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브랜드] “글로벌 경쟁력 갖춘 파워브랜드 중요” -조선대 경영학부 황윤용 교수

사람은 태어나면서 제일 먼저 받는 선물이 있다. 바로 나를 세상에 알리고, 세상 속에 나의 존재가치를 알리며 일생동안 함께 해 주는 선물 그것이 곧 자신의 ‘이름’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좋은 이름, 의미 있는 이름을 만들려 노력하기도 하고 또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될 수 있는 이름으로 남고 싶어 한다.
그러나 이런 이름은 비단 사람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우리가 소비하는 모든 재화나 서비스에도 대부분 이름이 존재한다. 그 이름을 우리는 ‘브랜드’라 부른다. 여러분은 코카콜라, 맥도널드, 나이키, IBM, SONY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아마 이들의 이름과 관련해 수많은 연상들이 떠오를 것이며 이러한 연상들이 함축돼 하나의 독특한 인상 또는 이미지로 여러분에게 다가옴을 느끼게 될 것이다. 혹자는 브랜드를 소비자가 기대하는 품질, 만족, 사랑, 기쁨 등 유익한 의미들을 모두 담아 끊임없이 키울 수 있는 고무풍선과 같다고 한다. 결국 잘 키운 브랜드는 마치 하늘높이 솟아오르는 아름다운 색상의 풍선과 같이 된다는 것이다.
이제 세계는 하나의 시장이 되어 과거에 볼 수 없던 치열한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장벽이 없는 하나의 시장에서는 각 제품 범주별로 1, 2위의 브랜드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어느 유명 컨설턴트의 말처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파워브랜드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브랜드관리란 단지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에만 국한되는 개념이 아니다. 학교나 병원, 공공기관 또는 공공장소 역시 모두 이름, 로고, 심벌 등으로 구성된 자신들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그 이미지를 구축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같은 점은 기업의 최고경영자, 정치인, 연예인뿐만 아니라 바로 여러분 자신들도 고유한 브랜드(이름)를 가지고 있으므로 이를 체계적이면서도 적극적으로 관리해 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브랜드가 지향해야 할 관리목표는 레블론(Revlon) 화장품의 창업자 찰스 렙슨(Charles Revson)이 언급한 다음 구절을 음미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우리가 공장에서 만드는 것은 화장품이지만, 우리가 가게에서 파는 것은 희망을 담은 브랜드이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