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전후 민간인 희생자 전남 해남군 합동 위령제가 지난 1일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렸다.
나주부대에 의해 희생된 민간이 피해자의 유족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날 합동위령제에서는 대규모 학살이 발생했던 해남읍 해리와 마산 상등리 고개에서 ‘거리굿’이 열렸다.
또 대흥사 몽산 주지스님의 집전으로 영혼을 천도하는 천도제가 올려져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도 했다.
해남군 유족회에 따르면 “한국전쟁을 전후해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이들은 2천여명에 달하며, 이중 지난 2000년부터 희생자와 유족찾기 운동을 통해 466위의 희생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함게 유족들은 “지난 2002년 진도 갈매기섬에서 신원을 알수 없는 유골이 대량 발견되면서 민간인 희생자들에 대한 진상규명이 하나 둘 밝혀지기 시작해 반세기만에 합동 위령제를 지내게 됐다”며 “민간인 희생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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