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학동 나그네’가 ‘천년학’으로 부활 장흥 회진면서 임권택 감독 ‘천년학’ 힘찬 날개짓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이 오는 10일 장흥군 회진면 일대에서 촬영에 들어간다.
‘천년학’은 장흥 출신의 작가 이청준씨의 단편소설 ‘선학동 나그네’가 원작으로, 작가가 살던 해안가 마을 선학동을 배경으로 한 소리꾼 아버지와 눈먼 딸, 소녀의 이복 오빠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100만 관객을 동원한 ‘서편제’의 뒷이야기에 해당된다.
임권택 감독은 이청준 선생의 소리에 대한 단편소설 세편을 모두 영화하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영화 ‘서편제’를 통해 ‘서편제’와 ‘소리의 빛’ 두가지를 담아냈으며 이번 영화를 통해 마지막 소리인 ‘선학동 나그네’를 담았다.
주인공은 영화 ‘서편제’와 ‘축제’이후 9년만에 스크린을 찾은 소리꾼 여배우 오정해씨와 연극계 기대주로 알려진 김영민이 캐스팅 됐으며, 주인공 송화와 동호의 아역에는 황시온양과 윤제원군이 각각 캐스팅 됐다.
장흥문화원은 ‘천년학’의 크랭크인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9일 ‘건강한 생명의 땅, 정남진 장흥 서편제에서 천년학으로’를 주제로 축하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오전 11시30분부터 임 감독을 비롯한 이청준씨, 출연배우 등이 함께한 가운데 회진면 촬영세트장에서 김덕수 사물놀이 및 길굿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3시부터는 장흥문화예술회관에서 안숙선의 판소리, 원장현의 대금, 진유림의 한국무용, 유영애·김규문의 판소리, 오정해의 판소리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진다.
영화 ‘천년학’은 소설의 배경 장흥 회진면을 주무대로 광양과 진도, 제주 등지에서 일부 보조촬영을 하게 되며 내년 3월 정남진 장흥군의 축제기간에 맞춰 촬영을 끝낼 예정이다.
장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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