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DDA·FTA 대비 중장기 육성계획 수립
고품질·위생안전성 확보된 축산물 생산 유도


전남 친환경축산 5개년 계획이 수립·추진된다.
전남도는 DDA(도하개발어젠다)와 FTA(자유무역협정) 등으로 급변하는 축산환경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고 소비자 기호에 맞는 축산물 생산을 위해 친환경축산 5개년 계획을 수립, 추진키로 했다.
친환경종합대책 5개년 계획에는 축산업 비전과 경쟁력 확보 방안이 주로 포함된다.
이에 따라 도는 축산관련 기관 및 단체, 농가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고품질 및 위생안전성이 확보된 축산물 생산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축종별 주요 육성 목표를 보면 한우는 전업농이 중심이 되는 우수브랜드로, 돼지는 브랜드 중심으로 품질고급화와 친환경 양돈업으로 육성된다.
닭은 계열화업체 중심의 브랜드 닭고기 품질고급화를 추진하고 젖소는 하위등급 원유에 대한 페널티 강화로 원유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클린목장’ 조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땅심회복의 바로미터로 인식되고 있는 지렁이를 이용한 친환경축산과 축산분뇨의 처리대책도 포함된다.
특히 도는 농가 의견이 반영된 상향식 계획 수립을 위해 오는 28일까지 시·군 및 각계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또 선진 축산농가 견학을 통한 타도 우수사례를 이번 계획에 반영하는 등 다음달 중으로 친환경축산 종합계획(안)을 수립하고 농가설명회 및 보완과정을 거쳐 오는 4∼5월중 최종 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전남대 및 순천대교수, 한우, 양돈 등 품목별 단체 대표 및 농업기술원, 축산기술연구소 전문가가 포함된 22명의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해 17일 도청에서 첫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이날 유기축산물을 직접 생산한 여수 독농가 양일령씨(매실계란)와 장흥 정병서씨(계란)가 참석, 체험담을 소개하고 친환경축산 정책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도는 이같은 친환경축산종합대책이 수립되면 농림부 등 중앙 부처와 적극 협의해 국비를 최대한 확보하고 전남의 친환경특성을 최대한 활용한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공급할 방침이다.
도는 이를 통해 전남이 전국 최고의 친환경축산물 생산단지로 각광받고 축산업이 농촌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 전략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값싼 외국산 축산물의 수입 증가로 가격경쟁력이 취약해지고 소비자 안전성 및 악취없는 친환경축산 욕구가 증대하는 등 축산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져 중장기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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