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방글라데시 통신망 업그레이드 완료 총 사업규모 2,850만 달러, 건설기간 15개월

KT는 방글라데시 치타공(Chittagong)에서 국영통신사업자인 방글라데시 통신공사(BTTB, Bangladesh Telegraph and Telephone Board)와 함께 통신망 현대화 사업 완료에 따른 개통식을 최근 가졌다.
KT는 2004년 9월 한국정부의 원조성 차관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이용해 방글라데시 정부가 추진한 통신망 현대화 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방글라데시 치타공(Chittagong), 쿠훌라(Khulna), 실로엣(Sylhet) 등 3개 지역에 전화망 12만 5천 회선을 공급하는 2천850만 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각종 장비는 물론 설계에서 시공에 이르기까지 KT가 일괄공급하는 방식이다.
방글라데시는 현재 인구 1억 3천500만명 중 불과 81만명이 유선전화를 사용하고 있어 보급율이 100명당 0.5대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로, 이번에 KT의 통신망현대화 사업이 완료됨으로써 유선전화 가입자 100만명 시대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사업은 관련 통신장비의 해외 수출에 크게 기여함과 동시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이용해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양국간 우호관계도 더욱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통식에는 베굼 칼레다 지아(H.E Begum Khaleda Zia) 방글라데시 수상을 비롯해 방글라데시 고위 관계자 1천여명과 한국대사, KT 글로벌사업실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방글라데시 수상이 직접 전화 통화를 시연하면서 개통식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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