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 SW전문 ‘ mds 네트웍스 ’
작년 광주로 법인 이전…첨단산단 입주
대기업과 어


국내 소프트(SW)산업의 가장 큰 성장잠재력을 지닌 분야를 꼽으라면 단연 임베디드 SW다.
임베디드 SW는 정보가전·차량·로봇·산업기기·의료기기 등 각종 기기에 내장돼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SW다. 이미 모바일 단말 분야에서 국산 임베디드 SW 활용으로 경쟁력을 확보했고 정보가전·텔레매틱스·로봇 분야로 확산중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유비쿼터스 도시 조성을 위해 우선 임베디드 SW기반 차세대 PC산업, FTTH기반 홈네트워킹 산업, USN 기반 디지털 콘텐츠 산업을 3대 IT주력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이에 발맞춰 지난 2005년 11월 생소한 분야의 한 기업체가 서울에서 광주로 법인을 이전해 왔다.
국내 최초로 임베디드 상용 실시간 운영체제인 벨로스를 기반으로 DMB 솔루션 상용화에 성공한 MDS 테크놀로지의 자회사인 ‘MDS 네트웍스’.
시의 정책을 믿고 광주로 이전을 결정한 MDS 네트웍스는 지난해 8월 첨단연구단지에 부지를 매입한데 이어 올해 1월 사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임베디드 시스템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대표이사와 연구원 등 모두 8명의 임직원들로 시작한 자그마한 회사지만 내실은 골리앗에 비교해도 지나치지 않다.
MDS 네트웍스는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두차례에 걸쳐 모두 10명의 연구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차세대 근거리 무선통신 표준인 지그비(ZigBee)의 상용화를 실현, 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방침이다. MDS 네트웍스의 3년내 매출목표는 100억원이다.
MDS 네트웍스는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Ubiquitous Sensor Network)를 개발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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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N은 인간의 생활공간·기기·기계 등 모든 사물에 컴퓨팅 기능과 네트워크 기능을 부여하여, 환경과 상황 자동인지를 통해 인간에게 최적의 기능을 스스로 창출해 제공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센서가 달린 속옷이 사람의 현재 몸상태를 파악해 병원에 가야 한다든지 또는 지금 입고 있는 옷이 피부를 자극하기 때문에 다른 옷으로 바꿔 입도록 하는 등 인간과 사물, 또는 인간과 동·식물의 정보교류가 가능하게 된다.
이런 특징 때문에 USN은 첨단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기초로 평가받는다.
MDS 네트웍스는 USN이 개발되면 일단 전남대 교육기자재로 활용, ZigBee 상용화를 위한 기술적인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MDS 네트웍스의 이같은 연구가 주목을 받는 것은 광주지역 주력산업중 하나인 가전산업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MDS 네트웍스가 USN 개발에 성공하면 그 기술은 첨단 제품 생산쪽으로 기반을 확장하고 있는 삼성전자 광주공장 등 이 지역 정보가전 대기업과 연계돼 자연스럽게 고용 유발 효과를 불러오게 된다.
MDS 네트웍스가 바로 선도기업인 셈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세계 USN 시장이 연평균 25.5%의 고성장을 통해 2010년에 장비·부품 등 하드웨어 분야에서 278억5천만달러,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분야에서 162억3천만달러로 총 440억8천만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통부도 국내 USN 시장이 2010년 장비·부품 13억3천만달러,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12억7천만달러에 이르러 총 26억달러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계 관련 업체가 신기술 개발에 앞장서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인베디드 SW의 볼모지나 다름없는 광주에 진출한 MDS 네트웍스는 기술력으로 세계를 제패할 그날을 위해 오늘도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임베디드 시스템이란=어떤 제품이나 솔루션에 추가로 탑재돼 그 제품 안에서 특정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솔루션을 말한다. 예를 들어 주된 용도가 전화인 휴대폰에 텔레비전 기능이 들어가 있다면, 텔레비전 기능(시스템)이 바로 임베디드 시스템이다. 곧 본 시스템에 끼워넣은 시스템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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