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지상파 통합폰 출시 요구도 거세


야외나 이동 중에도 전용 단말기로 고화질과 깨끗한 음질의 방송을 즐길 수 있는 ‘손안의 TV’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족 높다.
위성 DMB폰을 가지고 있는 비율은 전용 사업자인 SKT 가입자의 1.5%였으며,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비율은 1.3%로 아직 위성 DMB 서비스의 이용 수준은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 조사 전문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 조사에 따른 것으로 서비스 이용자(771명)의 45.7%가 현 서비스 수준에 불만족하고 있으며, 만족한다는 응답은 23.6%에 불과했다.
모바일컨버전스 서비스별로 볼때 불만족률이 만족률의 두 배 정도로 높았다. 불만의 이유는 주로 방송 종류 및 내용의 부족과 서비스 품질에 대한 것으로 불만의 내용도 다양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공중파가 방송되지 않아서’(78.4%), ‘이용할 수 있는 채널의 종류가 적어서’(64.9%), ‘접속 도중 버그/끊김이 자주 발생해서’(54.2%), ‘지하철, 건물 지하에서 수신이 잘 안 돼서’(54.0%) 등의 순이다.
이달부터는 지상파 DMB 서비스가 시작됐다. 하지만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동통신사들이 지상파 DMB 휴대전화의 유통을 꺼리고 있어 방송 시청이 어렵다는 것.
지상파 DMB 서비스가 지상파 사업자인 방송사와 이동통신 서비스회사 간의 힘겨루기로 인해 휴대폰 단말기를 통해 제공되기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7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미디어수용자주권연대는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동통신사들에 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겸용 휴대전화 출시를 촉구했다.
“지상파DMB 서비스의 기본 성격은 지상파방송을 이동 중에도 수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폰 유통을 거부하는 것은 국민의 기본권 침해”라며 계속 거부할 경우 방송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발조치할 방침이다.
또한 지상파DMB폰과 위성DMB폰이 구별됨에 따라 두 가지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기 위해서는 2개의 단말기를 따로 구입해야 하므로 수용자의 비용 부담이 큰 만큼 지상파ㆍ위성DMB 통합폰 출시도 요구했다.
이에 앞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도 이동통신사들이 담합을 통해 지상파DMB폰을 유통하지 않을 경우 처벌 대상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따라서 앞으로 DMB 시장의 수요 확산은 언제 휴대폰 단말기로 지상파 DMB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케팅인사이트에 따르면 이동통신사의 모바일뱅킹 서비스는 전체의 25.2%가 은행업무가 가능한 모바일뱅킹폰을 가지고 있으며, 서비스회사 가입자별 보유율은 LGT(41.1%), SKT(25.2%), KTF(17.7%) 순이었다.
서비스 이용에 따른 만족률 역시 LGT 가입자가 56.0%로 가장 높았고, SKT(53.4%), KTF(50.7%) 순이었다. LGT가 가장 먼저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시작한 선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뮤직 서비스인터넷 음악 사이트 이용자 중 MP3폰을 가지고 있는 비율은 25.3%였으며, 서비스회사 가입자별 MP3폰 보유율은 SKT(28.6%), LGT(25.6%), KTF(20.6%)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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