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사 美동포 경찰 꿈 이뤄진다

이라크 한인전사 최민수 일병, 경찰 꿈 이뤄진다

지난달 26일 이라크 바그다드 외곽에서 폭탄테러로 희생된 재미동포 최민수(21) 일병의 꿈이 고인이 되어서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4일 미주 중앙일보에 따르면 최 일병이 거주했던 뉴저지주 리버베일시 조지 패스칼리스 시장은 고인의 생전 희망을 받들어 경찰로 임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최민수 일병은 제대 후 경찰이나 미 연방수사국(FBI) 등에서 일하려고 군에 자원 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칼리스 시장은 최일병의 용감한 희생 정신을 기리기 위해 경관 임용 추진과 함께 장례식과 추모행사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 국방부는 최 일병에게 시민권 증서와 훈장 등을 추서할 예정이다.
최 일병의 장례식은 3일 리버베일 자택에서 열렸고, 5일 워싱턴 근교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서울에서 태어난 최씨는 중학교 2학년이던 1999년 기업체 주재원으로 미국에 파견된 아버지 및 가족들과 함께 미국에 이주, 뉴저지주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뉴욕시의 존 제이 형사사법대학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2월 미군에 입대했다.
그는 바그다드 북부 20마일 지점에서 행군을 하던 중 무장 세력의 매복 공격을 받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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