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사무관급 인사 단행 조직안배·연공서열 중시

나주시가 지난 2일 사무관급 이상 20명에 대해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박경응 농업기술센터 소장의 명예퇴직으로 생긴 서기관 인사에 지도직이 아닌 행정직인 유재봉 기획실장의 발탁과 한규태 배원예과장 내정은 공직사회의 인사 후유증을 최소화 시키겠다는 신정훈 나주시장의 의지로 풀이된다. 또 이민교 총무국장의 의사국장 발령과 최장수 국장인 윤일상 의사국장의 총무국장 내정은 시정후반기를 맞는 신 시장의 공직 장악 신호탄으로 보인다.
윤 국장의 경우 민선2기 마지막 총무국장을 했던 경력과 민선3기 출범후 지금까지 유배(?)생활을 하다시피 했지만 공직사회 내부의 든든한 직원들의 보이지 않는 후원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방공무원의 꽃이라는 사무관 승진에 이계봉 건설행정 팀장의 발탁은 인사평정에서 5년간 부동의 1위를 차지하면서도 사무관 승진에 탈락했지만 지난해 태풍복구 과정에서 보여준 헌신적인 노력이 결실을 보았다는 평이다.
이영규 총무과장의 기획실장 내정과 김희백 세무과장의 총무과장 발탁은 조직 안배와 시정 후반기에 동력 세력으로 일관성 있는 시정운영을 하겠다는 신시장의 강한의지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이민관 문화공보실장의 농업정책과장 발탁은 그동안 이과장이 보여준 추진력을 바탕으로 농업정책의 중요성을 보여준 사례로 보인다.문책성인사도 단행됐다. 주민들과 마찰을 자주 일으킨 김봉인 문평 면장의 본청진입 실패와 김태환 금천 면장의 문평면장 내정은 대표적인 문책인사로 알려졌다.
또 이종환 위생사업소장의 의회 전문위원 내정과 홍정식 환경녹지 과장의 위생사업소장 내정은 신상필벌의 인사원칙을 적용했다는 청내의 여론이다. 나주/김경민 기자 kkm@kjtime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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