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AFP 연합】 공공 및 민간 부문의 인간 유전자부호 해독 작업이 막바지에 달한 가운데 다음달중으로 인간 유전자부호 해독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프랑스 정부 산하 유전자 연구기관인 제노스코프는 22일 미국, 프랑스, 일본 등 6개국이 참여한 인간게놈프로젝트(HGP)가 “인간유전자 지도의 80∼85%를 완성했다”며“다음달중 인간유전자의 90% 가량을 해독한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학계는 인간유전자 지도의 90% 해독을 인간유전자의 윤곽과 구조를 알수 있는 의미있는 수준으로 보고 있다.
제노스코프는 내달중 인간유전자 지도의 대략적 초안을 완성하고 오는 2001년까지 이를 보완한 뒤 2003년에 최종적인 완성 지도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메릴랜드 로크빌 소재 민간 기업인 제노믹스도 내달중 인간유전자 지도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제노믹스는 지난달 인간유전자 부호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화학적 ‘문자’를 해독했다며 이를 정리한 결과를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선언했었다.
폴 길먼 제노믹스 이사는 “올해안으로 이번 연구의 분석단계에 해당하는 작업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유전자 이중 나선 구조를 잇는 ‘사다리 가로대’의 화학적 문자를 해독하는 연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노스코프는 인간 유전부호 안에 있는 유전자수는 앞서 추정됐던 14만개보다 훨씬 적은 2만8천개선으로 예상된다고 최근 발행된 ‘네이처 지네틱스’ 6월호를 통해 밝혔다.
인간게놈프로젝트는 지난 88년 미국 주도로 처음 시작됐으며 미국이 이 연구작업의 55%, 영국이 3분의 1을 담당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프랑스, 독일, 중국이 참여하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