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대추격전도 불발 신세계, 10연패 허우적

전반까지 너무 많은 점수를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2쿼터까지 23-43으로 무려 20점을 뒤진 채 전반을 마쳤던 신세계는 3쿼터 들어 국민은행에 맹폭을 가하며 대추격전을 펼쳤다.
정진경(14점·11리바운드)의 잇따른 인필드 골과 공·수 리바운드에서 블랙만(16점·13리바운드·5어시스트)이 빛을 발하면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간 신세계는 급작스런 역공에 당황한 나머지 턴오버를 연발한데다 믿었던 외곽포마저 불발한 국민은행을 3쿼터까지 46-50으로 바짝 따라붙어 막판 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가 싶었다.
그러나 운명의 4쿼터에 돌입한 신세계는 그러나 고질적인 집중력 저하에 따른 슛 불발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신세계는 전열을 가다듬은 국민은행의 주포 한재순(14점)과 정선민(11점·9어시스트·5리바운드) 윌리엄스(19점·23리바운드)를 막지 못하고 속절없이 점수를 내주기 시작했다.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신세계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블랙만의 골밑슛으로 55-61까지 따라붙으며 끝까지 국민은행의 발목을 잡으려 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광주 신세계는 14일 광주구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배2005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천안 국민은행과의 예선 3라운드 경기에서 57-65로 또다시 패하며 팀 창단 이후 최다연패인 10연패를 기록하는 수모를 당했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