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주 등 호남지역 도로를 낱낱이 볼 수 있는 지도책이 나와 화제다.
전남대 지리학과 이정록교수(44)는 최근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장비를 이용한 도로측량과 현지조사를 통해 광주는 물론 전남·북 지역의 생활·관광·도로교통 정보를 총망라한 ‘광주·전주 도로지도’를 펴냈다.
이 책은 광주·전주등 이 지역에서 발간된 지도로서는 보기 드물게 1만분의 1과 1만 1천분의 1이라는 대축적지도다. 도로교통에 관한 정보 이외에 관공서, 병의원, 금융기관, 숙박시설, 학교, 고가도로, 아파트 동수, 각 구역 번지수 등도 실려 이지역 방문객은 물론 택시운전사, 유통업자, 초등학생의 교육용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교수는 세밀한 지도작성을 위해 2년여동안 직접 전남·북 지역 가운데 승용차가 통행 가능한 모든 길을 다니며 운전자를 위해 필요한 좌회전 금지판과 신호등, U턴지점 등까지 기록했다.
이교수는 “외국의 경우 50만 이상의 인구를 지닌 도시면 도시내의 거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상세한 지도가 있으나 이 지역에는 아직까지 없어 이번에 지도책을 발간하게 됐다”며 “이 책자가 널리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교수는 앞으로 2년마다 새로 변경된 상가 간판 등을 검토한 뒤 재출판할 계획이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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