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축구 FIFA랭킹 22위…4계단 상승

한국 여자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4계단 상승하며 22위에 올라, 3계단 떨어지며 26위로 밀려났던 남자축구와 대조를 이뤘다.
한국 여자축구는 16일 발표된 FIFA 9월 랭킹에서 지난 6월보다 23점이 많은 1천748점을 얻어 22위를 기록하며 북한(7위·1천999점), 중국(9위·1천957점), 일본(11위·1천909점)에 이어 아시아권 4강에 포함됐다.
안종관 감독이 이끈 여자 국가대표팀이 지난달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중국과 북한을 물리치고, 숙적 일본과 비기면서 원년 우승을 차지했던 것이 랭킹 상승의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지난 발표에서 23위로 아시아권 4위를 차지했던 대만(23위·1천741점)은 한계단 하락, 24위로 내려 앉았다.
여자축구의 세계 최강 독일은 2천233점으로 변함없이 1위를 지켰고 미국, 노르웨이, 브라질, 프랑스, 스웨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FIFA는 남자축구의 경우 매월 랭킹을 매기지만 여자축구는 3월, 6월, 9월, 12월 등 1년에 4차례만 랭킹을 확정해 발표한다.
한국 남자축구는 14일 발표된 9월 랭킹에서 677점으로 콜롬비아와 함께 공동 26위를 기록, 지난 2003년 9월(39위)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25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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