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기, 박연수 진도군수에 듣는다

“군민 모두가 참여하고 공감하는 군정, 군민위에 군림하지 않고 군민을 위한 군민에 의한 군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최근 전남 진도군수로 취임한 박연수 군수는 ‘함께하는 군정, 잘 사는 진도’를 군정의 목표로 삼고 다섯가지 역점시책을 제시했다.
첫째,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데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농수산물 판로 개척과 고용 창출, 시행 중인 사업의 조기완공, 새로운 대형 국책사업 유치, 사업비 조기집행에 따른 시중 유동성을 확충하는 동시에 물류비용과 농수산물 생산의 재비용을 절감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박 군수는 “일반적인 행정은 부군수를 비롯한 산하 공직자들에게 맡기고 그동안의 경험으로 ‘서울대사’가 되겠다”며 “중앙 정부 곳곳을 찾아다니며 인맥을 최대한 활용해 많은 예산을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둘째, FTA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진도 농수산물 경쟁력 확보에 노력할 예정이다.
박 군수는 “자유무역협정은 글로벌 시대에 필연적으로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한국의 농업, 특히 진도와 같이 70%이상이 농업인 산업구조에서는 값싼 외국 농산물이 물밀듯 수입된다면 많은 농가들이 농사를 포기하고 농촌을 떠나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미 FTA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치밀하게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농업 경쟁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친환경 농업을 적극 육성하고 주산지별 지역특성에 맞는 경쟁력 있는 특화 작목 발굴, 고유 브랜드 농수산물 개발에 노력할 생각이다.
셋째는 특색있는 전통문화와 깨끗한 자연환경을 관광산업과 연계시켜 군민관광 소득을 올리겠다는 것.
녹진권은 진도쌍교와 울돌목, 회동권은 신비의 바닷길, 진도읍권은 토속문화와 진도개, 금갑권은 바다낚시와 어촌체험, 체방권은 낙조와 시닉드라이브, 다도해권은 아름다운 섬과 휴양 등 테마를 지정해 개발할 계획이다.
넷째, 군민 모두의 행복이 보장되는 생산적 복지행정 추진이다.
진도군의 노인인구가 23%를 넘어서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만큼 노인들의 일자리를 더욱 늘려 소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변화와 혁신을 역동적으로 추진해 활기찬 열린행정을 구현하겠다는 각오다.
박 군수는 “그동안 군정은 권위주의적 지시행정과 상명하복의 맹종주의적인 경직된 조직으로 전락해 군민을 위한 공직자의 창의성이 전혀 발휘되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직원 상호간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군정을 위해 하고싶은 말을 스스럼없이 하는 등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공직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 군수는 특히 현재의 행정조직을 진단해 농수산물 유통, 보건복지, 환경, 기술개발 분야를 보강하는 등 변화하는 행정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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