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브랜드] RFID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는 유비쿼터스 시대에 절실히 요구되는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일종의 무선통신 시스템으로 외부 신호에 감응하여 자동적으로 신호를 다시 보내는 라디오 수신장치인 RF 태그와 이를 읽어내는 RF 리더로 구성이 돼 있다.
RFID는 개체를 식별하는 정보를 부여하면, 이 정보를 무선통신 매체를 이용해 접촉없이 해독할 수 있는 장치다.
즉 대형할인마트에서 물건을 살 경우 현재는 판매원이 상품에 새겨진 바코드(Bar-Code)를 스캐너와 접촉시켜 물건 값에 대한 정보를 읽지만 RFID는 태그에서 발사되는 전파를 스캐닝 과정없이 리더기가 이를 자동적으로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태그에는 바코드의 6천배에 달하는 정보를 수록할 수 있다. 따라서 카트를 끌고 리더기 앞을 통과하면 실시간으로 계산이 바로 완료되는 시대가 곧 도래하게 될 전망이다.
이미 월마트는 몇몇 제품의 박스에 이 기술을 이용하고 있으며, 대관령 한우 5천400두도 전자칩을 부착하고 도축장 및 가공장에 리더기 등을 설치하는 등 RFID 시스템을 구축했다.
물건뿐 아니라 강아지와 같은 생명체도 마찬가지다. RFID를 체내에 주입해 놓으면 어디에 강아지가 있는지 쉽게 찾을 수 있다
아직은 경제적인 부담으로 인해 기술이 활성화되지 못한 면이 있지만 저가형 칩에 대한 개발이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어 관련 전문가들은 3년이내에 RFID가 바코드를 대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제도 있다. 개인정보유출은 물론 사생활까지 감시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에게 팔린 제품의 RFID 태그를 이용하면 상점 안팎에서 소비자를 추적할 수도 있다.
이런 점 때문에 RFID에 거부감을 가지거나 반대입장을 나타내는 사람들도 많은 실정이다.
따라서 유비쿼터스 시대에 걸맞는 윤리적인 해결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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