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풍경에 녹아든 훈훈한 가족애 광주 시네필 정기 상영회 1일 광주시청서 개최

‘광주시청공무원직장협의회’와 ‘광주 영사모’가 주최하고 ‘광주 시네마테크 영화로 세상보기’가 주관하는 ‘광주 시네필 정기 상영회’가 4월 1일 오후 7시 광주시청 대강당에서 2번째 상영회를 갖는다.
시민들에게 격조 높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영화에 대한 관심의 범위를 확산시킬 계기를 마련하고자 열리는 상영회는 이번 작품을 고두심 주연의 ‘엄마’로 정했다.
4월 7일 개봉 예정인 ‘엄마’는 전국 500만 관객을 뛰어넘은 영화 ‘말아톤’처럼 어머니의 사랑과 훈훈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작품.
자동차만 타면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어머니가 딸의 결혼식을 앞두고 차를 타지 못해 직접 먼 길을 직접 걸어간다는 내용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줄거리는 해남과 목포에서 100% 로케이션 촬영돼 낯익은 풍경과 함께 낯익음 속에서도 몰랐던 우리 지역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
고두심씨 역시 영화의 주 촬영지 해남에 대해 “너무 아름답고 좋은 곳이다, 해남을 제2의 고향으로 삼겠다”며 애정을 표시했을 만큼 남도의 자연을 그대로 담고 있다.
상영회 관계자는 “해남에서 목포까지 걸어가는 어머니의 여정 속에 국내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인 ‘월출산 구름다리’, 남도에서도 훼손되지 않은 유일한 명당이라고 평가 받는 ‘대흥사’ 등 사람들의 발길이 미처 닿지 않은 무공해 청정지역의 모습까지 고스란히 담아낸 이 영화를 지역민들에게 먼저 보여주고 싶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영화를 보고 싶은 시민은 ‘광주 영사모’(cafe.daum.net/screencafe), 광주 레이트 쇼(cafe.daum.net/GLS726)로 인터넷 신청하면 된다.

◇엄마(구성주, 고두심·손병호·김예령·김유석)
차만 타면 어지럼을 토로하는 한 어머니가 있다. 어머니는 28년 전 마흔이 되던 어느날 어지럼증이 생겨 버렸다. 심지어 버스가 지나가는 것을 보기만 해도 울렁증으로 괴로워하는 어머니는 그래서 28년 간 동네 밖을 나가 본 적 없다. 그러던 어머니에게 고민이 하나 생겼다. 막내 딸 결혼식이 코 앞에 다가왔는데, 결혼식에 참석하자니 막막할 뿐이다. 속 모르는 자식들은 등에 업히거나, 가마를 타거나, 배를 타거나, 심지어 수면제를 먹고 가자고 한다. “해남에서 목포까정 200리인데…. 걸어가면 얼마나 걸릴랑가?”
산 넘고 물 건너 해남에서 목포까지 걸어갈 수 밖에 없는 어머니의 3박 4일 아주 특별한 여행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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