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상대팀 선수 폭행 파문

세계적인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레알 마드리드)이 상대팀 선수를 때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의 수비수 세르히오 산체스는 푼토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19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베컴이 자신에게 욕설을 퍼붓고 때리기까지 했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산체스는 “그날 경기는 매우 팽팽했다. 난 사이드라인에서 몸을 풀고 있었는데 마침 베컴이 코너킥을 차는 순간 기침이 나왔다. 그는 이 일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나한테 욕을 퍼부었다”면서 “경기 후 탈의실로 들어가는데 그가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베컴은 나에게 다시 욕을 하면서 찰싹 때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베컴의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는 에스파뇰전 0-1 패전을 포함해 지난 일주일 동안 3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시즌 성적은 1승2패로 고작 15위.
산체스는 “난 아직도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 아마도 그가 너무 긴장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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