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고급형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 XD를 출시하면서 RV(레저용)차량의 기세에 눌려있던 준중형차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국내 자동차 3사 외에도 수입차업체까지 속속 준중형 승용차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국내 준중형차 시장을 둘러싼 판매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내달 중순 기존 세피아 II를 대폭 개선한 준중형 세피아 후속모델 S-IV를 출시할 예정이다.
전반적으로 기존 세피아 Ⅱ보다 중형급 분위기를 내는데 치중한 가운데 라디에이터 그릴 및 앞뒤 램프 변형으로 스포티한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어 현대의 아반떼XD와 쌍벽을 이루고 있다. 엔진은 기존 100마력에 출력을 높여 108마력 1.5ℓDOHC 엔진을 얹었다.
대우차는 지난해 3월 출시한 누비라 II가 준중형차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있는 경쟁력있는 모델이어서 당분간 현 모델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대우차는 2002년 출시를 목표로 누비라와 크기가 비슷한 준중형 모델(J-200)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대우차는 올해 누비라 4만5천대를 판매할 목표를 잡고 있다.
지난 19일 아반떼 XD를 출시한 현대자동차의 경우 첫날 판매계약고가 매월 평균판매량(3천6백대)에 육박하는 3천2백여대를 기록, 올해 준중형차 시장의 50%인 8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수입차 업계도 내달초 수입차모터쇼에 국내 준중형급 차종에 해당하는 차량을대거 출품하고 국내시장을 무대로 활발한 판매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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