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이라크 참상 증언대회’열려

광주지역에서 이라크 전쟁의 참상을 현지인의 입을 통해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부시·블레어·노무현 전범민중재판 광주·전남준비위원회는 3일 “오는 5일 오후 2시 부터 광주시 동구 충장로 삼복서점앞에서 ‘이라크 전쟁 피해자 증언대회’를 열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쟁의 실상과 평화의 목소리를 함께 나누기 위한 이번 대회에는 특히 평화운동가 살람씨와 의사 하이셈씨 등 이라크 현지인 2명이 참석해 ‘이라크의 오늘’을 증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민단체 활동가인 살람씨는 전쟁 발발이후 줄곧 어린이 권익을 위해 활동중이며, 하이셈씨는 최대격전지인 팔루자 인근에서 의료 구호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또 1시간 30분 동안 이어질 이날 행사에서는 특히 여성과 장애인, 아동, 학생 등 각계 시민들이 직접 전범 기소인으로 참가하는 ‘기소인 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라크전범 민중재판은 현재 세계 16개국에서 동시에 진행중에 있으며, 재판은 전쟁이 발발한 지 2주년이 되는 내년 3월20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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