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자금 유출 방지”요구서한 발송…수용여부 관심

전남 목포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대형 할인점인 E-마트와 롯데마트 본사에 지역자금 역외유출 방지 등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 수용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목포상공회의소를 비롯한 36개 단체들은 서한에서 “대형 할인점의 무차별 입점으로 지역경제 기반이 취약한 목포의 많은 재래시장과 중소 상인들이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역에서 회전돼야 할 소비성 자금을 역외로 유출시켜 지역경제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이들 할인점들이 서남해에서 잡아올린 수산물과 무공해 농산물 등 지역상품을 구매하지 않고 타 지역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으며 지역환원 사업도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다”면서 “공개 사과와 함께 요구 사항을 즉각 수용 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매출액 지역 회전을 위한 시중은행 1개월간 예치 ▲지역 농산물 상설 코너 개설 ▲불우이웃돕기 등 확대 ▲외부 파견인력 목포지역 용역업체로 교체 ▲야간영업 오후 10시로 단축 ▲원도심 상권 회복 기금으로 수익금 일부 환원 등을 요구했다.
지역경제활성화 범시민추진위원회 최형주 위원장은 “이 요구사항에 대한 답변이 없거나 수용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관철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시민행동의 강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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