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방위군 55명 첫 국경배치..속속 투입

미국 주정부들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지난 15일 대국민 연설에 따라 주방위군을 국경 지대에 본격적으로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미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각 주정부는 5일부터 소속 주방위군들을 국경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으며, 특히 유타주는 지난 주말부터 1차로 55명의 주방위군들을 애리조나 샌 루이스 지역 국경지역으로 이동시켰다.
유타주 방위군은 샌 루이스의 멕시코 국경지역에 대한 장벽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며, 12피트 높이의 금속 장벽에는 조명과 첨단 감시카메라가 설치된다.
애리조나주도 이번 주내로 300명의 주방위군을 국경에 배치시킬 예정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앞서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파견비용 부담을 우려, 방위군 파견을 거부해왔으나 연방정부가 전액 부담키로 하자 약 1천명의 방위군을 접경지역에 파견키로 했으며, 애리조나와 텍사스, 뉴멕시코 주정부와 주방위군 배치안에 대한 협력 계약을 따로 체결했다.
이들 주 방위군은 앞으로 1년간 국경수비대 및 민간인 국경감시대와 함께 순찰활동을 맡게 되며, 밀입국자들의 체포와 추방 등의 업무는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방위국(CBP)에서 계속 수행하게 된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지난 15일 이른바 ‘초청노동자 프로그램’시행 이후의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 국경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대국민 연설을 발표하면서 올해 주방위군 6천명을 국경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시 대통령은 국방비 중 19억달러를 주방위군 투입과 민간인 국경순찰대원 증원, 불법이민자 수용시설 증설 등에 사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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