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Jr.사이클- 박은미, 女경륜 사상 첫 세계 메달

박은미(18·주례여고)가 2005 세계주니어사이클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경륜 사상 첫 세계 메달을 따냈다.
박은미는 1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 경륜 결승에서 호주의 맥퍼슨 콜에 이어 결승선을 통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세계 최강의 유럽팀 다수가 출전한 대회에서 당당히 입상한 박은미는 한국 여자 경륜 사상 처음으로 세계 대회 메달을 획득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박은미는 지난 4월 나주에서 벌어진 대통령기시도대항 전국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하면서 두각을 드러낸 한국의 차세대 유망주다.
대한사이클연맹은 “현재 고교 3학년이 박은미가 졸업 후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일반부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륜 경기는 ‘페이서’라고 불리는 오토바이를 따라 점점 속도를 더하며 벨로드롬을 돌다가 페이서가 빠지자마자 전력질주해 결승선을 미리 통과하는 선수가 이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은미가 달린 빈 벨로드롬은 250m짜리로 페이서가 5.5바퀴가량을 돈 뒤 빠져나가 선수들은 2.5바퀴를 스퍼트했다.
한편 한국 주니어의 남자 간판 강동진은 1㎞ 독주(4위·1분4초517)와 스프린트 200m(5위·10초598)에서 한국 주니어 신기록을 세우며 분전했지만 아쉽게 입상권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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