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경찰서가 조용한 변화의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6일자 고흥서장으로 부임한 윤성건 서장(55)의 작은 실천들이 직원들간의 변화의 몸짓으로 신선하게 작용하고 있다는게 내부의 대체적 체감 평이다.
구내 기관장급 하면 점심 등 식사걱정은 안해도 식사대접이 줄을 잇게 마련.
그러나 윤서장은 일시적 전시를 위한 제스처가 아닌, 부임이후 6개월째 경찰서 구내식당 2천500원짜리 식사를 이용하면서 주변의 선심성 고급식사 접대를 정중히 사양해 오고 있다는 것.
지역 기관장들이 으레 그래왔었던 이미지를 바꿔가고 있는 것이다.
고흥하면 장급들 드나드는 고급식당들의 식사비 비싸기로 소문난터에 윤서장의 몸에 벤 민폐근절, 검소함에 직원들도 이제는 대부분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위주 민생치안, 민원인 편의도모 최우선, 직원복지 등에 힘을 쏟고 있는 윤서장의 크고 작은 개혁의 솔선수범으로 최근에는 서울 경찰청 본청에 상경 1억3천5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현재 서내 민원인 주차장 확장과 비좁은 민원실을 증축하는 등 앞장서 실천하고 있다.
작은 취재마저 사양한 윤성건 서장은 광주출신으로 조선대 법대를 졸업하고 75년 간부후보 23기로 출발, 전임지 강진에서도 부지런하고 검소하기로 소문난 서장이었다는 평이다. 고흥/진중언 기자 jju@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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