위반 대상이었다.
약산면 득암출장소(소장 박준영)는 선명 마킹용 틀을 직접 만들어 관내 60여척의 소형 어선을 찾아 다니며 선명을 이달 초까지 모두 새겨 넣었다.
나머지 출장소도 이달까지 1천척에 달하는 미선명 어선에 모두 선명을 새겨줄 계획이다.
어민 박모씨(57·약산면)는 “배 이름을 새기기 위해 직접 배를 운항해 멀리 떨어진 조선소나 항구를 방문해야 하는데다 선명만 새겨주는 곳을 찾기도 쉽지 않았는데 해경에서 손쉽게 선명을 지어주고 새겨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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