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고 “광주일고 나와라!”

경동고 2-0 격파, 결승 문턱서 숙명 대결 한기주, 나승현 에이스 총출동 명승부 될듯

“광주일고 나와라!”
윤여국 감독이 이끄는 동성고가 지난해 봉황대기 결승에서 격돌한 광주일고와 1년만에 같은 대회 결승 문턱에서 숙명의 한판 대결을 펼친다.
동성고는 12일 동대문구장에서 계속된 제35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 8강전에서 군산상고를 꺾고 올라온 경동고를 2-0으로 누르고 4강이 겨루는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한 동성고는 전날 경남고를 힘겹게 따돌리고 4강에 선착한 광주일고와 대회 결승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특히 준결승전에서 양팀은 한기주와 나승현이란 두 걸출한 에이스를 선발 출격시킬 것으로 보여 봉황대기 대회 중 보기드문 명승부가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은 윤명준과 한기주의 특급계투가 돋보인 한판이었다.
동성고 선발 윤명준은 경동고에 8회까지 피안타 2개와 탈삼진을 무려 10개나 솎아내는 퍼펙트 피칭으로 경동고 타선을 틀어막은 뒤 한기주에 마운드를 물려 줬다.
8회 1사 주자 2루 위기에서 바통을 넘겨 받은 한기주는 이후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한 뒤 9회에도 3명의 타자를 돌려 세워 팀 승리를 견인했다.
동성고는 장준환은 0의 행진이 이어지던 5회 중월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로 임창윤을 홈을 불러 들여 결승점을 뽑았다.
동성고는 이후 8회 최주환의 우선상 2루타와 상대 송구 실책을 묶어 1점을 추가,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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