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김치 담그기 10일이 적기 광주지역 할인점·백화점 김장재료 모음전 ‘풍성’


광주·전남지역이 온통 붉은 물결이다. 바야흐로 본격적인 김장김치 계절이 돌아온 것.
기상청은 지난 11월 하순부터 평균기온이 낮아져 지난해보다 2∼3일 정도 빨리 김장을 담그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김장은 하루 최저 기온이 0도 이하, 평균기온이 4도 이하로 유지될 때 담그는게 가장 좋다. 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져 배추와 무가 얼면 김장 맛을 제대로 내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내륙지방인 광주와 전남지역은 12월10일부터가 김장을 담그는 적기로 볼 수 있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일주일 앞두고 광주지역 할인점과 백화점에서는 벌써부터 김장재료 모음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배추값이 예년에 비해 절반정도 떨어진데다 할인점들이 최저가를 선언하며 판매에 나서고 있어 김장부담은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할인점
11월까지 배추전쟁을 치렀던 광주지역 할인점들이 12월 들어 본격적인 김장시간전에 돌입했다.
이마트 동광주·상무·광산점은 3∼5일까지 ‘김장 3일장’을 진행하고 있으며 12월 둘째주에 대대적인 김장전을 열 계획이다.
지난달 이마트 개점 11주년 기념으로 배추 100만통 직송전을 연데 이어 4∼5일에는 김장재료 시장을 연다.
배추를 비롯해 무, 젓갈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젓갈류는 지난해보다 평균 10∼15% 정도 싸다. 칼 ,도마, 채반 밀폐용기 같은 김장용품도 30∼50% 싼 값에 판매한다.
홈플러스 동광주점도 지난 2∼8일까지 지하 식품매장에서 ‘김장김치 재료 초특가 모음전’을 열고 있다. 배추, 무, 젓갈 등을 시중가보다 20∼30% 싸게 판매한다.
◇백화점
광주 신세계 백화점은 오는 9일까지 지하 1층 행사매장에서 ‘김장김치 젓갈 기획전’을 마련하고 있다.
배추, 무, 고춧가루 등을 산지 직송해 10∼20% 저렴하게 판매하며 특히 고객이 직접 절임 배추와 원하는 양념류를 선택하면 현장에서 바로 김치를 담가주는 즉석 서비스를 실시한다.
김장젓갈은 신안산 육젓 추젓 멸치젓과 여수산 명란 창란 어징어 젓갈을 20% 싸게 판매한다. 5㎏ 이상 주문시 배달도 가능하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오는 12일까지 지하식품매장에서 배추, 무, 고춧가루, 젓갈, 굴 등 김장김치 재료전을 실시하고 있다.
◇농협 하나로마트
농협중앙회 하나로마트는 오는 11일까지 김장행사를 펼친다. 배추, 무, 양파, 마늘, 미나리, 쪽파 등 산지에서 올라온 김장재료가 모두 나와있으며 시중보다 20% 싼 값에 판매하고 있다.


◇김장재료 어떻게 고를까
▲배추=중간정도 크기의 속이 꽉찬 것을 고른다. 들어보았을 때 묵직하고 연녹색을 띠는 것이 좋다. 푸른 겉잎을 떼어낸 배추는 신선도가 떨어지므로 피하고 잎을 조금 떼어 먹어본 후 고소하고 단맛이 나는 것을 고른다.
▲무=두드렸을 때 꽉 찬 소리가 나고 전체에 가로줄이 난 것이 단단한 무. 잎과 잎줄기가 녹색을 띠는 것이 싱시아며 무청이 그대로 달려있고 흙이 붙어 있어야 한다. 먹어보았을 때 단맛이 나는 것이 좋다.
▲파=대파, 쪽파, 실파 등 세가지 종류가 있다. 대파는 줄기가 싱싱하고 흰색 부분에 윤기가 도는 것을 고른다. 쪽파는 흰색 줄기 부분이 많은 것이 좋고, 파란 잎 부분의 색이 선명해야 한다. 실파는 잎이 상하지 않고 뿌리가 붙어 있는 것이 좋다.
▲갓=갓은 색이 짙을수록 특유의 냄새가 강해진다. 잎이 마르거나 검게 변색된 것은 피하고 줄기가 길고 연한 것, 잎에 윤기가 도는 것이 좋다.
▲젓갈=김치를 담그는 데 젓갈도 중요한 재료다. 조기젓은 5∼6월에 담가 황금색으로 노란 빛을 띄는것이 잘 삭은 것이다. 새우젓은 발그레한 빛깔이 살아있고 몸통이 많이 으깨지지 않는 것이 좋다. 멸치젓은 멸치가 잘 삭아 맑고 빨간 젓국이 나는 것이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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