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전 광주 역대 최고 성적 전남 기대 종목 부진 불구, 고른 실력 향상

광주가 제3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광주는 20일 막을 내린 이대회에서 금 29, 은21, 동 20개를 획득해 금메달 집계 전국 3위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광주는 지난 대회에선 7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특정종목 편중현상’이 심했으나 이번 대회에선 13개 종목에서 29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고른 성적 향상을 보였다.
또 꿈나무 선수(136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으로
역도 김준선, 체조 배가람, 박은경이 3관왕을 차지하는 등 다수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이밖에도 신준수(육상), 장태성(레슬링), 황준호(수영) 등 2관왕 선수들도 배출했다.
특히 한국 육상의 기대주인 서일초교 신준수는 남자초등 100m, 2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육상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더구나 광주는 유도종목에서 11년만에 금메달(2개)을 획득 하는 등 총 7개의 메달 획득으로 그동안 침체됐던 유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하키에서 송광중(남중)이 창단 3년만에 소년체전 우승이라는 대회 최대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같은 광주의 성과는 광주체육중학교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과 지도교사의 열정, 시체육회와 시교육청의 원활한 업무협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광주는 전국 최강 전력으로 손꼽히던 야구 서석초와 동성중이 1회전에서 탈락하는 등 초등부 출전종목에서 전반적인 성적부진 현상을 드러내 향후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전남도 지난해보다는 금메달이 1개 줄어든 금19, 은23, 동22의 기록을 냈지만 전 부문에서 비교적 고른 성적을 내며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전남은 대회 초반 금메달 획득을 기대한 일부 종목이 예상외 부진했으며, 개교 7년째인 전남체육중학교이 제대로 성적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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