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대체작목 해바라기 관심

전남 함평군이 벼 대체작목으로 해바라기 단지를 조성해 수확을 앞두고 있어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17일 함평군에 따르면 지난 3월 ‘해바라기 관광농원 영농조합법인’과 투자협약(MOA)을 맺고 함평군 엄다면 화양리 일대 2만3천여평에 대단위 해바라기 단지를 조성했다.
‘해바라기 관광농원 영농조합법인’은 작목반에서 재배한 해바라기를 오는 10월 수확하게 되면 전량을 사들인 뒤 웰빙식품으로 가공해 출시할 예정이다.
이 법인은 10억원을 들여 100평 규모의 공장을 세웠으며 해바라기씨를 이용한 웰빙식품으로 된장과 고추장, 청국장, 칼국수, 씨 볶음, 한과, 오일 등의 특허출원을 마치고 다음달 시제품 생산에 들어간다.
또 제품 출시에 맞춰 홈페이지(www.sunflower.co.kr)를 개설하고 지역을 찾는 관광객에 대한 홍보와 전자상거래 등을 통해 내수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우선적으로 일본 수출을 타진하고 있다.
함평군은 해바라기 재배가 추곡수매 폐지와 쌀값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 넣고 농가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군은 벼 대체작목으로 해바라기 재배를 적극 권장해 특화작목으로 집중 육성하고 내년부터 꽃이 피는 시기에 이벤트 개최 등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이 법인 강기철 대표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해바라기 제품의 원료는 수입산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며 “웰빙 열풍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수입 대체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화과 식물로 7∼9월에 꽃이 피는 해바라기는 식용으로 이용하는 씨가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엽산이 풍부하고 순식물성으로 콜레스테롤이 없으며 혈액순환을 도와 동맥경화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함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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