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일제 동양척식 건물, 교육장으로

일제 강점기 대표적 경제 수탈 기관이었던 동양척식회사 목포지점이 역사문화 교육장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19일 전남 목포시에 따르면 일제 경제수탈의 역사성과 전남도내 유일한 르네상스식 건축양식을 지닌 옛 동양척식회사 건물 단장 공사를 최근 끝내고 일제 침략사 및 목포의 근대사를 담은 ‘별 사진전’을 20일부터 개최한다.
연말까지 열리는 이번 사진전에서는 1920년대 잊혀져가는 목포의 옛 모습을 살필 수 있는 생생한 사진영상과 사진 연구가 정성길(65·한국문화홍보센터)씨가 최초로 공개하는 일제의 만행과 고종의 최후의 모습 등을 담은 귀중한 사료들이 전시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동척 복원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동양척식회사는 올바른 역사 인식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920년 목포시 중앙동 2가 6번지 438평의 부지에 2층으로 지어진 동양척식회사 목포지점은 해방 이후 해군 헌병사령부로 사용되다가 1989년부터 현지 관리인 없이 방치되면서 여러 차례 철거 위기도 맞았다.
그러나 목포시가 2000년 8월 국방부로부터 토지, 건물을 매입해 복원을 마쳐 새로운 역사문화교육장으로 태어나게 됐다.

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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