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전남도 재해대책본부는 4일 제7호 태풍 ‘올가’ 영향으로 광주·전남지역에서 이날 오후 5시 현재 30명의 인명피해와 모두 330억1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관련기사 A14,A15면>
이번 태풍 인명피해는 광주가 사망 2명·경상 11명 등 13명, 전남은 사망 3명·실종 4명·부상 10명 등 17명이었으며 재산피해는 광주가 8억4천여만원·전남이 321억7천여만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또 이재민은 전남지역에서만 110세대 210명이 발생했다.
전남지역은 주택 494채가 전파 또는 반파되거나 침수됐으며 선박 128척이 전파되거나 반파됐다.
농경지 9천436㏊가 침수·도복됐고 도로와 하천, 상하수도 등 공공시설 128개소가 피해를 입었으며 수산증양식장 4곳 유실과 가축 14만3천마리 폐사, 비닐하우스 629ha 파손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났다.
광주의 경우 주택 33채가 전파 또는 반파됐고 비닐하우스 337㏊와 담장 51개소가 파손 또는 무너졌으며 시 전지역에 1만3천700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긴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도는 4일 오후 5시 현재 도내에서 정전된 43만8천205가구중 40만9천930가구에 대한 복구를 마쳐 94%의 복구율을 보였으며 비닐하우스 파손 비닐 제거 14%, 침수농경지 병해충 방제 36% 등의 응급 복구를 마쳤다.
도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정전사고 등으로 시·군별 재산피해 집계가 정확히 보고되지 않고 있는데다 수산증양식 피해조사도 늦어져 피해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오치남·송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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