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 지난해 낚시어선 위반행위 증가

지난해 도내 남해안 완도해경 관내에서 낚시어선 불법행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완도해양경찰서(서장 고인규)는 지난해 불법행위를 적발된 낚시어선은 총 42척으로 지난 2003년 31척에 비해 11척(35%)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미신고 영업행위 10건, 정원초과 행위 12건, 출·입항신고 미필 7건, 기타 안전장비 미비치 13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지난 12월에만 정원초과 3건, 출입항신고 미필 4건, 기타 6건 등 총 13건의 불법행위가 적발돼 겨울 바다낚시 성수기를 맞아 일부 지역 낚시어선들이 포인트 선점을 위해 출·입항시간을 준수하지 않고 조기출항 하는 등 낚시어선업자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낚시어선 영업은 지난 2003년 241척에서 지난해에는 232척으로 감소했으며, 출입항 실적은 1만7천412척에서 1만8천700척으로 다소 증가했으나, 낚시객은 11만9천821명에서 10만3천89명으로 14%가 감소해 경기 침체의 여파가 낚시어선업에도 크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완도해경은 낚시객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주말을 이용해 낚시어선 출입항시 현장점검과 취약 항포구와 무인도, 갯바위 등에서의 순찰을 강화해 관내 해상에서의 낚시어선의 위법행위로 인해 해상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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