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노태범씨가 올들어 두번째로 마련한 개인전이 오는 28일까지 광주시 동구 궁동 나인갤러리(232~2328)에서 열리고 있다.
주로 무속과 장자의 자연철학을 소재로 작품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노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지를 종이죽처럼 변형해 마치 벽화의 저부조같은 새로운 바탕화면에 소나무, 정자, 호랑이 등 전통적인 소재들을 형상화시킨 한국화 30여점을 선보인다.
저마다 ‘부(符)-소요 1999’라는 타이틀이 딸린 전시작들은 그만의 작품철학이라 할 수 있는 ‘유희적 소요(逍遙)개념을 민화적이고도 우화적으로 풀어 헤쳤다는 평.
경남 마산 출신으로 중앙대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노태범씨는 지난 88년부터 92년까지 대한민국미술대전, 동아미술대전 등에 출품했으며 각종 그룹·초대·단체전에 공모한바 있다. 지난 95년과 올해 이 지역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현재는 경북대 예술대 미술학과에 출강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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