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은 만우절이었다. 이날 소방서와 경찰서 등 많은 관공서에는 장난전화가 빚발쳤다.
요즘은 전화발신지 추적으로 전화를 건 상대방을 알아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장난전화가 극성을 부리고있는 실정이다.
누군가로 부터 장난전화를 받다보면 화가 나기도 하고 하루 종일 기분이 상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관공서는 업무가 마비될 수도 있고 인력낭비와 시간낭비를 초래하기도 한다. 또 응급이나 긴급전화가 불통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상대방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고 마음대로‘언어적 폭력’을 휘두르는 장난전화는 그 당사자의 정신 상태에도 문제가 있겠지만 올바른 전화예절을 가르치지 못한 교육적 문제가 크다고 생각한다.
‘세살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옛 속담이 있듯이 어릴때부터 전화예절에 대해 자세히 가르친다면 나중에 성장하여 장난전화와 같은 비도덕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아예 생각조차도 하지 않을 것이다.
개인의 사생활에 대한 침해가 큰 사회범죄로 간주되는 세상이다. 법적으로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우리 모두가 장난전화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힘써야 한다. <장병국·북구 두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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