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문화의집(상임위원 전고필)이 29일부터 4월 8일까지 사진작가 허철희의 ‘생명의 환희! 갯벌과 만나다’라는 사진기획전을 마련했다.
허씨는 고향인 부안을 대상으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부안의 삶을 기록해 온 작가. 1991년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인해 갯벌에 눈뜨고 생태계와 생명에 대한 경이로움을 알아가면서 새로운 작업을 시작하게 된 그는 이후 지역의 특수성을 딛고 쉼없이 갯벌만을 필름에 담아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새만금사업 전 갯벌사진들과 부안의 특수상황으로 인해 변화된 작가의 사진철학, 이후의 자연을 담아가는 자신의 모습이 액자에 걸린다.
한 번의 그물질은 팔뚝만한 숭어와 많은 고기들이 걸려 올려지고, 우리들에게는 생소한 범게, 옴조개치레, 뿔물맞이게, 섭솔살이게 등 많은 종류의 게들이 갯벌에서 그들만의 세계를 형성하며 생태계를 보존하고 있다. 이런 모습들이 렌즈를 통해 허씨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모습 그대로 우리 눈에 보여진다. 원전수거물센터 선정 이전의 고요했던 부안의 모습을 담은 ‘잔잔한 고요를 꿈꾼다’ 등 4개로 선정된 테마는 갯벌의 소중함을 허씨의 눈을 통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듯 하다. (문의=062-269-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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