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고 女핸드볼 전국 정상 등극

무안 백제고 여자 핸드볼팀이 20년만에 전국 정상에 등극했다.
무안 백제고는 8일 천안 남서울대 체육관에서 열린 제33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중고 핸드볼대회 결승에서 청소년대표 김온아(10골)의 후반 맹활약에 힘입어 휘경여고에 29-28, 한 골차의 짜릿한 승리를 일궈내며 20년만의 대회 우승이라는 감격을 맛봤다.
김온아는 27-27로 동점을 허용한 후반 27분 연속골을 뿜는 등 후반에만 8골을 폭발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 6일 대회 16강에서 울산여상을 27-21로 누른 백제고는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정읍여고를 27-17로 가볍게 꺾고 결승에 진출했었다.
남자부 결승에서는 2003년 대회 우승팀인 선산고가 정민구(14골)의 원맨쇼에 힘입어 청주기공을 29-28로 꺾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 남녀 고등부 최우수선수(MVP)상은 정민구(선산고)와 김은주(백제고)에게 각각 돌아갔다.
최정고 백제고 감독은 “학교와 선수들이 하나가 돼 방학과 휴일도 잊은채 훈련에 집중했던게 이번 대회를 우승으로 이끈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이번 우승을 밑거름으로 전국 명문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회 8강에서 부천공고를 30-28로 꺾고 4강에 진출한 무안고는 경원고와 공동으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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